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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분위기가 너무 좋은 전통찻집 "담소"

by 혼자주저리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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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올렸던 유비끼가 맛있었던 금광횟집 바로 옆에 있는 찻집이다. 

금광횟집에 갈 때마다 방문한 찻집이지만 후기는 한번도 적은 적이 없어서 이번에 올려 본다. 

전통찻집 담소

주소 : 울산 남구 문수로 75번길 4-14

영업 : 12시~22시 / 라스트오더 21시15분

휴무 : 매주 일요일

가게 앞 세대 정도 주차 가능

가게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아주 좋은 실내 공간이 나온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로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인데 홀에 테이블이 몇개 없다. 

그리고 사람도 없다. 

하지만 이 곳에 손님이 없는 건 아니고 가게 외부쪽으로 쭈욱 둘러 만들어진 룸 타입의 객실에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신을 벗고 올라가서 앉아야 하는 좌식 룸 스타일인데 이 곳은 모두 손님들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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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왔을 때 우리도 이 곳을 이용했는데 아늑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

각 룸을 꾸며둔 스타일도 과하지 않고 정겹게 잘 꾸며져 있어서 잠시 앉았다 가는 곳이었지만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다. 

이때는 룸 타입은 모두 손님이 들어 있어서 우리는 코너의 입식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이 곳도 공간이 구분이 되어서 문이 없어도 독립된 공간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메뉴는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일단 전통찻집이라는 컨셉에 잘 맞게 차들이 구성이 되어 있었다. 

쌍화대추차 8,000원  쌍화차 7,000원  대추차 7,000원  대추고리 8,000원  생강차 6,000원

생칡즙 6,000원  오미자차 6,000원 오빠달(유기농오미자에 빠진 생딸기) 7,000원  오빠홍(유기농 오미자에 빠진 홍시) 7,000원

국화차 6,000원  레몬그라스 6,000원  제주영귤 6,000원  세작 6,000원  아메리카노 5,000원  영양갱(5pcs) 6,000원

아메리카노는 직접 내리는 것이 아니라 네스프레소 리스트레토 캡슐을 사용한다고 적혀 있었다. 

커피 전문점이 아닌 이상 비싼 기계를 비치 하거나 어설픈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것 보다는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에는 괜찮은 방법인 듯 했다. 

리스트레토라면 가장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좋아 할 만한 캡슐이기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엽차 한잔과 프레첼 과자를 한 접시 내어 준다. 

물론 엽차는 인원수 대로 나오는데 요즘 커피숍에서는 잘 없는 서비스이기는 하다.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와도 프레첼은 또 손이 마구 마구 가는 마성의 과자이니 안 먹을 수 없다. 

다들 배부르다 배부르다 이야기하면서도 손과 입은 바쁘게 움직였다. 

짭짤고소한 프레첼은 반칙이지.

4명이 일행이었는데 4명 모두 대추쌍화차를 주문했다. 

배가 불렀지만 전통찻집에 왔으니 쌍화차나 대추차를 먹어야 할 것 같고 두개같이 있는 메뉴로 선택했다. 

배가 조금 덜 불렀다면 대추고리를 한번 주문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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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으로는 대추차는 대추를 넣고 맑게 끓인 것이고 대추고리는 끓인 대추를 잘 으개서 과육을 넣어 빡빡하게 만든 것일거라는 추측이었다.

아마 추어탕 끓일 때 미꾸라지를 으개는 것처럼 대추를 으갠 것일 텐데 빡빡한 차는 살짝 부담스러웠다. 

그렇다고 쌍화차가 가벼운 차냐면 그건 또 아니지만 뭐 그렇다는 거지. 

아마도 전통차를 주문하면 같이 다식으로 나오는 듯한 가래떡 구이였다. 

1인당 2개 정도로 나오는데 오븐에서 구운 듯 했다. 

배가 아무리 불러도 이건 또 못 참는데 그나마 양심은 있어서 같이 나온 꿀에 찍어 먹지는 않았다. 

가래떡 구운건 꿀이 없어도 떡자체만으로도 맛있으니까.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이 곳에 오는 건 아무래도 반칙인가 보다. 

살짝 모자른 듯 먹고 이 곳에 오는 게 정답일 듯 싶다. 

쌍화차는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맛이었다. 

그냥 맛있다 정도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이 곳에서 차로 약 20분 쯤 떨어 진 곳에 전통찻집이 있는데 그 곳의 쌍화차가 정말 유명하다. 

그 곳의 쌍화차에 맛을 들여서 이 곳의 쌍화차가 조금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체적으로 맛있다. 

최고의 쌍화차는 아니지만 맛있는 쌍화차는 맛는 것 같다. 

문제는 다른 곳의 그 쌍화차도 맛이 바뀌면서 이곳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는 것.

그렇게 따지면 이 곳이 가장 맛있는 집이 되어 버린 것 같다. 

결론은 쌍화차는 맛있고 분위기도 좋은데 배가 굉장히 부른 상태보다는 살짝 아쉬울 때 가면 정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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