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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외곽의 유명 매운 수제비를 가까이에서 "정원매운수제비"

by 혼자주저리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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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차로 조금 이동하면 갈 수 있는 외곽지역(시내는 아니니까)에 매운 수제비로 유명한 곳이 있다. 

그 곳은 저수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고 수제비 식당으로 운영되던 곳이 아닌 휴게소 라는 간판을 단 곳이었다.

어쩌다가 매운 수제비로 유명해 졌는데 문제는 예약도 안 되고 방문을 해도 입장 순서에 따라 음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잘못하면 입장해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해도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불친절하고 체계적이지 않은 식당 운영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특유의 매운 수제비 맛이 좋아서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한번 방문해 봤고 맛은 있지만 여러가지 이슈로 더 이상 방문 하지 않았는데 태화강 국가정원 근처에 그 곳의 매운 수제비를 하는 시당이 생겼다고 해서 방문했었다. 

정원매운수제비

주소 : 울산 중구 신기4길 23 1층

전화 : 052-264-2277

영업 : 11시~20시 / 라스트오더 19시30분

주차장은 따로 있지 않으면 골목 주차를 하거나 국가정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방문하고 보니 위치는 얼마전까지 동해우동국수 집이었던 곳이었다. 

동해우동국수도 몇번 방문을 했었고 손님도 꽤 있었던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바뀔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갑자기 바뀌어서 살짝 놀랬던 기억이 있었다. 

주인이 바뀐건지 주인은 그대로인데 종류가 바뀐건지는 모르지만 가끔 이 주변을 가기는 하는데 소리소문없이 바뀌었다는 건 조금 쇼킹한 사건이었다. 

갑자기 바뀌어서 그런지 몰라도 실내는 동해우동국수때와 똑같았다.

구조, 테이블, 의자 모든 것이 바뀐 점이 없었다. 

바뀐 거라고는 간판과 메뉴가 바뀌었는데 사람에 관한 부분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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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바뀐건지는 알아 보려면 알아 볼 수도 있겠지만(이 근처를 잘 아는 지인 있음) 굳이 그 정도 열정은 없는 편이다. 

실내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간판만 바꿔 달다보니 소리소문없이 메뉴가 바뀔 수 있었던 것 같다. 

바뀐건 또 하나 있었다. 

테이블에서 패드로 주문이 가능해졌다. 

동해우동국밥으로 운영할 때는 손으로 적은 간단한 메뉴판이었는데 이제는 각 테이블마다 탭이 붙어서 탭으로 주문이 가능했다. 

메뉴는 다양하지는 않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매운수제비가 7,000원이고 곱배기는 9,000원이었다. 

매운음식을 못 먹는 사람을 위한 하얀수제비도 있었는데 가격은 매운수제비와 같았다. 

만두 한판에 5,000원이었고 검은콩칼국수가 11,000원이었다. 

흰수제비는 느타리버섯과 들깨가루가 들어갔다고 되어 있는데 먹어보지는 않았다. 

세명이 같이 방문을 했고 각자 매운수제비 하나씩 주문하고 만두 한판도 같이 주문했다. 

만두는 담백하니 맛있었다. 

피는 쫄깃했고 속은 담백한 편이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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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업소용 냉동만두 같지는 않았고 손만두 같은 느낌이었다.

문제는 내 입맛이 아주 예민해서 잘 만들어진 냉동만두를 알아 챌 정도가 아니라서 확신을 가지고 말 할 수는 없었다. 

단지 내 입에는 공장에서 막 찍어 낸 냉동만두 같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매운칼국수가 나왔다. 

처음 나온 그릇을 보면 꼭 먹다가 나온 듯한 모양새였다. 

국물은 많은 편이고 수제비들은 아래로 가라 앉아있으면서 고명은 미역인것 같은 조각들이 조금 떠 있는 정도였다. 

보통 칼국수나 수제비를 주문하면 그릇에 소복히 담긴 모습이 아주 맛있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딱히 고명을 올리지 않아도 맛있어보이는 모양새인데 이 수제비는 그런 비쥬얼은 아니었다. 

솔직히 이게 뭐야 싶은 모습에 처음 먹어 보는 사람은 첫 눈에 실망 할 것 같았다. 

다행히 나 포함 일행들은 다들 매운수제비를 먹어 봤었기에 그닥 실망은 하지 않았다. 

수제비는 맛있었다. 

산초가루와 방아잎으로 만들어 낸 매콤함은 입안에서 깔끔하게 밀가루 수제비가 넘어 갈 수 있도록 해 준다. 

맛있게 먹었지만 살짝 아쉬움은 있다. 

율리 매장(처음 매운 수제비를 하던 곳)에서 먹었던 매운 수제비는 기억 뿐이지만 육수가 진하고 걸죽했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곳의 육수는 그렇게 걸죽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지인이 이 곳말고 다른 동네의 매운 수제비를 먹어 봤는데 그 곳보다는 이곳이 더 진하다라고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기억에는 약간 못미치는 듯한 맛이었다. 

기억에 못 미친다고 해도 맛있는 수제비였으니 이 곳은 오래 오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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