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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내가 있는 곳에서 흔하지 않은 딤섬전문점 "비단미미"

by 혼자주저리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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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안 되는 모임 중 한 곳은 주로 비슷한 지역에서 모임을 가진다. 

이 때는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다른 지역에서 모임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했고 다들 잘 알지 못하는 지역이라 인터넷으로 식당을 검색해서 장소를 잡았다. 

직장이나 집 근처에 흔하게 있지 않은 딤섬전문점이라고 해서 딤섬 하나만을 생각하고 약속 장소를 잡았다. 

비단미미

주소 : 울산 중구 신기9길 63-1 2층(태화동 479-12)

영업 : 11시30~21시30분(브레이크 타임 15시~17시 / 라스트오더 20시30분)

주차 : 건물에 따로 주차장은 없는 듯 하고 주변에 태화강 국가정원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듯 하다. 

태화강 국가정원 스타벅스를 찾으면 찾기 쉽다. 스타벅스 건물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다들 약속을 할 때 스타벅스 건물 뒤쪽으로 찾아 오라고 이야기 했었다. 다녀 온 지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뒤늦게 적어 보는 후기이다. 

인원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했다. 

처음 총 8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두명은 당일 급한 일이 생겨 불참을 하고 6명이 참석을 했다. 

예약시간이 다 되어서 방문하니 테이블은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는데 내부가 넓지 않고 테이블도 많지 않아서 8명이 앉을 테이블을 나란히 세팅 해 주시는 것으로 예약이 되어 있었다.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넓지 않은 매장이라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있어서 사진을 찍기에는 불편했었다. 

태화강 국가정원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했다. 

그때 검색되는 이 곳에 대한 이야기는 딤섬 전문점이라는 것이었다. 

홍콩 여행때 딤섬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맛있었던 것 맞나?) 기억이 있어서 이 곳에서 모임을 핑계로 딤섬을 먹어 보고 싶었다. 

사실 내가 사는 곳 근처에 딤섬을 한다는 곳은 거의 없었고 중국요리집에서 한두가지 딤섬을 하는 것이 다 였기에 딤섬 전문이라는 단어에 혹했었다. 

막상 메뉴판을 보는 순간 딤섬은 4종류 밖에 없어서 뭔가 아쉬웠다는 이야기. 

두 테이블에 3명씩 나눠 앉은 일행들은 서로 다른 음식을 주문해서 나눠서 다들 맛을 보기로 하고 주문은 전투적으로 했다. 

딤섬은 테이블마다 각각 하나씩 다 주문을 하고 다른 요리들은 각자 다른 걸로 주문해서 다양하게 맛보기를 실현했다. 

마늘소스공심채볶음

여러가지를 많이 주문했는데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공심채 볶음이었다. 

공심채볶음을 주문하게 된 것은 예전에 베트남 다낭 여행때 일행들은 바구니 배를 타러 가고 친구랑 둘이 따로 점심을 먹기위해서 들린 식당에서 먹은 모닝글로리 볶음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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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먹었던 모닝글로리 볶음은 싱싱한 모닝글로리에 피쉬소스로 간을 해서 볶은 것인데 피쉬소스가 액젓 비슷한 소스다보니 간은 살짝 쎈 편이었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당연히 공심채 볶음을 주문했는데 마늘소스가 함정이었다. 

피쉬소스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사용해도 아주 적게 사용한 듯 하고 간은 쎄지 않았지만 입에 한입 먹었을 때 기름이 많이 돈다는 느낌이었다. 

사천풍 물만두

딤섬 중 하나인 사천풍 물만두가 나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만두를 튀기지 않고 물에 삶은 다음 소스를 뿌리고 그 위에 고수가 올려져 있었다. 

이 당시에 난 고수를 못 먹었기 때문에 저 고수는 덜어내고 만두만 먹었다. 

고수의 향이 강하게 베어 있지 않아서 먹을 만 했지만 특별하게 맛잇지는 않았다. 

크리스피 새우 창펀

홍콩 여행 때 딤섬을 먹으면서 창펀 비슷하게 생긴 딤섬에 대해서는 노이로제 같은 것이 있었다. 

그 당시 딤섬을 주문하면서 주변의 현지인들이 많이 주문하는 창펀처럼 생긴 딤섬을 하나 주문했었다. 

하얀색의 길쭉한 접시에 담겨져 나왔는데 찹쌀피만 돌돌 말아 둔 것 같은 맛과 모양이라 현지인들을 따라서 간장을 주변으로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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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딤섬은 하나도 먹지 못했었다. 

간장에 향신료가 얼마나 강하게 들어 있었는지 강한 향신료의 그 특유의 향때문에 그 딤섬은 먹지 못했었다. 

