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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내 흉곽은 언제나 다 나을 것인가

by 혼자주저리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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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사고로 흉곽 골절이 되고 난 이후 큰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 하고 있다. 

4주 진단이 나왔지만 2주만에 출근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으며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이는 상태이다. 

6월 말에 보험사랑 합의도 했고 병원 진료는 15일까지 받기로 해서 어제부로 진료도 끝이 났다. 

교통 사고로 발생한 흉곽골절은 합의금이 생각외로 정말 적었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손해사정인 두어명과 통화도 했는데 결론은 흉곽골절은 합의금이 적으니 기대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보험사에서 이야기 해 준 골절 위로금은 25만원이었고 인터넷으로 찾아본 내용으로는 늑골 1대 골절당 30만원정도라고 되어 있었다. 

골절 합의금은 거의 없었고 휴업손실금은 병원에 입원 일당 약 8만원 정도에 위로금 조금 책정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진료라도 최대한 잘 받아 보자 싶어서 6월 30일에 합의를 하고 병원 진료는 7월 15일까지 받는 걸로 결론을 내렸다. 

솔직히 흉곽 골절이라고 해도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목, 어깨, 견갑골, 허리, 무릎의 근육통이 더 불편했었으니까. 

주 3회 한의원에서 약침, 침+전기치료, 물리치료, 부황, 추나 까지 받으면서 근육통을 푸는 것에 집중을 했었다. 

근육통은 무리를 하지 않으면 그냥 저냥 지낼 만 하고 괜찮아 지는 듯 싶었다. 

흉곽 골절은 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정형외과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인 동생에게 언제쯤 다 붙어서 괜찮아지냐고 물었더니 흉곽은 오래 걸린단다. 

주변에 건너 건너 아는 사람도 교통사고는 아니었지만 운동하다가 흉곽골절로 고생을 했는데 완치되는데 3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보통 팔이나 다리 골절인 경우 기브스를 하고 3~4주 지난 다음에 기브스를 풀고 물리치료하면 되는데 흉곽은 더 오래 걸린다고 하네. 

문제는 겉으로 보기에 너무도 멀쩡 하다는 거다. 

나 조차도 무리 없이 하루 하루 생활하는 것은 내가 흉곽 골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그런데 막상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일이 생겨서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몸을 추슬려 올리기 위해 양 손을 의자 팔걸이를 잡고 팔에 힘을 줘서 몸을 세우면 가슴에 뜨끔하니 통증이 찾아 온다. 

또한 무리해서 조금 많이 움직였다 싶으면 저녁 내내 가슴쪽이 아프다. 

너무도 심각하게 아파서 못 견딜 정도는 아닌데 기분 나쁜 통증이 있다. 

그런데 이 통증들이 흉곽 골절에 의한 통증인건지 아니면 그 쪽으로 근육이 없지만 일상 생활을 하던 근육들을 사용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용해서 아픈건지 모르겠다는 거다. 

언제쯤 완전히 괜찮아 져서 아무런 조심 없이 일상을 살아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나도 3개월동안 조심 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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