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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16년 6월 8일 예천여행-초간정

by 혼자주저리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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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카페를 뒤로 하고 처음 찾아 간 곳은 삼강주막과 강문화전시관이었다. 

삼강주막을 먼저 갔지만 더웠던 평일이라 운영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평일이라 관광객이 거의 없으니 영업을 하지 않는 듯 했다. 

삼강주막 바로 옆에 강문화 전시관이 있는데 그곳은 그냥 포기하고 초간정으로 차를 돌렸다. 

초 간 정

전화 : 없음

주소 : 경북 예천군 용문면 용문경천로 874(죽림리 350)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전20권)을 저술한 조선 중기의 학자 초간() 권문해()가 1582년(선조 15)에 지은 정자이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것을 1612년(광해군 4)에 고쳐 지었지만 병자호란으로 다시 불타 버려 1642년(광해군 2)에 후손 권봉의가 다시 세웠다. 현재의 건물은 1870년(고종 7) 후손들이 새로 고쳐 지은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예천 초간정 [醴泉 草澗亭] (두산백과)

예천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초간정을 꼽을 것 같다. 

단 한 칸의 건물일지 정자일지 모를 초간정 하나 있는 이 곳이 왜 이렇게 좋았던지. 

주차장에서 초간정 까지 걸어가는 길 한걸음 한 걸음 모두 이쁘게 보였고 계곡도 이쁘고 초간정도 호젓하니 좋았다. 

그냥 이유 없이 좋았다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정말이지 이유가 없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초간정까지 걸어 들어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초록초록한 주변의 나무들과 풀들의 색이 뭔가 생기있고 여타 다른 곳과는 다른 색감인 듯 했다. 

사진으로 봐도 그때 눈으로 봤던 그 이쁨이 묻어 나는 듯 하다. 

뭔가 살짝 노란색이 있는 초록이라고 해야하나? 

보통 노란색이 들어간 초록이면 시들어간다는 느낌인데 이 곳은 아주 싱그럽다는 느낌의 초록이었다. 

주차장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았고 도로가에서도 멀지 않은데 완전히 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계곡도 아기자기 이쁘고 울창한 나무에 살포시 보이는 초간정의 모습은 도로변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도로에 차량의 통행량이 적어서 좀 더 조용한 듯하기는 했지만 정말 이유없이 좋다 좋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곳이었다. 

더운 날씨의 오후였기에 엄청 뜨거웠을 건데도 신록이 좋았고 눈에 담기는 모든 것이 이쁘게 보이는 곳이었다. 

초간정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았다. 

기와를 얹은 돌담과 작은 문을 넘어가면 좁은 마당과 한채의 건물이 서 있는데 방하나 마루 하나의 구조인듯 했다. 

정자라고 부르기에는 방이 있었고 집이라고 하기에는 부엌이나 화장실등 일상 생활을 위한 기본 시설이 보이지 않았다. 

물론 옆에 한옥 민박 체험을 하는 곳이 있으니 현실에서는 불편함이 없겠지만 초간정만 두고 본다면 집이라고 부르기에도 정자라고 부르기에도 어중간한 건물이었다. 

초간정 바로 옆에서는 한옥 민박도 가능한데 친구랑 나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 곳에서 민박 체험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http://tour.invil.com/front/tour/gds/data.do?contsNo=1704253&pdCd=GR0000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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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민박이다보니 여타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민박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주변의 경관이 너무 좋아서 꼭 한번은 민박 체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초간정 아래의 작은 계곡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다. 

저 곳에서 여름이면 물놀이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물놀이를 하지 않더라도 나무 그늘에 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가지고 가서 잠시 쉬면서 시간을 가져도 좋을 듯 했다.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는 없지만 그냥 책 한권 들고 가서 쉴 수 있을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차라리 물놀이가 금지가 된 곳이라 물놀이를 하는 사람이 없다면 더 좋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이 곳이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름이면 시원해 보이는 대청마루에 앉아 수박을 먹고 부채를 부치면서 책을 읽는 것도 좋을 듯 했다. 

넓지 않고 크지 않은 곳인데다 다듬지 않은 듯한 마당의 모습 모든 것이 정겨웠다. 

왜 이리 이 곳이 좋은지 이유는 없지만 여타 다른 정자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좋았고 주변과의 어우러짐도 좋았다. 

아니 그냥 이유없이 이 곳이 좋았다. 

초간정 바로 옆에 출렁다리도 있다. 

초간정에서 바로 보이는 곳인데 출렁다리를 건너 작은 계단을 오르면 바로 도로로 연결이 된다. 

도로가에 있으면서도 산속 같은 느낌이 강해서인지 출렁다리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초간정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출렁 다리 말고도 조금 떨어 진 곳에 출렁다리가 하나 더 있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고 출렁다리가 있다는 표지판을 봤지만 초간정에서 출렁다리를 경험했기에 그 곳은 가지 않았다. 

초간정 옆의 출렁다리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중이었고 나무 발받침이 규칙적으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살짝 불규칙적으로 되어 있어서 다리 중간에 가서는 살짝 무섭기도 했다. 

주변 경관에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채 세월을 맞이한 출렁다리도 좋았던 것 같다.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이유없이 좋았던 곳이다. 

다음에 또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던 곳이고 그냥 이쁘게 보이던 곳이었다. 

이 모든 감상은 나 혼자만의 느낌일 뿐이고 다른 사람은 정말 별 것 없구나 하고 실망 할 수도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난 이 곳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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