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즉 10월 2일에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건 아니고 부산항에서 부관훼리를 타고 시모노세키로 들어가 고쿠라에서 2박을 하고 다시 시모노세키에서 배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 오는 일정이다.
하루 온전히 비는 날은 야마구치 일일 버스 투어를 예약 해 둔 상황이라 크게 일정을 짤 필요는 없어 보였다.
더군다나 제작년인가? 한번 시모노세키랑 고쿠라, 모지코를 다녀 왔기에 새로운 곳으로 가는 흥분 보다는 편안함이 더 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
보통 일정을 짜게 되면 엑셀로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서 짜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 모든 과정을 생략했다.
지도를 캡쳐하고 그 화면에 여러군데 찍어 두고 지도 위에 대략적으로 일정을 적어 봤다.
1일차
시모노세키항-고쿠라역-숙소에 짐 보관-그린그래스-고쿠라역-스페이스월드역-자연사박물관
예전의 기억을 떠 올려 보면 시모노세키 항에 들어가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고쿠라역에 가면 약 9시 정도가 될 듯 싶다.
숙소에 짐을 맡겨 두고 그린그래스라는 킷샤텐으로 가서 커피 한잔과 간식을 먹는다.
배에서 조식을 먹고 내리지만 킷샤텐 이용이 목적이라 굳이 넣어 놨다.
오전 간식을 먹고 나서는 자연사 박물관을 가려고 하는데 이건 모지코를 가지 않으면서 선택한 곳이다.
자연사 박물관을 보고 주변에 다른 박물관도 두곳이 더 있지만 그곳까지는 박물관 덕후가 아닌 이상 갈 필요가 없지 않을까.
이온몰이나 아울렛에서 늦은 점심-스페이스월드역-고쿠라역 또는 야하타역 하차
자연사박물관을 보고 나서 그 근처 이온몰이나 아울렛에서 늦은 점심을 먹으면 될 것 같다.
생각으로는 아울렛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이 괜찮을 듯 싶은데 상황을 봐서 결정을 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 이온몰이나 아울렛을 살짝 돌아 본 다음(쇼핑은 하지 않을 예정) 시간을 봐서 스페이스월드역에서 고쿠라나 야하타 역으로 갈 듯 싶다.
시라쿠라산 전망대로 가는 시간이 스페이스 월드 역에서 바로 가나 고쿠라에서 가나 비슷한데 저녁시간이 어중간하다면 고쿠라로 가서 고쿠라역 주변을 조금 돌아 보다가 야하타 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으니까.
이 부분은 친구들이랑 의논을 한 후에 결정 할 듯 싶다.
사실 동선으로만 본다면 자연사박물관을 보고 이온몰이나 아울렛 쇼핑을 하고 바로 야하타 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최적인데 짐을 들고 다니기 귀찮을 수 있으니까.
시라쿠라산 전망대-야하타역-고쿠라역
야하타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시라쿠라산 전망대로 가는 셔틀 버스가 있다.
저녁 시간대에만 운영이 되니 그 시간을 맞춰 타면 되고 셔틀에서 내려서 케이블카를 이용한다.
아마도 케이블카는 한번 내려서 다른 케이블카로 옮겨 타는 듯 한데(검색했을 때 두번의 탈것을 이용한다고 되어 있었다) 가 보면 알 일이다.
저녁 시간대에서 야경까지 보고 난 다음 내려와서 고쿠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이 날은 마무리를 한다.
저녁으로는 꼬지에 꽂은 생선을 화로에서 구워주는 이자카야를 가 보고 싶은데 시간이 늦어서 자리가 없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가야 할 지도 모르겠다.
2일차
고쿠라역 버스투어집결지(7시50분)-야마구치 일일 버스투어-18시 이전 고쿠라역 도착 예정
일일투어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집결지에 모이는 시간이 7시 50분이고 8시 출발이라서 숙소에서 7시 30분쯤 나올 예정이다.
숙소에서 집결지까지 도보 8분정도라고 구글지도에 나오는데 일단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이 마음이 편하니까.
야마구치는 대중교통이 편하지 않아서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대중 교통이 편하지 않다면 렌트나 투어 신청을 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투어 신청이 마음이 편한 듯 싶다.
투어는 오후 6시 전에 마칠 듯 싶다.
투어를 마치고 시모노세키 항에서 배를 타는 승객이 있을 수 있어서 아마도 일찍 일정을 마무리 하는 듯 싶다.
만약 이날 일찍 마친다면 꼬지에 꽂은 생선을 구워주는 이자카야를 가봐야지.
3일차
체크아웃 후 짐 보관-카페 드 판판-고쿠라역 모노레일-가와라구치마하기노역 하차
여행의 마지막날이다.
오전에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 짐을 맡기고 카페 드 판판을 간다.
이 또한 킷샤텐이라서 숙소에서 조식을 먹고 나옴에도 커피와 함께 빵을 먹어줘야지.
커피를 마시고 난 다음 고쿠라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아라구치마하기노역으로 향한다.
이렇게 커피를 중간에 마셔 주는 이유는 이날 첫 일정인 토토 박물관이 10시 오픈이라서이다.
만약 체크아웃을 하고 시간이 어중간 하면 카페 드 판판을 들리지 않고 바로 이동을 할 예정이다.
토토박물관-도보6분-교무슈퍼-모노레일-고쿠라역-점심-귀국용 쇼핑
가와라구치마하기노역에서 하차를 하고 토토박물관으로 이동하는데 도보 약 11분 정도 걸린다.
토토박물관은 욕실용품 회사 토토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변기 및 욕실용품 외에 도자기들도 전시가 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토토박물관이 목적이 아닌 토토 박물관을 다녀 온 후 가려는 교무 슈퍼가 목적이다.
아마도 역과 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듯 하고 여태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한번도 가보지 못한 슈퍼라서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다.
1리터 짜리 팩 푸딩도 사고 싶었고.
교무슈퍼까지 다녀 온 다음 고쿠라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쇼핑을 마무리해야 할 듯 싶다.
딸이 사 달라는 화장품도 사고 집에서 사용하는 제품들도 구입을 해야 하고 배에서 먹을 저녁이랑 다음날 아침도 구입을 해야 한다.
4시 40분경 숙소에서 짐 찾아서 시모노세키항
대략적으로 쇼핑을 끝내고 4시 40분경에는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시모노세키항으로 간다.
부산항은 발권 마감이 오후 5시 30분인데 시모노세키항은 발권 마감이 6시라서 4시 40분경 움직여도 충분 할 듯 싶다.
너무 딱 맞춰 가면 마음이 힘드니 조금 일찍 가서 항에서 기다리는 것이 마음 편할 듯 싶다.
조금 여유있게 움직이는 것이 마음 편하니 일찍 움직이는 걸로.
올때도 배에서 1박을 해야 하는 일정이지만 배멀미가 심한 나는 멀미약을 먹고 잠을 자면 된다.
올때는 저녁, 아침 모두 사서 올 수 있으면 좋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이번 일본 여행의 일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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