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3 이렇게나 더운 가을 그리고 추석이라니 올 여름은 덥다 덥다 하면서도 추석 즈음이면 가을이 오겠거니 생각을 했었다. 추석하면 가을의 그 누런 논과 그 논에 서 있는 허수아비 그리고 송편이 생각난다. 내가 창의력의 없다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 그 이미지들을 떠 올리게 되는데 올해는 추석이 지났지만 떠 오르는 이미지는 시원한 빙수나 아이스 음료들만 생각난다. 겨울이 생각나는 사진을 보면서 시원한 가을을 생각해 보고 싶은 날들이었다.몇년 전만 해도 난 한 여름에도 더운물 하다못해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했었다. 어릴때 동네 어르신들이 한여름 등목을 하는 걸 이해 하지 못했고 어쩌다 찬물에 들어가야 하는 날이면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었다. 점점 여름 더위가 심해지면서 2~3년 전쯤부터 찬물 샤워를 하게 되었었다. 찬물 샤워라고 해도 아파트 물 저장고에.. 2024. 9. 23. 오늘은 추석을 위해서 전을 구워야 하는 날 명절하면 떠 오르는 이미지가 전 그리고 나물과 기름냄새이다. 솔직히 송편이 대표적으로 떠 오를것 같은데 난 송편보다는 전이 먼저 떠 오른다. 요즘은 내가 주가 되어서 음식을 하다 보니 전이나 나물의 이미지가 더 많이 떠 오르는 것 같다. 명절이라 좋다는 생각 보다는 이번 추석에는 어떤 전을 하고 어떤 튀김을 하고 어떤 나물을 할까 그게 제일 고민이 되어 버렸다. 8월 말부터 메뉴를 정하고 그 재료들을 챙기면서 지냈는데 막상 오늘 그 모든 것들을 꺼내놓고 음식을 하려니 솔직히 답은 없다. 음식을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손이 빠른 것도 아니라서 이렇게 음식을 대량으로 많은 종류를 해야 할 때 마다 곤혹 스럽다. 혼자 하는 건 아니고 같이 하지만 그럼에도 이것 저것 해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 2024. 9. 16. 2017.09.27 일상의 흔적 갑자기 더워지는 날들이었다. 차를 마시기 참 애매한 온도들. 뜨거운 차를 마시기에는 너무 덥고 차가운 냉차를 마시기에는 어중간한.하루 두번 마시는 커피는 차게 마셨는데 그 이후에 마시는 차들을 따뜻하게 마시기에는 또는 차게 마시기에는 날씨가 참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하늘은 가을을 맞아 너무도 예쁘다.극성맞은 모기들이 갑자기 실내로 몰려 들었다. 모기를 잘 타지 않는 나지만 몇번 그들에게 헌혈을 했다. 그러고보니 요즘 헌혈을 안 한지 오래다. 전에는 가끔 헌혈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안 한지 일년이 넘었다. 아니 2년이 넘은 건가? 친정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 조용하고 적막하고 그럼에도 사람들이 살아 간다는 활력은 느껴지는 곳.평상시 조용하지만 가끔씩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흘러 들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2017.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