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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10월 2~6일 야마구치를 돌아보기위한 배타고 가는 여행-소소한 고쿠라이야기

by 혼자주저리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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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를 적다보면 어디 한 곳에 넣기에는 애매한 포인트 없지만 찍어 둔 사진들이 있다. 

이번에 그 사진들을 정리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 여행의 중심은 고쿠라 역이었다. 

고쿠라 역을 중심으로 소소하게 여기 저기 다녔는데 고쿠라 역의 정면 모습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뭔가 분주한 듯 했고 역의 정면에서 역을 바라 볼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역에서 또 어디론가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길 옆 벽에 붙은 고쿠라 역 표기를 봤다. 

그 순간 내가 고쿠라역을 제대로 본 적이 없구나를 깨달았었다. 

그 표기 만이라도 찍어 두고 정면 모습을 한번 봐야지 싶었는데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 순간 난 또 뭘하기로 했는지 잊어버리고 걸음을 옮기기 바빠졌다. 

그래서 결론은 고쿠라 역의 정면 모습은 지금도 모른다는 것이다. 

역의 정면은 아니지만 역의 주변이나 뒷 모습을 찍은 사진은 있었다. 

하늘이 얼마나 이쁜지. 

일본에도 가을 하늘은 높고 청명 한 것 같다. 

위의 왼쪽 사진을 보면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의 모습이 아닌 미니어쳐 같은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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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일본 특유의 느낌이려나. 

거기에 불법 주정차 없는 도로가의 모습도 미니어쳐 같은 느낌을 더 해 주는 것 같다. 

일본의 경우 불법 주자시 벌금이 엄청 쎄서 사람들이 불법 주차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법 주차 벌금이 한번에 3-40만원정도(3-4만엔)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이런 강력한 제제가 사진같은 도로를 만들어 낸 것 같다. 

고쿠라역에서 빠질 수 없는 은하철도 999의 인물상들. 

예전에 왔을 때는 비가 와서 가까이 찍지 못했던 철이와 메텔도 가까이 찍을 수 있었다. 

차장의 사진이나 철이와 메텔 사진을 찍을 때 현지인들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 들의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핸드폰을 들어 올리며 포토라고 이야기 했더니 차장 옆 의자에 앉아 있던 어르신은 자리르르 비켜 주셨지만 옆 좌석의 여자분은 몸을 기울여 피해 주시는 정도였다. 

메텔 옆의 벤치에 앉아있던 젊은 남성분은 사진을 찍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우리를 보더니 웃으면서 바로 비켜 주시더라. 

키타큐슈에서 배출된 유명 만화가들이 많다고 한다. 

은하철도 999의 마쓰모토 레이지, 시티헌터의 호조 츠카사, 귀멸의 칼날의 고토게 코요하루 등. 

이 곳 출신의 유명 작가들이 많다보니 고쿠라에 만화와 관련된 것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만화 박물관인 듯 싶고(다른 지역에도 있을 것 같지만) 위 사진처럼 지하도 벽면에 만화에 대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그림이 그려 진 지는 시간이 꽤 되었는지 귀멸의 칼날 케릭터들은 없었다. 

눈에 익숙한 시티헌터나 엔젤하트 그림은 있었다. 

번외로 만화 작가는 아니지만 아주 유명한 인물이 있는데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사무라이라고 한다. 

이 사람에 대한 것은 야마구치 일일 버스 투어때 가이드가 해 준 일화가 있는데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 당시 아주 유명한 무사였고 그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한번은 그 당시 이름을 날리던 다른 무사(이름을 들었는데 잊어 버렸다)가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미야모토 무사시는 그 도전을 받아 들이고 대결을 할 장소를 어떤 무인도로 지정을 했다고 한다. 

도전자는 약속된 시간에 무인도에 도착을 했는데 막상 미야모토 무사시는 오지를 않았고 하룻밤이 지나고 아침을 먹고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 나타나 대결을 해서 도전자를 이겼다는 일화가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무사로서의 행동인가 싶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 알아야지. 

공명정대한 무사는 아닌 듯 싶다. 

원래 하던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하도 벽면에 많은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익숙한 그림도 있고 낮선 그림도 있고. 

아마도 키타큐슈 지역 출신 만화가들의 케릭터들을 그려 놓은 것 같은데 가장 익숙한 건 아무래도 시티헌터였다. 

그런데 막상 사진에는 시티헌터를 찍어 둔 것이 없네. 

만화들은 색이 바래거나 훼손된 곳 없이 깔끔하고 이쁘게 그려져 있었다. 

걸어가면서 쓰윽 지나친거라 제대로 못 본 걸 수도 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유지 관리하는 그 정성이 대단하다 싶었다. 

그림 속 배경이 익숙해서 더 친숙하게 봤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길지 않은 지하도인데 절반으로 구역을 나눠서 한 쪽은 키타큐슈 출신 작가들의 케릭터가 주요 지역을 배경으로 그려져 있었고 나머지 반에는 키타큐슈 라이프라고 해서 만화가 벽면에 쭈욱 그려져 있었다. 

이게 또 잘 만들어 놨다고 느끼는 건 1편, 2편이 있는데 1편이 쭈욱 연결되어 그려져 있고 통로 반대편 벽에는 2편이 그려져 있었다. 

내용이 연결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일본어로 된 만화를 읽을 수는 없지만 1,2라고 표기된 것을 찾았으니 아마도 연결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추측해 보자면 아마도 키타큐슈에서 유명한 음식, 멋진 풍경등을 소개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는 하다. 

빼 놓을 수 없는 은하철도 999의 메텔과 철이. 

그리고 그 옆의 익숙한 그림체인데 전혀 생각나지 않는 케릭터들. 

이 케릭터가 알려주는 건 포토스팟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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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만화 박물관의 포토 스팟처럼 사람이 포즈를 취하면 만화 속의 한 장면을 연출 할 수 있도록 해 놓고 있었다. 

만화의 배경 효과부분을 그려 놓고 사람이 그 중간에 서서 포즈를 취하면 된다. 

만화라는 매개체의 특성을 잘 살린 벽화인 것 같아서 살짝 부럽기도 했다. 

고쿠라의 지도가 그려져 있고 그 곳에 케릭터들이 그려진 멘홀 뚜껑이 표시되어 있었다. 

이건 늦게 발견해서 이 맨홀 뚜껑을 찾아가는 투어를 해도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이건 하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맨홀 뚜껑 찾기 투어도 괜찮을 듯 싶다. 

다행히 다들 은하철도 999케릭터들이라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면 고쿠라의 여러 곳들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만화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고쿠라에도 로피아가 있었다. 

고쿠라성 옆의 리버워크 지하에 로피아가 있어서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이 가능했다. 

로피아는 이 지역의 슈퍼체인인 듯 한데 가격이 저렴해서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슈퍼마켓이다. 

후쿠오카의 하카타역 뒤편 요도바시 카메라 4층에 있는 로피아는 많이들 알고 있지만 키타큐슈 로피아는 아직은 많이 모르는지 하카타 보다는 사람이 적어서 쇼핑하기 편했다. 

솔직히 하카타 로피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에게 쓸려 갔다가 쓸려 나오느라 쇼핑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곳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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