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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신기한 인체의 신비 인건가-생리와 무릎 아래 통증

by 혼자주저리 2022.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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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이긴 하다. 

현재 진행형인건지 확인 하는 건 아마 다음 주 쯤이면 가능 할 것 같기는 한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 본다. 

2월 초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의 간격으로 두번 아주 심하게 넘어 진 적이 있었다. 

한번은 직장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었는데 핸드폰 확인을 할 일이 있어서 확인하다가 발이 걸려서 앞으로 철퍼덕 넘어졌었다. 

그때는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떨어트리고 양 손으로 바닥을 짚고 양 무릎으로 체중을 지탱했다 생각했는데 다음날 보니 왼쪽은 멍이 살짝 들다 말았는데 오른쪽은 촛대뼈까지 멍이 왕창 들어 있었다. 

뭐 내가 부주의해서 넘어진거니 그러려니 넘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거기다 멍만 들었지 움직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니까. 

앞서 심하게 넘어지고 일주일에서 열흘 쯤 지났을까 팀장이 내가 근무 하고 있는 곳에 방역용 소독액 분무를 하라고 해서 시작한지 이틀째인지 삼일째인지 그럴 즈음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소독액 분사 기기를 들고 약을 치면서 걷다가 발 아래 상자가 있는걸 보지 못했고 그대로 철퍼덕 넘어졌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은 없었기에 그 당시 부끄러움은 없었지만 왼손으로 바닥을 짚고 오른쪽 무릎으로 체중을 지탱한 듯 했다. 

그 당시는 몰랐는데 왼손 바닥에 심하게 먹ㅇ이 들었고 엎서 넘어졌을 때 생겼던 멍이 노르스름 해 지는 와중에 다시 무릎 위 아래에 멍이 생겼다. 

그 때는 무릎이 조금 뻐근하다는 느낌만 있었고 불편은 없었기에 그냥 일상을 유지하면서 넘겼었다.

두번째 넘어지고 열흘쯤 지났을 즈음 파견 근무지 책상의 쇠로 된 다리 모서리에 오른쪽 무릎을 부딪혔다. 

그 당시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때문에 급하게 일어나다 의자가 뒤로 밀리면서 오늘쪽 무릎을 모서리에 부딪힌 것이었다. 

그 당시 심하게 충격이 왔다 싶었지만 그냥 저냥 넘길 정도였기에 그대로 넘어 갔었다. 

무릎이 살짝 뻐근하기는 했지만 부딪힌 내역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고. 

그렇게 며칠 지났는데 움직일때 큰 이상이 없던 무릎에서 살짝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아랫배도 슬슬 아프고 허리도 슬슬 아프고. 

생리 전 증상이었다. 

생리전 증상이 시작되면서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그 증상이 2일 정도 갔다. 

그리고 생리가 시작되면서 무릎이 걷지 못할 정도로 아파왔다. 

열감이 있거나 부어오르는 현상은 없었다.

오로지 통증만 있는데 손으로 만지고 눌러도 아프지 않았다. 

단지 무릎을 구부릴 때만 아픈거다. 

서 있거나 다리를 펴서 앉아 있으면 통증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 있거나 구부리는 동작이 있으면 무릎 아래쪽이 미친 듯이 아픈거다.

계단을 오를때는 괜찮은데 내려 가는 건 못하겠고 평지를 걷는건 괜찮은데 오르막은 살짝 부담 스러운 정도인데 내리막은 아팠다. 

생리가 시작하고 보통 이틀째 양이 많은 편인데 이번에는 3일째까지 양이 많았다. 

내 무릎도 그 3일동안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고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였었다. 

병원에 가 볼까 싶다가도 무릎에 충격이 간 지 시간이 꽤 지났고 생리 증상과 함께 통증이 시작 된 지라 일단 생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생리가 끝나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지 싶었었다. 

집에 있던 소염진통제 3일치를 먹고 파스 중에서 쿨 파스를 무릎에 붙였다. 

핫 파스는 잘못 붙이면 내 피부가 파스 성분으로 화상을 입었던 경우가 있어서 쿨 파스를 선호한다. 

생리가 양이 많았던 그 3일은 잠을 자기 위해 누워서 무릎이 불편한 정도였는데 생리 양이 줄어 드니 무릎 통증도 조금 줄어 들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오르막 내리막을 걷는 건 힘들어도 평지를 걷는 건 무난하게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상태로 이틀 정도 지나 생리 끝 무렵이 되니 무릎도 통증이 확연히 줄어 들고 천천히 계단을 오르는 건 할 수 있을 정도이고 내려 가는 것도 살짝 부담스럽게 가능 할 정도로 통증이 줄어 들었다. 

이러니 병원을 가도 내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 

분명 난 통증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는데 생리와 함께 통증도 시작되고 사라지는 이 현상을 정형외과 의사는 과연 이해 할 수 있을까? 

예전에 산부인과 진료할 때 생리할 때면 무릎이 시리다고 했더니 어이 없다는 듯이 웃었던 경험이 있는 나에게는 산부인과와 전혀 상관없는 정형외과 의사가 생리와 연관된 통증을 이해 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든다. 

2월 생리는 무릎 통증과 함께 시작하고 끝을 냈으니 이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면 시작될 3월 생리때의 상황을 보고 한의원을 갈지 말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양의 쪽에서는 이해 하지 못할 통증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니까. 

가장 바라는 건 3월은 무릎 통증 없이 잘 지나 가는 것이다. 

인체는 정말 신비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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