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산에서 만선산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이동을 했다.
버스로 20여분 이동해서 내린 곳은 계곡처럼 된 곳이었는데 식당이 계곡에 있었다.

버스에서 내린 곳은 주차장인 듯 했다.
빵차들이 여러대 주차 되어 있고 사무실 같은 건물도 있고 자가용도 있지만 뭔가 이 곳이 관광지로 활성화 되어 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앞 쪽에 보이는 건물에는 불이 켜져 있지 않았지만 저 곳이 식당 건물인가 하는 의심도 잠시 했었다.
하지만 가이드는 일행들을 이끌고 저 건물을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 계곡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갔었다.


길 위에서 본 건물의 모습이었다.
식당을 향해 가면서 저 곳이 저녁을 먹을 식당이 아닐까 라면서 추측을 했지만 길 가에 있는 간판을 사진으로 찍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 곳이 맞는지 어떤지도 몰랐고 간판이 맞는지도 몰랐으니까.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뭔가 운치있게 꾸며져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등불에 불이 켜 지면 동화속에 나오는 숲길 같은 분위기가 될 것 같았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훤해서 불이 켜 지지는 않았다.

식당은 계곡 옆에 있는 전형적인 식당의 모습이었다.
우리나라의 계곡옆 식당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바닥은 흙바닥은 아니었고 시멘트로 마감이 되어서 깔끔한 분위기였고 위 사진에서 보이는 위치에서 좌 우로 손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가 있어서 밥을 먹기 전에 손을 씻을 수 있었다.
길 위에서 봤던 지붕이 얹어진 사각 건물은 방갈로 같은 건물이었고 그 안에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다.

우리 일행이 안내 받은 곳은 방갈로 처럼 되어 있는 곳은 아니고 야외 테이블처럼 되어 있는 곳이었다.
음식들이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기에 식사 조별로 앉아서 먹으면 된다.
안내받은 테이블쪽의 의자에 가방등 소지품을 두고 다들 손을 씻으러 갔다.
손 씻을 순번을 기다리면서 주변을 돌아보니 계곡 반대편으로 네인사인으로 하트 등 조형물들을 만들어 놔서 사진을 찍고 놀기에 좋을 듯 싶었다.
일행들 중 흥이 있는 분들은 그 곳에서 가서 사진을 찍고 오기도 했다.
친구랑 나야 인물이 들어가는 사진은 잘 안 찍으니 손만 씻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식탁으로 향했다.

기본적인 음식은 식탁에 미리 세팅이 되어 있었다.
세팅 되어 있는 음식 외에도 다른 음식이 두어가지 더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국인지 스프인지 모를 음식도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에 나지 않고 여러명이 같이 먹으니 사진을 찍지도 못해서 더 기억에 없다.
역시나 원판을 돌리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각자의 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되는 형식인데 우리 테이블의 한 분은 각 음식에 서빙용 스푼이나 젓가락 또는 집게가 없는 것이 불만인 분이 있었고 다른 분은 본인의 젓가락으로 공용 음식을 덜어 먹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집어 먹었고.
친구랑 나는 두 명의 의견에 모두 동조하기에 적당히 덜어 먹고 적당히 어울리며 그닥 좋지 않은 식사 분위기를 이어갔었다.

이 곳에 나온 음식들 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오이스틱이랑 상추쌈이었다.
상추쌈은 따로 쌈장이 있는 건 아니고 고추장이 있기는 했는데 난 그냥 상추에 밥 올리고 샐러리 볶음등을 올려서 먹었다.
쌈장이 없으면 쌈을 못 먹는 사람도 있던데 다행히 난 쌈장이 없어도 쌈을 잘 먹는 축에 속한다.
심지어 상추만 우걱우걱 씹어 먹는 것도 잘 하니까.
오이스틱도 따로 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아니라 오이스틱 그 자체로도 잘 먹는 편이라 난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오이랑 상추는 한번 더 리필을 받아서 먹었으니까.

생선요리는 중국식으로 조리가 된 상태였다.
감히 추축을 해 보자면 생선을 다듬어서 칼집을 넣고 그대로 뜨거운 기름에 튀긴 다음 양념소스를 얹어서 한번 더 조린 음식인듯 했다.
생선을 먹었을 때 향신료의 습격은 없었고 양념은 그런대로 맛있었다.
처음에는 담백한 생선살이 부드러웠고 양념이 괜찮아서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끝 맛에 흙내가 감지되었다.
아마도 민물생선이라 그런 듯 싶은데 우리나라에서 붕어인지 잉어인지 조림을 먹어 봤을 때 이런 흙내는 없었는데 이 생선에서는 그 냄새가 받혔다.
그래서 한 입 먹고 안 먹은 반찬이기도 하다.


가이드가 테이블마다 술을 서비스로 올려줬다.
고량주 한병, 맥주 두병 그리고 술 못먹는 사람을 위한 탄산음료 1병.
고량주는 양이 적어서 테이블에 있는 술 드시는 분들이 한잔씩 나누니 얼마 되지 않았다.
한 분이 한병을 더 추가하기 위해서 갔는데 식당측에서 이 고량주를 한병에 400위안이라고 했다고 흥분해서 그냥 돌아 왔더라.
이 작은병에 7만원이 넘는다는 건 조금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기는 했다.
저 고량주가 얼마나 비싸게 팔리는 고가의 술인지 모르겠지만 식당에서 가이드가 서비스로 올릴 정도면 그 정도 가격은 아닐 듯 싶기는 했다.
방갈로에 앉은 다른 일행들에게는 가이드가 금박이 가득한 종이 상자에 든 꽤 큰 고량주를 들고 나와서 보여주던데 어떤게 더 좋은 건지는 모르겠다.
사진을 찍어서 이미지 검색을 해도 검색에 걸리지 않는 고량주였다.

맥주는 흔하게 먹는 칭따오가 아닌 설화맥주였다.
술을 못 마시는 난 음료수를 따랐고 친구는 맥주를 한잔 받았다.
맥주는 맛이 꽤 부드러운 편이라 순하게 넘어가는 맛이었다.
친구 맥주 한모금 먹어 봤을 때 감상이다.
술은 못 먹지만 맛은 봐야 하는 이 호기심 천국.
음료수는 환타 희석된 탄산수 같은 맛이었다.
달았고 파인맛이 조금 났고 탄산도 약하게 있었다.
우리나라의 환타처럼 확실하게 자기주장을 하지 않는 편이라 살짝 부족함이 느껴지는 음료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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