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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0년 4월 20일 일상 - 송화가루의 계절

by 혼자주저리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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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반을 넘어섰다. 

날씨는 더워지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땀이 송글송글 솟는다. 

언제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안아도 되는 날이 될까? 

점심 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는 산책 시간에 만난 소나무의 솔방울들.

점점 노랗게 이어 가는 모습이 조만간 송화가루가 날릴 듯 싶다. 

하긴 어제 오전에 잠시 운전을 하려고 차에 앉아 워셔액을 뿌리니 약간이지만 송화가루가 날린듯한 모습이 보이긴 했었다. 

성질 급한 소나무는 벌써 송화가루를 뿜뿜하고 있나 보다. 

그러고 보니 올 봄에는 코로나 덕분에(?) 미세 먼지가 적었다. 

작년 봄에는 엄청난 미세먼지로 숨쉬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그렇지는 않은 듯. 

설에서 지내는 딸아이도 미세 먼지 이야기는 적게 하는 듯 하다. 

딸아이 방에 사 준 공기 청정기 필터 청소도 하고 안되면 교환도 해야 하는데 딸아이 말로는 필터를 뺄 수가 없다고 하니 이일을 어찌 할꼬? 

설명서 보면서 잘 빼보라고 했는데 해 보고 안 되는 건지 아니면 해 보지도 않고 안되는 건지 안된다고만 한다.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문제인데 공기 청정기를 핑계로 서울 한번 올라가야 하나? 

거기 한번 다녀 오는 것도 일이고. 

딸램은 쉐어 하우스에 있어서 외부인 출입도 편하지 않은 편이고. 

이래저래 마음만 소란스럽다. 

조만간 황사와 송화가루가 본격적으로 날릴 텐데 그 전에 딸아이 방의 공기 청정기 필터는 수를 내야 하고. 

이럴 때는 내가 딸아이를 너무 뽀시랍게 키운것 같다. 

설명서 대로 하면 되는 그걸 왜 못하는지. 

하긴 나도 망손이기는 하구나. 

손만 대면 고장내는 망손. 제대로 예쁘게 만들지 못하는 망손. 이래저래 모전녀전인건가? 

산책중 만난 나무에 붙어 있던 목이버섯. 

목이버섯이 맞겠지? 

맞을거라 생각하면서도 따 온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야생으로 피어 있는 아이는 특히 버섯은 함부로 손을 대면 안되고 함부로 먹어서도 안 되니까. 

더구나 깊은 산속도 아닌 곳에 피어있는 버섯이라니 더 손대면 안 될 듯 하다. 

그래도 너 목이 버섯이 맞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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