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만화카페 놀숲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

by 혼자주저리 2018. 1. 10.
728x90
반응형

지난 주말 일정과 일정 사이에 1시간 30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다꽁의 치과때문에 조기 퇴사를 했는데 치과가 생각보다 일찍 마쳤다. 

점심을 먹고 나니 여유시간이 어중간하다. 

그냥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면 분명 다꽁은 또 핸드폰만 뚫어져라 볼 거라 내가 먼저 다꽁에게 만화카페를 이야기했다. 

고3 딸램과 주말에 여유부리며 만화 카페라니. 조금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카페에 가 본들 책을 들여다 볼 다꽁이 아니니 그냥 마음편히 몸 편히 쉬기로 했다. 

우리가 있던 곳에는 두곳의 만화 카페가 있다. 그 중에서 한 곳은 예전에 한번 가 본 곳이고 이날 선택한 곳은 처음 가 보는 곳이었다. 

신을 신장에 두고 키를 카운터로 가지고 가면 카드로 바꿔준다. 

이 카드로 계산을 하고 나중에 후불 결재하는 시스템. 

기본 1시간에 음료 포함된 세트를 주문했다. 

난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다꽁은 다크 초코 뭐시기 하는 음료로. 기본 세트에 포함된 음료는 3,000원까지 이다. 

초과되는 금액은 후불로 결재된다. 즉 다꽁의 음료는 4,000원이라서 나중에 1,000원을 더 지불 해야 하는 것이다.

읽고 싶은 책을 골라서 원하는 자리에 들어가면 된다. 

여타의 만화 카페처럼 복층(?) 구조의 작은 방들이 있다. 이 곳에서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있을 수 있어서 편안하다. 

역시나 난 다리를 쭉 펴야 하는 좌식 스타일의 한국 사람이니까. 

내부쪽에는 입구를 가리지 말라는 문구가 있다. 바람직한 내용이다.

다꽁은 웹툰 신과 함께를 골라왔다. 

나랑 2D로 영화 신과 함께를 본 다꽁은 친구랑 4D로 한번 더 봤다. 

그러고도 웹툰을 읽는다. 

다음주에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보고 싶단다. 나의 격렬한 거부에 결국 영화 1987을 보자고 타협을 하기는 했지만. 

신과 함께에 푹 빠진 다꽁이다.

난 궁 마지막 편이랑 처음 본 이상한 내용의 일본 만화 한권과 도쿄구울 1,2권을 챙겨 왔다. 

궁은 분명 마지막까지 본 것 같은데 뒤편의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챙겨왔고 밤을 걷는 선비는 어디까지 봤는지 조차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일단 이 정도. 

호오즈키는 손도 대지 않았고 도쿄 구울은 1권을 거의 다 보다가 말았다. 

어떤 책이던 드라마던 만화던 처음 진입이 힘들다. 한번 진입 장벽을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끝까지 잘 읽는데 처음이 어렵다. 

역시나 도쿄구울도 매니아가 많은 만화 임에도 처음 읽다고 덮었다가를 반복했지만 결국 1권을 다 읽지는 못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읽으면 되니 그닥 아쉬울 것은 없다. 


예전에 고등학생의 난 그 당시에 많았던 만화방에서 살았다. 

신간 만화나 하이틴 로맨스나 할리퀸 로맨스가 신간이 나오지 않으면 읽을 거리가 없을 정도였다. 

그 당시 꽤 많은 만화들을 섭렵했는데 그 중에서도 국내 작가분들 만화가 지금 많이 그립다. 

그때 열심히 읽었던 국내작가분들이 만화를 소장본으로 집에 구비해 두는것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그 분들의 신작도 제대로 챙겨 읽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