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낙엽2

2021년 11월 1일 지난 일상 올해도 두달이 남았다. 올해 난 뭘 하고 보냈을까? 올해는 더웠던 여름, 땀 그리고 지겨운 COVID. 앞으로 남은 두달 뭔가 기억에 남는 일들을 만들 수 있을가 살짝 고민을 하면서 지난 일상 잠시 돌아보기로 했다. COVID가 창궐하고 나서 공방에 자주 가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띄엄띄엄 뭔가를 만들고 있는데 이게 진도도 나가지 않고 만들다 멈추고 만들다 멈추고 하니 뭔가 뒤죽박죽. 그 와중에 공방 샘이 단체 주문을 받았던 카드 지갑 하나를 얻어 왔다. 생각해 보면 난 저렇게 단순 심플한 지갑은 사용 할 일이 없는데. 괜히 이뻐서 하나 가지고 왔다. 단체 주문이라 재봉으로 빠르게 만들었음에도 바느질도 엣지도 너무 완벽하다. 괜히 욕심부리면서 눈 앞에서 좌절을 맛 보고 있는 난 자학 스타일인가. 작년이었나.. 2021. 11. 1.
가을 밤 산책 추석이 다가 오면서 엄연한 가을이다. 낮에는 조금 덥지만 저녁으로 꽤 많이 쌀쌀하다. 이런 저녁에 소화를 시킬 켬 천천히 산책을 나갔다. 길가에 낙엽이 뒹군다. 하나씩 밟아 보니 파사삭 소리도 흥겹다. 바람에 의해 사람들의 걸음에 의해 길가로 밀린 낙엽들이 정겨운 밤이다. 가로등에 생긴 그림자는 두사람. 그러나 막상 사진을 찍는 사람은 한사람. 같은 사람이지만 키가 다르고 그림자 모양도 다르다. 가로등 불이 두개씩 붙어있어서 생긴 현상이지만 이 또한 새롭다. 뭔가 자아가 분리되어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듯한 이 느낌. 그런데 자아가 분리되면 그건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거겠지? 분리되지 않아서 다행인건가? 고즈넉한 밤 산책길. 간간히 운동 삼아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그 속에 섞여 있는 나. 가을의 밤은 .. 2017.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