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이야기 해 줘서 알게 된 곳으로 주변에 오리고기나 한우를 취급하는 식당들이 있는 편이다.
산 아래는 아니고 주변에 논밭이 있고 산도 있고 그런 곳인데 전복밥이라고 해서 조금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방문을 했고 조금 뒤 또 재방문을 하게 된 곳이다.
가성비 좋게 전복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던 것 같다.
율리전복밥
주소 : 울산 울주군 청량읍 청량천변로 137-1
전화 : 052-224-7422
영업 : 11시~21시 /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
휴무 : 매주 토요일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예약 후 방문 해 주세요
가게 입구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꽤 있다.
단 주차 공간이 평지가 아닌 경사가 진 곳이라 주차를 할 때 조금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첫번재 방문을 할 때 예약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을 했는데 식당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점심시간에 방문 한 것인데 각 테이블이 모두 예약석이었고 예약 시간이 되면 자리에 안내를 받았다.
테이블 세팅은 되어 있었지만 아마도 예약 순서대로 입장 시키는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아마도 음식 나오는 순서때문에 그런 듯 싶다.
예약 순서는 생각하지 않고 내가 먼저 왔는데 왜 우리보다 늦게 온 사람에게 음식을 먼저주냐는 항의를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식당 내부에는 주방 쪽 벽면으로 작은 솥밥들을 하는 거치대가 있었고 한분이 솥밥 전담으로 관리하고 밥이 되면 테이블로 내어 주시는 것까지 하고 계셨다.
다른 한분은 기본적으로 홀 담당을 하시는 듯 했고 주방에 또 일하시는 분이 계시는 것 같았다.
메뉴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면 된다.
여러 음식들이 있는데 점심때 방문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전복밥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당연하게 전복밥을 먹었다.
찰솥전복밥은 13,000원으로 이었는데 가성비가 괜찮은 것 같았다.
이 곳도 주변의 분위기에 맞게 오리고기나 백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메뉴들은 저녁 시간에 많이 주문 할 듯 싶었다.
기본 상차림이다.
두번을 방문했는데 두번다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우리가 도착했을때 상은 차려져 있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와 두번째 방문했을때 기본찬을 조금 달랐다.
두번 모두 똑 같이 나온건 코다리조림과 구운김과 깍두기 정도였다.
한두달 정도 간격을 두고 방문했지만 기본찬들이 바뀌는 주기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때그때 시장상황에 따라 바뀌는 듯 했다.
기본찬은 추가를 요청하면 기분좋게 잘 내어 주신다.
홀 담당하시는 분이 싫은 내색 없이 웃으면서 추가찬을 주시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어도 된다.
찬도 정갈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아도 집밥 같은 맛의 찬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찰솥전복밥은 솥밥을 하는 거치대에서 추가 딸랑이고 압력이 빠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마도 솥밥 때문에라도 이 곳은 예약을 미리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솥밥이 다 되면 전담 하시는 분이 압력뚜껑을 제거하고 나무 뚜껑을 덮어서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조금 많이 태운 듯한 느낌의 솥밥이었었다.
위 사진으로는 중앙에 있는 사진인데 솥 내부 주변부가 탔고 밥도 색이 많이 짙다.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정상적으로 밥이 잘 된 것 같은데 처음 방문했을 때 저 상황이 탄 밥이라는 걸 인지 못하고 원래 이렇게 나오는 줄 알았기에 문의를 넣지도 못했었다.
두번째는 적당히 잘 된 밥을 받을 수 있었다.
솥밥을 먹는 방법은 일반적인 솥밥과 똑 같다고 보면 된다.
솥 내부의 밥을 다른 그릇에 모두 덜어 내고 눌어 붙은 밥에는 숭늉을 부어서 밥을 먹는 동안 누룽지가 되도록 하면 된다.
위 사진으로 보면 가장 왼쪽의 사진은 두번째 방문때 찍은 사진이고 중앙과 오른쪽 사진은 첫번째 방문때 찍은 사진이다.
두번째 방문때는 솥밥이 타지 않아서 누룽지도 적당히 구수하게 잘 되었는데 첫번째 방문때는 누룽지 물도 색이 짙어서 탄 밥이라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처음에 모르고 먹었지만 사진을 확인하니 조금 마음이 상하려고 하네.
솥밥을 그릇에 덜어 냈을 때의 색도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첫번째는 밥도 색이 조금 노란데 다행인건 불내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불내가 났으면 못 먹었을텐데 불내가 나지 않아서 먹었던 것 같다.
솥밥에는 슬라이스된 전복, 다시마채, 전복 내장이 함께 들어가 있었다.
다시마채도 압력솥에 푹 익혀져서 부드럽게 되어서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전복 비린내도 없었고 전복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전복밥은 기본찬에 함께 나와있는 간장에 비벼 먹으면 감칠맛이 확 올라온다.
간장은 짜지않게 희석해서 만든거라 밥에 넣고 비비면 전복과 잘 어우러져서 밥 맛을 끌어 올린다.
압력솥밥 특유의 쌀알이 살아있지만 잘 익은 밥은 맛있었다.
고급진 맛은 아니었지만 집밥 같은 찬과 밥의 맛이라 시간이 된다면 종종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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