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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산책하기 좋은 울산 십리대숲

by 혼자주저리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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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여행은 아주 아주 예전 거의 10여년 전에 담양 죽녹원 여행을 이후로 하지 안았다. 

그때 기억에 죽녹원의 이름을 알아서 찾아 갔지만 그닥 매력을 못 느꼈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어렸기에 대숲의 매력을 못 느꼈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 뒤로 담양은 찾지 않았으니까. 

울산의 십리 대숲은 충분히 인지를 하고 담양에 비하면 아주아주 가까움에도 찾지 않았던 곳이었다. 

먼 곳은 여행기분 내며 다니기 좋지만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잘 찾아 가지 않는 이유때문일까? 

태화강 국가 정원 십리대숲

주소 : 울산 중구 태화동

전화 : 052-229-3147

http://naver.me/5wbBo1WK

 

태화강국가정원십리대숲 : 네이버

리뷰 963

store.naver.com

딱히 주소를 찍기는 힘들다.

찾아 가는 방법은 제일 쉬운 것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으면 그 곳에서 찾아 가기 쉽다. 

이 곳 말고도 태화동에서 삼호동에서 또는 다른 여러 곳에서 대 숲으로 입장 가능하다. 

주차 하기 좋거나 찾아가기 쉬운 곳으로 가면 제일 좋다. 

친구랑 나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입장을 했다. 

태화강변에 주차장이 잘 되어 있었지만 공방 쌤의 소개로 입구 주변에 있는 교회의 무료 주차장을 이용했다. 

태화 교회의 주차장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무료 개방을 하고 금, 토, 일은 교회에서 사용하기때문에 무료 이용이 불가능하다. 

태화 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로 나가면 바로 태화강 국가정원이라 위치는 너무 좋았다. 

십리대숲으로 국가정원의 명칭을 획득했지만 대숲 이외의 정원은 순천만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하루아침에 화려하고 볼 거리 많은 정원으로 구성은 힘들테니 차츰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매력적인 공원으로 탈바꿈 하기를 바라며 천천히 대숲을 향해 걸었다. 

대나무 숲 중간 중간 입구가 있다. 

길은 잘 정리가 되어서 산책을 하면서 걷기에는 무리가 없는 곳이었다. 

우리처럼 산책을 위해 온 분들도 운동을 위해 온 분들도 대부분 마스크 착용은 다 하고 계셨다.

물론 우리도 마스크 착용은 하고 천천히 걸었다. 

산책로에서 대숲과의 경계를 만들어 주는 울타리가 디자인 등록이 되어 있는 거란다. 

표지판에 그닥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지만 이건 찍었다. 

대숲이니 대나무를 이용한 울타리라니 괜찮은 아이디어. 

대숲을 걷다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나무 잘린 밑둥을 볼 수 있는데 표지판에 있는 간벌이라는 작업을 한 대나무인가 보다. 

위로 위로 쭉쭉 뻗은 대나무와 잘 닦인 산책로 그리고 디자인 등록이 되어 있다는 대나무 울타리가 잘 어울렸다. 

밖에서 대숲을 볼 때면 너무 빡빡하게 대나무들이 우거져 있어서 한치의 틈도 없어 보였는데 막상 안에 들어오니 대나무 사이로 여유가 있어 보인다. 

여름 밤에는 이곳에서 각종 이벤트 들도 하곤 했다는데 올해 여름은 그런 이벤트가 가능할까? 

호러를 위해 귀신의 집을 구상한다면 귀신들이 머리를 늘어트리고 흰 소복을 입고 마스크를 끼고 사람들 뒤를 쫒아 다니게 될까? 

대략적인 십리대숲의 지도이다. 

난 만남의 광장을 통해 직진해서 들어 왔기에 입구에 있는 현위치 자리이다. 

이곳에서 대숲 안쪽 산책로를 이용해 오산광장쪽으로 걸었다가 강변과 대숲을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다시 현 위치까지 돌아 왔다. 

천천히 걸으니 약 1시간 정도. 

아마 빠르게 걸으면 더 짧은 시간으로 걷기 좋을 듯 싶다. 

대숲은 저 사진의 지도 만으로 끝나는 건 아니고 태화강을 따라 계속 대나무 군락이 있다. 

