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한국

점심 식사 후 산책 시간에 급하게 결정했던 제주여행 프롤로그

by 혼자주저리 2020. 5. 22.
728x90
반응형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여행이 원활하지 못해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점심 식후 산책에서 들었던 항공사들의 제주도 특가 항공편이야기에 여행메이트에게 전화해서 급하게 결정했다. 

화요일에 특가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바로 항공권 발권하고 오후에 호텔 예약한 후 그 주 금요일 오후 비행기로 출발했다. 

여행 준비라고 한 건 항공권 발권과 호텔예약과 렌트카 예약뿐 다른 준비는 없었다. 

일정을 제대로 짜지 않았기에 호텔도 하루에 한 곳씩 동, 서, 남에 잡았다는 것. 

여행 다닐 때 호텔 옮기는 걸 별로 좋아 하지 않지만 렌트카를 이용하니 최대한 이동 거리를 줄여 보자 싶었다. 

국내선이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비행기도 탄 소감은 반갑다 정도? 

하지만 역시나 비행기를 오래 타는건 별로인지라 한시간 정도 걸린 제주도는 나쁘지 않았다.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제주도를 향했다. 

오후 비행기였기에 렌트를 하고 용두암을 지나서 애월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첫날 숙소로 향했다. 

드라이브 중간 중간 바다가 예쁘면 차를 세우고 해안가 경치를 감상도 하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랜만에 바닷가 선셋도 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둘째날은 바닷가를 따라 이동하면서 다양한 제주의 해변을 만끽한 시간. 

용머리 해안을 가고 싶었지만 이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해안 출입이 통제되는 바람에 용머리 해안은 못 가보고 엄청나가 몰아치는 파도를 감상했다. 

마치 태풍이 부는 듯한 파도들. 

속이 다 시원해 졌다. 

깊고 웅장했던 안덕계곡. 

뜨거웠던 햇살을 숨겨주는 그늘도 좋았던 곳이었다. 

주변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계곡의 비경이 신비로웠던 곳이다. 

본태박물관을 향해 가던 길에 우연히 발견했던 방주교회.

여러 매체에서 방주교회를 보긴 했지만 굳이 찾아 보지 않았는데 가던 길에 발견해서 둘러봤다. 

시각적 예술 작품에는 감흥을 많이 못 느끼는 사람임을 다시 확인했던 본태박물관. 

역시 난 예술적 소양은 없었던거야.

뒤로 서귀포 올레 시장과 거리를 걸어다니다가 두번째 숙소로 들어갔다. 

그렇게 두번째날을 보냈다. 

아침일찍부터 용머리해안으로 향했지만 용머리해안 물때를 잘못생각하는 바람에 다시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다. 

전날도 실패하고 이날도 실패한 용머리 해안. 

생각해 보면 10여년 전 딸램이랑 왔을 때도 용머리 해안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 

내 생애 3번의 시도와 세번의 실패를 맛 보게 한 용머리해안이다. 

해안길을 따라 네비에서 알려주지 않는 골목길들을 헤매기도 하면서 쉬엄쉬엄 찾아다녔던 주상절리와 외돌개.

해안을 따라 산책하기 좋았다.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있는 전망대(?) 관람대(?)에서 본 풍경이 멋진 정방 폭포. 

이곳에서 웨딩촬영을 하는 신혼부부도 봤다. 

한복을 곱게 입고 폭포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예전 달력 사진 같은 느낌일 듯.

기대가 컸었던 빛의 벙커. 

생각과는 다른 공연이자 전시였다. 

일출을 위해 찾는 성산에서 우리는 일몰을 바라보고 숙소로 갔다. 

성산에서의 일몰도 좋았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문이 어려운 거문오름. 

시간대별로 정해진 인원만 방문을 받는데 지금은 해설을 들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탐방 코스도 일부만 오픈을 해 두어서 다른 곳을 보지는 못했다. 

비자림을 돌아 보고 난 뒤에 커피 한잔을 마시고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충동적으로 감행했던 제주여행.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 봐야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