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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쇼핑

평생 엑세서리라곤 모르던 내가 자식을 위해 반지를 착용했다.

by 혼자주저리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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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생을 엑서서리라고는 모르고 살아 왔다. 

물론 멋 모르던 대학교 시절에는 귀를 뚫고 귀걸이를 하고 목걸이도 착용하고 반지도 착용했었다. 

시계를 착용하기도 하고.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시계의 경우 여름에 땀이나면 그 곳에 알러지가 생기는 바람에 착용을 할 수 없었다. 

거기다 졸업을 하고 난 다음부터는 내 전공 직장이 악세서리를 전혀 몸에 착용 할 수 없는 직종이었다. 

반지와 귀걸이를 빼고 결국 목걸이도 빼고는 몸에 악세서리라고는 없이 살아 왔다. 

지금은 전공에서 손을 뗀지 어언 몇년. 

이제는 악세서리를 착용 해도 되지만 평생을 하지 않었던 악세서리가 내 몸에서 편할리가 없었다. 

올해 여름이 되기 전 동생이 갑자기 물고기 반지를 사야 한다고 하더라. 

동생도 악세서리를 전혀 하지 않았었기에 의아해서 물어보니 물고기 반지를 착용하면 자식이 잘 된다고 그래서 물고기 반지를 사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딸이 어릴 때 물고기 모양의 악세서리를 몸에 지니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그러려니 그냥 넘겼는데 이제와 다시 그 내용이 유행을 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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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물고기 반지가 좋기는 좋다 하더라. 

손가락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데 엄마인 나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물고기의 머리가 엄지손가락쪽으로 향하게 해서 착용을 하면 자식이 잘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 내용을 확인 한 김에 동생을 따라 은으로 된 물고기 반지를 하나 구입해서 착용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이질감에 너무 불편했는데 그것도 며칠 착용하니 그냥 저냥 익숙해 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은반지를 착용하고 두어달 지났을까? 

이불 세탁을 위해서 세탁방에 들렸고 이불들을 세탁기에 넣고 건조기로 옮기고 건조 도중 중간에 이불 한번 털어주고 하는 과정에서 내 손가락에 있던 은반지가 사라져 버렸다. 

이때 착용하던 반지가 내 손가락에는 커서 훌렁훌렁 빠지는 사이즈이기도 했다. 

건조기 내부를 아무리 살펴도 은반지가 없기에 새로이 얇고 조금 더작은 사이즈의 반지를 하나 더 구입해서 착용을 했다. 

이것도 은반지였는데 얇은 은반지에 물고기 하나 올라가 있는 디자인이었다. 

이 디자인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인터넷으로 물고기 반지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찾은 디자인. 

물고기 반지로 검색하면 흔하게 나오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14k로 하니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는 금액이었다. 

생일이 다가 오기에 딸에게 은근히 압박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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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위한 반지이니 네가 엄마 생일로 구입해 줘. 

결국 딸아이를 협박해서 반지를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반지 사이즈를 측정할 때 내 손가락 굵기 보다는 더 굵은 사이즈로 해야 했었다. 

손가락이 굵기도 하지만 마디가 더 굵어서 마디를 통과하려면 내 손가락 사이즈보다 굵은 반지를 착용해야 했었으니까. 

반지 사이즈는 새끼 손가락에 끼고 뺄 때 큰 어려움이 없는 정도의 사이즈로 했다. 

문제는 마디에서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는데 손가락에 있을 때는 사이즈가 커서 반지가 빙글 빙글 돌아 다닌다 

반지를 착용하고서 세수를 하다 보면 물고기가 손등 쪽에 올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손 바닥 쪽으로 내려가 있는경우가 많다. 

밤에 잘 자고 일어나서 보면 물고기가 역시나 손바닥 쪽으로 이동해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넉넉한 사이즈가 거슬림없이 편안해서 반지 착용 느낌은 좋다. 

처음 착용한 은반지는 너무 굵고 커서 세수를 할 때 착용하고 세수를 하면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반지는 그런 거슬림도 없다. 

물고기 뒷면은 메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두번째 은반지가 물고기 뒷면이 푹 패여 있었는데 그 부분이 그닥 불편한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 부분을 메우고 싶었었다. 

반지 주문할 때 선택 옵션이 있길래 메움으로 선택했고 이건 정말 잘 한 듯 싶다. 

반지를 착용했을 때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반지의 색상은 일반 골드를 생각했는데 딸이 일반 골드는 이쁘지 않다고 로즈골드로 선택을 했더라.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싶었다. 

이렇게 다시 물고기 반지는 내 손가락 위에 안착을 했다. 

어떤 의미로 내가 반지를 착용했는지 굳이 내용을 알 필요는 없지만 나도 이제 악세서리를 하나씩 착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년 딸아이 생일에는 물고기 목걸이를 하나 선물 할 까 보다. 

물고기 문양의 악세서리를 하나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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