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을 한 지 꽤 되는 곳이다.
이 곳의 맞은 편에 매운 갈비찜 집이 있어서 종종 가기 때문에 모를 수 없는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딱히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여태 가지 않았다가 한번 가 보자고 의기투합되어 방문했다.
압구정화로구이 울산언양점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서상평길 45-2 1층
전화 : 070-4010-8995
영업 : 11시30분~22시 / 라스트오더 21시
휴무 : 매월 둘째주 월요일 정기휴무
메뉴 : 화로한판(500g) 43,500원 압구정한판(800g) 68,000원 와규한판(640g) 63,400원 양념갈비한판(500g) 48,500원
하늘토시살(100g) 8,900원 황제갈비살(100g) 7,900원 눈꽃살치살(100g) 9,900원 살살와규(120g) 13,900원
마라갈비살한판(500g) 54,500원 양념반/마라반(500g) 51,900원 마라갈비살(100g) 10,900원 한우육회(130g) 16,900원
등등 여러 메뉴가 있는데 특히 이 집은 상차림 비용이 발생한다.
테이블 하나당 상차림비용은 3,500원이다
주차장은 가게 앞에 넓게 조성이 되어 있다.
기본 상차림이 나왔다.
고추장아찌, 백김치, 명이나물, 파김치, 무말랭이무침, 파절임이 나왔는데 첫 상은 직원이 가져다 주고 뒤로는 부족한 부분은 셀프바에 가서 챙겨 오면 된다.
직원엔게 부탁하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은 좋은 듯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파김치와 함께 고기를 먹으니 잘 먹히던데 이건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를 듯 싶다.
식구들은 백김치와 명이나물을 즐겨 먹었고 난 파김치를 맛있게 먹었다.
백김치, 명이나물, 파김치는 셀프바에서 두번 정도씩 더 가지고 와서 고기와 함께 먹었다.
기본찬과 함께 화로, 소스가 같이 나왔다.
회로는 테이블 아래 숯을 넣는 것이 아닌 테이블 위에 말 그대로 화로를 올리고 숯을 넣어 주는 것이었다.
소스는 그 화로 주변에 바로 배치 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트레이 위에 올려져 있는데 종류가 많았다.
위 사진에서 보면 왼쪽부터 와사비, 소금, 쌈장, 데리야끼소스(아마도), 홀그레인머스타드 가 있었다.
세명이 방문했는데 소스 트레이는 두개가 나와서 화로를 감싸고 놓일 수 있게 해 주더라.
아쉬운 점은 기본찬을 테이블 중앙에 두고 화로는 테이블 한 쪽에 치우쳐 놓이면서 소스를 찍을 때 화로 반대편 안쪽에 앉은 사람이 불편했다.
화로쪽에 앉은 사람도 소스 전달등으로 살짝 불편했다.
화로를 중앙에 놓고 기본찬을 화로 좌우로 배치하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연기를 빨아 들이는 환기구 위치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했다.
세명이 갔기에 압구정한판을 주문했다.
압구정한판은 총 800g으로 약 3~4인분이라고 표기 되어 있었다.
구성으 토시살, 갈비살, 살치살 3종이라 구성은 마음에 들었다.
테이블에 나 온 고기를 보면 고기는 괜찮아 보였는데 갈비살은 조금 기름기도 많은 듯 했고 조금 질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살치살 마블링은 좋은 편인데 토시살은 생각보다 기름이 조금 더 많이 있었다.
기름기 거의 없는 토시살을 잘 구우면 굉장히 맛있고 부드러운데 내 기준 기름부위가 조금 많은 듯 했다.
전체적으로 아주 살짝 아쉬운 부분이있는데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 구성이었다.
이 곳은 고기가 나올 때 치즈도 같이 나온다.
화로에 치즈를 올리고 살치살 먼저 올렸다.
버섯은 한쪽에서 서서히 구워지도록 올려 놓고 고기는 조금씩 한번 먹을 정도만 올려서 구웠다.
쇠고기는 너무 익히면 질겨 지기 때문에 표면이 익고 내부에서 핏물이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익히면 딱 좋다.
화력도 적당해서 급하게 굽지 않아도 적당히 먹는 속도를 조절 하면서 구울 수 있을 정도였다.
고기가 잘 익으면 원하는 야채와 함께 먹어 주면 된다.
잘 녹은 치즈에 고기를 찍었는데 치즈가 맛있는 치즈가 아닌 관계로 그닥 괜찮은 조합은 아니었다.
오히려 파김치와 함께 고기를 먹으니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보통 쇠고기를 먹게 되면 1인분으로 200~250g정도를 먹을 수 있다.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조금 더 많이 먹을 수 있는데 쇠고기의 경우 마블링때문인지 조금 적게 먹히는 편이다.
그래서 3명이 방문했음에도 800g정도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파김치와 먹다보니 꽤 많이 먹혔다.
그래서 추가고기도 주문을 했다.
토시살을 추가 주문했다.
100g을 추가로 주문했는지 200g을 추가로 주문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200g을 추가 주문 한 것 같다.
토시살은 추가로 주문한 고기도 기름이 많고 내가 익히 알고 있던 토시살과는 차이가 있는 모습이었다.
토시살은 안거미라고도 불리면서 굉장히 맛있는데 정말 좋은 부위는 기름부위가 아예 보이지 않고 조금 많이 익혀도 질기지 않고 구운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차게 식어도 질기지 않는 부위였다.
예전에 먹었던 그 안거미의 맛을 잊지 못해서 토시살을 좋아하는데 이 곳의 토시살은 내가 좋아하는 그 토시살이 아니었다.
갈비살도 살짝 질기고 기름이 많아서 파김치가 없었다면 딱히 먹히지 않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이 집은 파김치가 없으면 별로였을 것 같다.
그런데 파김치 하나로 고기를 맛있게 먹었으니 그걸로 만족했다.
고기를 많이 먹었으니 밥은 먹지 않고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된장에는 꽃게가 들어가서 해물의 맛으로 시원한 맛을 내고 있었따.
아주 맛있다고 하기보다는 고기를 먹고 나서 먹어 주기 좋은 그 정도의 된장찌개였다.
요즘 주변에 수입육을 취급하는 가성비 좋은 쇠고기 구이집들이 많이 생겼다.
가성비가 좋아서 한우보다 접근성이 좋은편이라 방문의 기회가 많은데 굳이 이 집을 고집할 이유는 없을 듯 싶다.
앞서 방문했던 곳들(수입육 사용)이 고기의 부위기 더 확실하고 좋았기에 고기만 본다면 굳이 앞서 방문했던 다른 곳들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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