얼핏 들으니 십리 대밭을 백리 대밭으로 조성을 한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지도의 오산 광장을 지나면 또 다른 대나무 군락이 있으니까. 

산책을 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길이었다. 

대나무 잎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은 날카롭지 않았고 부드러웠다. 

대나무로 인해 만들어진 그늘은 서늘해서 여름에 산책하기에도 좋을 듯 싶었다. 

대 숲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 작은 시설물들이 있다. 

이 실로폰은 대나무로 만든 것인데 실로폰을 두드려 볼 망치(?)는 없어서 아쉬웠다. 

일행 중에 어린 아이가 있다면 좋았을 스팟.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어릴때 한번 이상 듣는 동화가 AR로 구연된다. 

대숲과 잘 어울리는 동화였고 어른들에게는 잠시 휴식을 주는 동화였다. 

걷는 도중 가장 많이 웃었던 스팟이다. 

뱃살의 정도를 알아 보는 장애물 통과. 

대나무 사이를 통과하면서 뱃살이 얼마나 나왔나 알아볼 수 있는데 꽤 정확한 편이었다. 

나도 통과를 해 봤는데 내 사이즈와 비슷하게 나왔다. 

작은 사이즈로 가니 통과가 안 되더라는. 

어디서 통과가 안 되었는지는 역시 비밀로 해야겠지? 

살은 빼야 할 듯 싶다. 

낙서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친절하게도 매직도 꽂아 두었다. 

다녀간 흔적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에 하면 된다. 

굳이 대나무에 상처를 주지 않아도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십리 대숲을 걷다보면 중간 중간 이런 흔적 남기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다. 

내가 본 건 2곳이었는데 충분히 살피지 않았으니 더 있을 수도 있을 거다. 

오산광장까지 가면 나오는 정자. 

이름이 만회정이지 싶다. 

이곳에 가면 액자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시설물이 되어 있다. 

예쁘게 앉아서 찍으면 기억에 남는 사진을 만날 수도 있을 듯 싶다. 

오산광장을 돌아 다시 왔던 곳으로 향할 때는 대숲 안쪽의 길이 아닌 대숲 외곽의 태화강 길을 따라 걸었다. 

오른쪽에는 강물이 왼쪽에는 태화강을 끼고 더는 재미는 대숲과는 또다른 맛이 있었다. 

태화강을 끼고 걷다 보면 중간 중간 대숲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앉을 수 있는 벤치도 그늘을 만들어주는 지붕있는 구조도 만날 수 있다. 

강변을 걷다가 이런 입구를 만나면 대숲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입구를 만나면 강변으로 걷다가 하면서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강변과 대숲을 교차로 걷다가 만난 팬더들. 

팬더의 먹이가 대나무 잎이어서 팬더를 만들어 둔 것일까? 

태화강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풍경들이다. 

파란 하늘과 나즈막한 산과 다리 같은 도로.

강물과 풀들이 산업도시라기 보다는 한적한 농촌의 한 풍경 같아 보이기도 한다. 

울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인데 도시 한 가운데 이런 곳이 있었다. 

번화하고 소란스러운 도시와는 상관없이 한적하고 넉넉해 보이는 풍경.

물론 눈 앞의 코너를 돌면 다시 많은 차량이 다니는 도로를 한 쪽으로 접하지만 울산이 삭막하기만한 도시는 아니라는 걸 이 짧은 길에서 느낄 수 있었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고래 모양의 다리와 그 너머 건물들. 

하지만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대숲은 여유가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여유로와 보이는 곳이었지만 우리가 대숲을 간 날 아주 강한 바람이 불었다. 

동영상에 보이듯이 대나무들이 휠 것마낭 불어대는 바람으로 소란스러웠지만 바람을 즐기며 대나무들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으며 하는 산책이 좋았다. 

대숲을 나오면 국가정원으로 가꿔지는 곳으로 나올 수 있다. 

실 개천이 흐르고 징검다리가 있고 작은 다리도 있는 곳. 

십리 대숲을 걸으면서 답답했던 마음의 한 자락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대숲.

접근성도 좋고 산책에도 좋은 국가정원이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찾아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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