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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깔끔하고 좋았던 케쥬얼 육회비빔밥 식당"산들"

by 혼자주저리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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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식당을 한 곳 추천 받았다. 

육회비빔밥 식당이라고 하는데 깔끔하니 괜찮다고 추천해 준 분은 집에서 거의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두어번 다녀왔다고 했다. 

호기심에 가 보고 싶었는데 친정 부모님과 드라이브 삼아 집을 나섰다가 그 근처까지 갔기에 저녁을 먹기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해 봤다. 

산들 한우육회 & 불고기 비빔밥

전화 : 052-254-5800

주소 :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방천7길 6 1층(서부리 246-3)

천을 따라 있는 큰 길가에서 안쪽으로 한 블럭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고 주변 식당들에 가려 쉽게 찾아 지지 않았다. 

주소를 찍고 찾아 갔지만 네비게이션이 안내 해 준 곳에서 바로 찾지 못하고 한바퀴 더 돌고서야 찾을 수 있었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에 두어대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주차 공간이 없어서 조금 떨어진 아파트 단지 이면도로에 주차하고 걸어서 방문했다. 

육회 비빔밥집이라 했기에 난 편하게 퍼져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을 상상했었나 보다. 

처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카페 같은 분위기에 한번 놀라고 두번째로는 기분이 좋아졌다. 

카페에 흐르고 있는 클래식 음악도 잔잔하니 좋아서 마음이 편안해 지는 곳이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일요일 저녁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육회 비빔밥이나 새우 비빔밥은 재료 소진으로 불고기비빔밥만 가능하다고 했다.

불고기비빔밥도 괜찮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우리가 들어오고 조금 뒤에 오는 손님은 재료 소진으로 받지 않는다고 돌려 보냈다. 

우리가 이날 마지막 손님이었다. 

메뉴는 육회비빔밥, 불고기비빔밥, 새우한우불고기비빔밥이 있었고 이 모든 식사 메뉴에는 과일과 황차가 같이 따라 나온다. 

음료도 따로 있는데 식사 시간이 아니면 음료 주문도 가능 할 것 같기는 한데 식사 때는 황차가 있으니 따로 음료 주문을 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메뉴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국물소스(원액)이라고 적힌 것이었는데 식사 후 계산을 하면서 물어보니 물김치 원액이라고 했다. 

음식이 세팅되어 나왔다. 

트레이에 일인 상차림으로 나오는데 정갈한 느낌이었다. 

주 메뉴인 불고기 비빔밥, 물김치, 밥, 황차와 찻잔 그리고 과일이 한꺼번에 나왔다. 

위 사진상 뚜껑이 덮힌 그릇이 밥그릇인데 밥 양이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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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은 따로 소스병에 담아 주시는데 기본 간이 되어 있으니 먹어 본 다음 추가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모든 것이 정갈하니 좋지만 딱 하나 아쉬웠던 것은 비빔밥에 계란 후라이가 아닌 삶은 계란 반쪽이 올라온 것이었다. 

계란이 아니고서는 모든 것이 이쁘고 정갈해서 좋았던 상차림이었다. 

밥을 넣고 나물을 비벼봤다. 

일단 밥 양이 많지만 나물의 양도 많아서 밥과 나물의 비율이 좋았다. 

또한 모든 나물들이 가늘게 손질이 되어 있어서 밥을 비비는 동안에도 나물이 겉돌지 않는다. 

일반적인 비빔밥집에서 비빔밥을 주문하면 나물들이 각자의 존재감을 뿜뿜하며 겉도는 경우가 많은데 손질이 부드럽게 잘 되어 있어서 잘 어울려 좋았다. 

이가 좋지 못해서 나물이 크거나 질기면 제대로 씹지 못하시는 친정아버지도 먹는데 부담이 없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나물들이 너무 잘게 손질되어 각자의 식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손질이 잘 되어 각자의 식감도 살아 있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간은 고추장을 넣지 않은 상태에서 비벼서 먹어도 간이 적당했다. 

밥 공기로 나온 그릇에 비빈 밥을 올리고 고추장을 조금 더 뿌려 비빈 다음 먹어 봤다. 

고추장이 추가 되니 짠 맛이 강해져서 개인적으로 고추장 없이 먹는 것이 맛이 훨씬 더 좋은 듯 했다. 

불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비빔밥에 잘 어우러져서 담백하니 맛이 좋았다. 

외부 식당음식을 많이 드시던 친정 아버지는 너무 슴슴해서 그닥 맛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친정 엄마랑 나에게는 깔끔하니 맛있는 비빔밥이었다. 

원액을 따로 판매하고 있던 물김치도 맛있었다. 

비빔밥이 담백하니 깔끔한 맛이었다면 상대적으로 물김치는 살짝 자극적인 맛이었다. 

미나리와 양파 채 등이 들어갔는데 일반적인 물김치라기 보다는 물회를 말아 먹으면 맛있을 듯한 맛이었다. 

물회 육수로 사용하면 딱 좋을 듯한 맛이었다. 

담백한 비빔밥과 잘 어울리는 물김치였다. 

식사와 같이 나오는 황차는 황차 특유의 부드러움이 있었고 식사 내내 우려지고 있었지만 떫은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녹차였다면 아마 이 정도로 우렸으면 떫거나 비리거나 했을 건데 황차라 그런지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 

개인 다기에 나와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것도 좋았었다. 

메인 음식에 서브로 딸려 나오는 과일의 상태가 너무도 싱싱하고 좋았다. 

멋을 한껏 부린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었던 과일이 상태도 너무도 싱싱해서 기분좋게 입가심을 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던 식당인데 육회비빔밥을 먹어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일찍 방문해서 육회 비빔밥도 꼭 먹어 보고 싶은 식당으로 저장을 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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