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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0년 7월 15일 구례 여행-흑돼지를 먹기위해 방문했던 "세자매가든"

by 혼자주저리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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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로 출발 하기 전 계획은 첫날 저녁에 대통밥을 먹어볼까 싶었다. 

지리산 대통밥이 검색에 많이 걸리니 한번은 먹어봐야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노고단을 오르고 난 뒤에는 너무 지쳐서 체력 보강을 위해 돼지고기를 구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일이 맛있는 흑돼지 전문점을 찾으려니 그것도 일이고 문제는 노고단에서 내려가 전문점을 찾아 움직이는 것도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노고단으로 향하는 입구쪽에 위치한 세자매가든으로 향했다. 

세자매가든

전화 : 061-781-8989

주소 : 전남 구례군 광의면 매천로 346 (수월리 665-4)

노고단으로 올라가는 길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다. 

노고단에서 내려오면서 바로 들릴 수 있는 곳인데 블로그 검색에서 이 집은 꽃밥상이나 치자영양돌솥밥이 많이 걸렸었다. 

하지만 우리는 흑돼지를 먹기로 했으니 흑돼지 삼겹살로 주문하기로 했다. 

길가에 위치하고 있고 식당 앞쪽으로 마당이 있어 주차는 편했다. 

식당 내부는 간이 건물에 테이블을 놓은 듯한 분위기라 이름 없는 계곡의 가든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음식이 맛있지 않다면 식당 분위기로는 다시 찾고 싶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단체 손님을 위한 식당이거나 관광객을 위한 한철 장사는 하는 곳 같은 분위기였다. 

이 집에서 유명한 것은 치자영양돌솥밥과 꽃밥상이었다. 

구례로 출발하기 전 우리도 이 곳에서 꽃밥상을 먹어보자 이야기를 했던 곳이기도 했다. 

노고단의 고행만 아니었다면 꽃밥상으로 먹었을 듯 하지만 이날은 체력 보충을 위해 흑돼지삼겹살을 주문했다. 

기본찬이 제법 실하게 깔렸다. 

처음보는 찬도 있었고 도토리묵은 직접 쑨 거라고 했다. 

맛은 그냥 저냥 쏘쏘. 

간은 적당했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대용량 고추장과 식초의 맛이 강해서 나에게는 딱히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내 입맛이 정확한 것은 아니기에 판매용 대용량 고추장과 식초가 아닌 직접 담근 제품을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피곤하고 배가 고픈 와중에도 나에게 그렇게 느껴지던 양념의 맛이었다. 

호기심에 주문했던 산수유식혜는 굳이 맛 보지 않아도 될 맛이었다. 

산수유 향이 나거나 하지 않고 색만 검붉은색이었다. 

우리도 한입씩 먹고 그대로 남겨두고 나왔다. 

이 와중에 특이했던 것이 윗줄 맨 오른쪽의 감장아찌. 

아식거리는 식감에 모양은 감자 같아서 돼지감자인 줄 알았는데 감 장아찌였다. 

문제는 고추장과 식초의 맛이 별로였다. 

감 장아찌 아래에 있는 검은색의 장아찌는 박장아찌였고 박 장아찌 옆의 녹색 찬은 중국 채소류였는데 이름을 들었는데 잊어 버렸다. 

그런데 저 중국 채소의 식감이 정말 좋았다. 

아삭아삭한 맛이 좋아서 한번 더 보충해서 먹을 정도였다. 

주문한 흑돼지가 나왔다. 

1인분에 180g인데 우리는 처음부터 4인분을 주문했다. 

돼지고기의 색이 너무 붉어서 조금 불안했지만 우리는 체력 보충을 위해 고기를 먹어야 했으니까. 

삼겹살의 모양은 맛있어보였다. 

휴대용 가스버너를 테이블에 올리고 불판을 올렸다. 

불판의 모양은 사각인데 아래로 살짝 기우는 스타일이라 기름이 빠지기에는 좋았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난 뒤로는 먹기에 바빠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결론은 흑돼지도 피곤하고 배고팠던 나에게는 그냥 별로였다. 

고기가 처음 나왔을 때 돼지고기 치고는 붉은색이 너무 강해서 불안했는데 그 불안감이 적중했다. 

흑돼지 특유의 진하고 구수한 맛이 없고 일반 삼겹살 같은 맛이었다. 

직장 근처 지리산 흑돼지 전문점이 있는데 그곳의 흑돼지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맛. 

밥을 추가 시키지 않고 고기도 조금 남겨두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1인분 양은 많았지만 맛이 그닥 특별나지 않았기에 흑돼지가 아닌 일반 삼겹살 같은 맛이었다. 

이 곳은 흑돼지가 아니라 꽃밥상이나 치자영양돌솥밥을 주문해서 먹었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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