이 곳의 창펀은 내부에 바싹한 피에 둘러쌓인 새우가 들어 있었고 한입 베어 물었을 때 크리스피한 식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트러플 메추리알 샤오마이

샤오마이가 나오면서 안의 메추리알이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했다. 

하나를 들고와 반으로 갈라보니 딤섬의 피 안쪽에 메추리알이 들어 있는데 노른자가 익지 않은 상태였다. 

이건 또 기술이겠다 싶기는 했지만 강하지 않은 트러플 향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향이고 전체적으로 맛있다고 할 만한 포인트가 없었다.  

하가우

하가우는 중국요리를 하는 식당에 기본적으로 있는 딤섬의 종류인 듯 하다. 

모양은 잘 잡혀있었지만 특별히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딤섬 전문점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종류도 4가지 밖에 없었고 전체적으로 맛이 뛰어나서 다시 생각나는 종류는 없었다. 

굳이 딤섬 전문점으로 알려지는 것 보다는 중국요리 전문점으로 하는 것이 더 나을 듯 싶기는 한데 주인장의 선택이니까. 

소홍주 칠리새우

가격대가 있었지만 호기심에 주문한 칠리새우이다. 

소홍주는 일드에서 중식당을 갔을 때 주문해서 마시는 것을 봤었기 때문에 익숙한 이름이기도 했다. 

칠리새우는 가격대비 양이 너무 적은 듯 한데 새우를 감싼 피는 얇고 맛있었다. 

소스도 맛있었고 피도 얇아서 좋았지만 가격 생각하면 쉽게 주문 할 수 있는 메뉴는 아닌 듯 싶다. 

맨 아래 계산서도 첨부를 해 둘 테지만 새우 6마리에 27,000원이라니. 

새우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건 김가루가 아닌 깻잎을 곱게 채 쳐서 튀긴 것인 듯 했다. 

흑식초 탕수육

중국요리집에 왔으니 탕수육을 빼 놓을 수는 없었다. 

흑식초를 사용한 소스인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흥건한 소스의 탕수육은 아니었다. 

이 곳의 탕수육은 부먹도 찍먹도 할 수 없는 그냥 소스에 버무려 진 채 테이블로 나왔는데 이 또한 양이 적었다.

새콤한 맛이 조금 더 강한 편의 탕수육은 강정을 먹는 듯한 식감이었는데 맛은 있었다.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었다. 

해산물 누룽지

해산물 누룽지는 튀긴 누룽지와 소스가 따로 나와서 테이블에서 소스를 부어준다. 

소스에 건지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서 누룽지보다 건지 건져 먹는 재미가 있었고 소스도 걸죽함이 조금 강해서 누룽지가 축축 늘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내가 먹어 본 해산물 누룽지 중에서 맛으로는 세손가락 안에 들어 갈 듯 하지만 역시 양은 창렬이었다. 

중국음식점에 가도 해산물 누룽지를 자주 먹는 음식은 아니라 아주 맛있는 곳을 아직 못 찾았을 수도 있지만 이 곳의 누룽지탕은 맛이 좋은 편이었다. 

관자소스를 곁들인 복건식 볶음밥

밥을 하나쯤은 주문해서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주문한 볶음밥이었다. 

밥알이 하나 하나 살아 있게 잘 볶아져있었고 관자 소스가 꽤 강한 맛이라 볶음밥의 기름 느끼함을 잘 잡아 주고 있었다. 

볶음밥이라고 하지만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은 볶음밥이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어향가지

어향가지는 마지막으로 아쉬움에 주문한 메뉴였다. 

가지를 어슷썰기해서 조리를 했는데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아마도 이건 그냥 그랬던 것 같기는 하다.

아무리 시간이 지났어도 앞서 언급한 음식들에 대한 맛은 기억이 나는데 이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으니. 

맛이 없지도 맛이 있지도 않은 그런 맛인 듯 싶다. 

전체적으로 금액이 계산된 영수증을 찍었다. 

여성 6명인데 그 중 두명은 먹는 양이 정말 적은 사람들이고 내가 많이 먹는 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도 이 곳은 생각보다 금액이 비싸게 나오는 편인듯 했다. 

딤섬은 그닥 메리트가 없으니 추천을 하고 싶지 않고 어향가지 외의 요리들이 맛은 좋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금액대비 아주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일행은 이 곳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전통찻집으로 가서 다들 쌍화차와 대추차등을 아주 맛있게 잘 먹을 정도였다. 

보통은 배가 부르면 차는 가볍게 수다를 떨기위한 방편인데 이 곳에서는 많이 먹었음에도 아쉬움이 남은 곳이었다.

참고로 맛 만으로 추천을 한다면 요리들은 추천할 의향 충분히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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