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는 대부분이 한국 분들이었다.
몇몇 외국인이 있기는 했지만 거의 대부분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었고 연령대는 조금 높은 편이기는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이 끝난 다음의 흥분으로 살짝 들떠 있기는 했지만 큰 문제없이 비행을 마치고 공항에 착륙을 위해 준비를 할 때였다.
비행기에 있던 아주머니 일행들은 그들의 자리에 해가 비쳐서 창문 덮개를 내려놓고 있던 분들이 있었다.
승무원들은 당연하게도 그 분들에게 창문 덮개를 열라고 했고 처음에는 열다가 승무원이 지나가니 다시 창문 덮개를 내렸다.
다른 승무원이 지나가다가 덮개가 내려 진 것을 보고는 다시 덮개를 열라고 했고 그 분들은 마지못해 창문 덮개를 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승무원들도 자리에 앉아서 착륙을 기다리는 순간 비행기가 아직 착륙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분들은 햇빛때문에 따갑다고 이야기 하더니 창문 덮개를 내렸다.
본인들 자리의 창문 덮개 뿐만 아니라 뒷 자리에 걸쳐진 창문 덮개도 내려버리더라.
뒷 사람이 창문 덮개를 다시 올리니 신경질적인 손길로 다시 획 하니 덮개를 내리는 행동.
뒷 사람도 포기하고 창문 두개 정도는 덮개가 닫힌 상태로 착륙을 했었다.
문제는 유리창 덮개를 닫는것 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이번에는 누군지 모르지만 아직도 김해공항 위를 돌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지속적으로 카톡카톡 소리가 울렸다는 것이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 앉고 정차할 곳을 찾아 활주 할 때라면 그렇구나 이해를 하겠지만 카톡카톡 소리가 울릴때는 아직 김해 공항 하늘을 돌면서 착륙 준비를 할 때였다.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알아 보고 싶었지만 좌석에 앉아서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상황이라 고개를 좌우로 돌려 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어서 누가 데이터를 켜고 카톡을 보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여행을 마치고 한국이다 싶은 마음에 바로 본인의 데이터를 켰다고 생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행 중에 특히 이륙과 착륙때는 데이터나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거나 착륙하기 전에 분명 승무원들이 휴대폰은 전원을 끄거나 비행기모드로 돌리라고 한다.
일일이 안내를 할 때에는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라는 거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으로는 이륙이나 착륙할 때 비행기에는 많은 전자 기기들이 사용이 되는데 이때 외부 전파의 방해를 받으면 오작동을 일으 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위험해 진다는 정도이다.
이제 정답인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비행 중에는 휴대폰의 데이터를 활성화 시키지 말라는 건 전 세계적인 공통 사항이다.
이착륙때 창문을 열어 두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착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비행기 사고는 대부분 이착륙때 많이 일어나는 편이고 만약 사고가 있다면 열린 창문 밖으로 상황을 살피고 재빨리 대피할 수 있는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창문 덮개를 올려야 한다고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세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승무원이 하지 말라고 하는 건 하지말아야지.
잠시 햇빛을 쬐더라도 조금만 참고 데이터는 완전히 착륙하고 난 다음에 켜고.
그렇게 햇빛이 싫은데 여행은 어떻게 다니고 연락을 하지 못하는데 여행은 어떻게 가는가 싶다.
나 혼자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큰 사고를 만들어내는데 제발 그런 행동들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은 지켜 주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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