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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아무리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왓챠 일드 "닥터 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

by 혼자주저리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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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부터 보고싶어요에 체크 해 둔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하나 끝내고 다음으로 이어 볼 것을 찾다가 예전에 찜해 둔 이 드라마를 시작했다. 

이 드라마가 시즌이 많이 나온 것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였다. 

시즌이 적으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7시즌까지 나오기도 했고 의학드라마는 기본만 해도 재미는 있으니까. 

닥터 X~외과의 다이몬 미치코~(Doctor-X 外科医・大門未知子)

방영 : 2012년 10월 18일~12월 13일. 일본 TV아사히

출연 : 요네쿠라 료코(다이몬 미치코) 키시베 잇토쿠(칸바라 아키라) 우치다 유키(죠노우치 히로미)

카츠무라 마사노부(카지 히데키) 스즈키 코스케(하라 마모루) 다나카 케이(모리모토 히카루)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슈퍼 닥터지만 조직에는 속하지 않고 병원을 전전하는 프리랜서 여의사 다이몬 미치코의 이야기

이 드라마는 병원이라는 조직에 속하지 않고 프리랜서 의사로 일하는 다이몬 미치코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도 대단한 외과의였지만 아버지가 운영하던 진료소는 외부의 압력에 의해 망했고 아버지는 사망했다. 

이 사건에 흑막이 있다는 뉘앙스를 드라마에서 풍겼는데 시즌 1에서는 명확한 흑막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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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몬 미치코는 프리랜서 의사이지만 주변의 환경에 녹아 들지 않고 특유의 별난 성격대로 본인이 가장 잘 하는 수술등을 하면서 병원생활을 이어나간다. 

이 드라마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다이몬 미치코만 본다면 그냥 그렇게 보고 넘어 갈 수 있는데 우리나라 의학 드라마들이 워낙에 퀄이 좋은 작품들이 많아서 그걸 보다 보니 이런 저런 부족한 부분들이 보인다. 

우리나라 의학드라마도 2012년에는 부족함이 있었으려나? 

찾아보니 2007년에 하얀거탑, 2012년에 골든타임, 2013년에 굿닥터가 방영이 되었더라. 

출연진은 많은 편이었다. 

다이몬 미치코를 중심으로 병원 사람들과 칸바라 소개소 사람들 그리고 토리이 교수의 내연녀와 부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등장을 한다. 

이 중에서 모리모토 히카루역의 다나카 케이는 반가운 얼굴이었다. 

예전에 재미있게 봤었던 일드 "당신 차례입니다"의 출연진이었으니까.

2020.12.24 - [감상문/상영물] -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교환 살인게임 왓챠 일드 "당신 차례입니다"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교환 살인게임 왓챠 일드 "당신 차례입니다"

인데버 시즌3을 보고 난 다음 조금 쉬고 싶었다. 불안정한 모스와 써스데이의 모습에서 조금 지쳤다고나 할까? 그래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일드를 찾으려고 했는데 마침 왓챠에서 신작 목록에 뜨

bravo1031.tistory.com

그 드라마에서 주로 이야기 되었던 '나나짱' '오랑우탄 타임' '부르 데쓰요'등은 한번씩 생각나는 단어이다. 

그러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드라마에서는 다이몬 미치코에게 유일하게 처음부터 호의적인 인물로 그려져 있다. 

앞에서 한번 언급은 했지만 이 드라마는 배경이 병원이고 출연진들이 흰 가운을 입고 나오고 다이몬의 수술장면이 매 회차에 등장한다는 것 외에는 의학드라마로서의 아이덴티티가 부족한 느낌이다. 

수술 실력이 부족해서 논문 위주의 교수도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논문 위주의 교수가 근무 할 수는 있는 부분이지만 뭔가 많이 어색했다. 

거기다가 다이몬의 튀는 행동들. 

물론 주인공이고 그녀의 성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장치 일 수 있지만 드라마를 보는 내 입장에서 그녀의 행동은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에 사회성은 하나도 없는 인물이었다. 

주인공이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은 드라마는 오랜만인지 처음음인지. 

대부분 주인공의 성격이 별로이더라도 그 나름 케릭터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라 튀어도 정이가는데 다이몬이라는 케릭터는 그런 정가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중도 하차를 여러번 고민했었는데 이 드라마가 7시즌까지 제작 되었기에 그렇게 오래 사랑받는 드라마라면 어디선가 매력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중도 하차를 여러번 고민했던 만큼 드라마 자체는 그닥 재미가 없었다.

드라마를 구성하는데 강약중강약이 있다면 이 드라마는 약 과 중 정도로 반복되는 드라마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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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의 의국에는 항상 의사들이 가득 가득 모여 앉아서 잡담도 하고 쉬기도 하고. 

거기에서 다이몬은 혼자 음료를 마시고 사탕을 빨고 딴짓을 한다. 

컨퍼런스때도 삐딱하게 앉아서 딴짓 하는 일은 다반사고 본인이 흥미가 있는 부분에서는 주장을 펼치는 다이몬의 모습이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는 건 다들 인정하지 않을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또 한참을 짜증스레 보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뭔가 전형적이고 좋아보이지 않은 의사들의 회진 및 사무장의 존의 라는 대답은 한숨을 짓게 한다. 

물론 의사 회진이 있기는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의사 회진은 원장을 필두로 다 같이 군대 같이 서서 그냥 병동 돌기 하는 듯한 느낌. 

 

내가 알고 있는 회진은 각 과의 당당 교수가 그 아래 레지와 인턴들과 함께 지난 밤에 별 다른 증상이 없었는지 확인하는 정도인데 이들은 다들 군대 칼각이다. 

거기다 드라마의 말미에 다이몬 때문에 병원에 타격이 왔다며 모두 다이몬을 외면하는 행태라니. 

드라마 속에 나온 기사대로라면 다이몬에게 수술을 맡길 수 밖에 없는 병원의 의사들을 탓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모든 책임은 다이몬에게 간다. 

그리고 그런 다이몬을 외면하는 의사들이라니.

물론 드라마는 드라마이기에 마지막에는 다이몬의 결정에 따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보는 내내 한숨이었다. 

가장 어이가 없었던 대목은 초등학생처럼 보이는 아이의 수술 부분이었다. 

아이가 아프다고 했을 때 원인을 찾지 못해서 아이가 외로움에 이야기하는 꾀병이라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몸 속의 혈관을 따라 타일 조각이 움직이는 것을 여러가지 검사로 찾아내지 못한 것도 그리고 다이몬이 수술실에서 찾은 이물질이 바늘 조각처럼 보였는데 막상 꺼낸 것은 제법 큰 타일 조각이라는 것도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아이를 응급 수술을 하면서 부모에게 전화를 하는 내용도 없고 수술 동의도 없이 무조건 수술을 진행한다는 것또한 이해 할 수 없었다. 

어린 아이일 수록 병원에 보호자는 있어야 하는 거고 초등학생이라도 보호자의 동의 없이 수술을 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생각을 해 봤다. 

물론 드라마 상이라서 보여지지 않았던 부분에서는 전화로라도 부모에게 수술동의를 받아 냈을 수 있지만 그 부모라면 아이의 주치의(이 때는 학회로 멀리가 있음)에게 확인을 한번 더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하나가 눈에 거슬리면 끝까지 거슬린다고 결국은 모든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그냥 저냥 그런 드라마였다. 

시즌2를 연결해서 보지는 못 할 것 같고 시간을 두고 다른 드라마를 보다가 도저히 볼 것이 없을 때 다시 시즌2는 도전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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