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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로즈마리 꺽꽂이로 화분에 심기

by 혼자주저리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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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벚꽃이 피던 날 양산 홍룡사 폭포로 나들이를 다녀왔었다. 

홍룡사 밑의 대석 마을에서 카페를 하는 지인이 있어 일행이랑 그 카페에 갔다가 뒷 마당에 핀 로즈마리를 몇 줄기 꺽어 왔다. 

지인에게 꺽어 가고 싶다고 말하기 무섭게 몇 줄기 바로 잘라주시기에 감사히 받아 왔다. 

2021.04.16 - [여행/한국] - 2021년 3월 27일 홍룡폭포-수제차가 좋은 찻집"풀과 꽃이야기"

 

2021년 3월 27일 홍룡폭포-수제차가 좋은 찻집"풀과 꽃이야기"

점심을 먹었으니 차를 먹어야했다. 3명이서 4인분을 먹었지만 심각하게 배가 부르다는 느낌은 없었기에 바로 찻집으로 향했다. 풀과꽃이야기 전화 : 010-4543-6789 주소 :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길

bravo1031.tistory.com

뒷 마당에서 아주 실하게 잘 크고 있던 로즈마리가 너무 탐이 났기에 우리집 베란다에서 잘 키워 보자 싶었다.

어러 줄기를 잘라 주시던데 같이 같던 지인들에게 한줄기씩 나눠 주고 난 4줄기를 가지고 왔다. 

야외에서 충분한 햇살과 바람을 버금고 자라던 아이라 줄기의 끝 부분이었지만 아주 실한 가지들이었다. 

잎도 푸르고 가지도 단단한 녀석들이라 아주 잘 클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었다. 

베란다에 비닐을 깔고 가지들을 먼저 다듬었다. 

아랫 부분의 잎 들을 일부 제거해 주면 화분에 꽂았을 때 자리를 잡는게 더 좋다고 들은 듯 했다. 

물병에 꽂아 뿌리가 생기면 화분에 심어 주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지만 생명력 강한 허브들이라 바로 화분으로 심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걱정없이 바로 화분으로 꽂아 주었다. 

가지의 아랫잎들을 정리 한 다음 화분을 준비한다. 

예전 동생이 스투키를 구입하면서 같이 구입했던 화분인데 스투키가 너무 많이 번식을 하면서 화분이 작아져서 분갈이를 하고 우리 집으로 와 있더 빈 화분이다. 

이 화분의 경우 물빠짐 구멍이 따로 없지만 화분 자체에서 물을 뿜뿜 하는 기능이 좋아서 다육이도 과습 없이 잘 자라기에 좋아하는 화분 중의 하나이다. 

여타 다른 화분처럼 아래 굵은 마사토를 깔고 흙을 올리고 하는 과정이 없어도 된다. 

바로 마사토와 흙을 섞어서 화분에 채우고 로즈마리를 심고 마사토로 윗 부분을 덮어준다. 

줄기에서 아랫잎을 정리했던 것 들 중 조금 튼실해 보이는 것들을 따로 작은 화분에 꽂아 봤다. 

이 화분은 물구멍에 그물망을 올리고 마사토 올리고 흙을 올려야 한다.

그 흙위에 꽂아 주고 굵은 마사토를 조금 더 올려 줬다. 

이 아이들고 과연 성공 가능할까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안 해 보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다육이들은 한달에 한번 꼴로 물을 주지만 이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번 물을 줬다. 

일단 뿌리가 나서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신경을 써 줘야 할 것 같았다. 

줄기를 바로 화분에 꽂아준 아이들은 상태가 괜찮은데 아랫잎을 꽂은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상태가 시들 시들 해 지고 있어서 역시나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4개를 꽂았는데 그 중 하나가 튼실하게 버티고 있어서 하나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이 있기도 했다. 

화분에 꽂은 뒤 한달쯤 지난 뒤의 모습이다. 

충분히 물을 주고 난 다음 사진을 찍었다. 

줄기 채 화분으로 꽂은 아이들은 새 순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는데 새순이 여리여리해도 너무도 여리여리하다. 

아랫잎을 꽂은 화분은 역시나 3개의 잎이 끝났고 성공 할 수 있으리라 여겼던 하나의 잎도 뭔가 조금씩 작별을 이야기 하는 듯 했다. 

아무래도 아랫잎을 꽂은 건 실패인 것이 확실한 듯 싶다. 

가지채 화분에 꽂은 아이들은 잘 크고 있다. 

아랫잎들은 결국 모두 사망으로 결론이 났고 화분에 꽂은 아이들은 새 순과 잎을 내고 있다. 

문제는 동향 베란다에서 키우다 보니 햇살이 부족해서인지 웃자람이 심하고 가지가 여리여리해서 튼실한 맛이 없다. 

조금 더 키운 다음 윗 부분 생장점을 잘라내어 옆으로 클 수 있도록 유도를 해 봐야 할 것 같다. 

베란다에서 튼실튼실하게 잘 키워 보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싶다. 

로즈마리가 잘 크면 애플민트도 키워 보고 싶은데 일단은 로즈마리부터 잘 키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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