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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일본 교무 슈퍼에서 구입해 온 팩 푸딩

by 혼자주저리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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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슈퍼에 판매하는 팩푸딩을 알게 된 것은  꽤 오래 되었다. 

교무슈퍼를 가 보고 싶었지만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동선에는 없는 곳이 교무슈퍼였다.

고쿠차에서 토토 박물관을 갈 때 교무 슈퍼가 있는 것을 알았고 또한 배로 이동하는 여행이라 수하물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호기심이 있었던 팩푸딩을 구입해 올 수 있었다. 

위 사진의 왼쪽 상단에 있는 팩 푸딩 두개이다. 

하나는 커스터드 푸딩이고 하나는 커피 푸딩이다. 

커피 푸딩이라기 보다는 커피젤리인데 동생이 일본에서 공부 할 때 편의점이나 마트의 커피젤리를 그렇게 많이 사 먹었다고 지금도 일본 하면 커피젤리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해서 동생을 위해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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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할 때마다 일반 푸딩 사이즈의 커피 젤리는 종종 사다 줬는데 이번에는 교무슈퍼에서 대용량으로 크게 하나 턱 내밀 수 있어서 좋았다. 

난 목적했던 커스터드 푸딩을 구입해서 좋았고 더 좋았던 것은 위 사진에서 하단에 있는 푸딩 5개가 묶음 판매로 아주 저렴했었기에 좋았다. 

딸이 정말 맛있게 먹었던 푸딩인데 배를 타고 여행을 갔기에 저렇게 다 구입해서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항공기였으면 수하물 무게 제한 때문에도 절대로 못 살 물건이 대용량 푸딩이지 싶다. 

대용량 팩푸딩은 1kg 용량이다.

커스터드 푸딩으로 하나에 7-8인분이 된다고 되어 있었다. 

커피젤리는 집에 오자 말자 바로 동생에게 넘겨 줘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포장에 적힌 내용에 대한 설명은 부드러운 단맛과 부드러운 입맛. 듬뿍 먹을 수 있는 기쁜 대용량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제품이다. 

난 출국 전날 구입해서 밤새 케리어에 넣어서 배 위 상온에 두었고 다음날 집에 와서 냉장고에 넣었는데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많이 더운 여름이었다면 상할까봐 불안했겠지만 그나마 날이 선선해서 괜찮았던 것 같다. 

제품의 뒷 면에 푸딩을 꺼내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포장 자체가 우유곽처럼 되어 있어서 우유곽을 열때처럼 상단의 입구를 양 옆으로 벌리고 중앙 부분을 앞으로 당겨 열면 된다. 

그리고 내용물을 꺼내면 되는데 남은 푸딩은 상단 윗부분을 잘 모아서 옆으로 눕혀 눌러 주면 된다고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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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부분에 있는 방법 외에도 상단의 입구 날개를 열면 그 곳에서 내용물을 꺼내는 방법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 내용은 번역기를 써서 일본어를 읽은 것은 아니고 그냥 그림을 보고 대충 적은 내용이기도 하다. 

우유곽을 여는데 굳이 번역기 까지는 필요 없으니까. 

푸딩 곽의 뒷면에는 카라멜 소스를 만드는 법도 적혀 있었다. 

1. 설탕 100g과 물 2큰술을 냄비에 넣고 중불로 가열한다. 

2. 냄비를 돌리면서 저어주고 태우지 않도록 주의하여 짙은 갈색이 된 곳에 온수 4큰술을 더 해서 완성!

*온수를 넣을 때는 소스가 튀어 나오므로 화상에 주의하십시오.

위 내용대로 하면 카라멜 소스도 만들 수 있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카라멜 소스를 굳이 만들어야 하나 싶어서 번역기로 살짝 돌려 보고 내용은 잊어버리기로 했다. 

푸딩팩의 입구를 벌리면 위의 모양처럼 안에 가득찬 내용물의 푸딩이 보인다. 

우유곽이 모인 모양이 위에 그대로 보이는 것으로 내용물이 곽 안에 꽉 차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구를 벌리자 말자 바로 커스터드 푸딩 특유의 달달한 향이 올라오는데 아주 고급진 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푸딩은 푸딩이니까. 

노란색이 커스터드 푸딩의 존재감을 더 드러내는 것 같기도 했다. 

팩 안의 푸딩을 꺼내봤다. 

팩을 열어서 옆으로 살짝 부으면 바로 푸딩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다. 

푸딩이 팩에 꽉 끼어서 담겨 있었기에 두드리고 팩을 벌리고 톡톡 치면서 꽤 힘들게 푸딩을 꺼낼 수 있었다. 

푸딩은 사이즈가 커서 예전에 아리타에서 도자기헌팅때 건져 온 아주 길다란 접시 위로 올렸다. 

이 접시는 아마도 생선 접시를 하거나 스시를 올리는 접시로 쓰면 좋을 듯 한데 욕심껏 가지고 왔는데 집에서 굳이 사용을 하지 않았던 접시였다. 

집에서 굽는 생선은 일번적인 타원형 접시에 충분히 올라가는 사이즈여서 저렇게 긴 생선을 쓸 일이 거의 없으니까. 

이번에 처음으로 푸딩을 올리느라 접시를 꺼내 봤다. 

푸딩은 탱글탱글했지만 아주 부드러워서 작은 빵칼로도 잘 잘렸다. 

크게 뚝뚝 잘라서 밀페 용기에 나눠 넣어서 냉장 보관을 하고 한입 먹어 봤다. 

부드러웠고 달달했으며 커스터드 푸딩의 향도 충분히 나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대용량에 가격도 저렴했던 딱 그 정도의 퀄리티였다. 

아주 아주 맛있는 푸딩은 아니었고 그냥 저렴이 푸딩으로 먹을만은 했다. 

이렇게 한번 먹어봤으니 두번은 구입을 하지 않을 듯 싶다. 

일본 여행 시에 만날 수 있는 푸딩은 저 대용량 푸딩 말고도 정말 많은 종류들이 맛도 좋은 제품으로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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