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다 올리지 못한 먹부림 밀린 사진과 함께 같이 올려보는 일상.
열심히도 먹고 다녔다.
쌀국수를 좋아하는 딸 덕분에 종종 주문해서 먹고 가서 먹는 집 근처 유일하게 딸이 좋아하는 쌀국수집.
매번 좋을 수만은 없으나 그 집 외에는 대안이 없어서 그 식당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쌀국수 집이 두어곳 있지만 내가 먹어봐도 딸아이 입맛에는 맞지 않는 맛인 듯 했고 무엇보다 위생적으로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딸은 태국식 쌀국수가 입에 맞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고 다니기 때문에 우리 식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쌀국수 집은 한 곳밖에 없는 셈이다.
뭔가 맛있는 쌀국수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정말 정말 여름의 끝인 듯 마지막으로 콩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이때는 병원 검진이 있어서 아침을 굶고 병원에 갔었는데 검진을 마치고 나오니 배가 너무 고파서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뭐라도 하나 먹고 움직여야지 싶어서 병원 근처 분식집에 갔는데 아직도 콩국수 메뉴가 살아 있었다.
메뉴가 있으니 당연히 먹어 줘야지.
여태 콩국수 메뉴가 살아있는 이유는 콩국물이 콩을 삶아서 갈은 것이 아니라 콩가루를 이용한 콩물이어서였다.
어떤 콩물이던간에 콩국수를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고.
이제는 정말 내년 여름을 기다려서 콩국수를 먹어야 하나 보다.
공방에서 저녁을 먹을때면 한번씩 메뉴가 궁할 때가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선선해 졌지만 차가운 냉면은 포기 못하는 날이었다.
냉면만 먹으면 아쉬우니 돈가스도 함께 있는 세트 메뉴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창밖에 찬 바람이 불 수록 차가운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건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더운 여름에 찬 음식을 안 먹는 건 아니니.
그냥 난 차가운 음식이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다.
사무실에서 직원들이랑 간식으로 먹을 과자를 구입했다.
고구마 칩이라고 되어 있어서 뭔가 건강한 과자가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면서 구입했는데 봉지를 뜯자 말자 으악 소리가 절로 나왔다.
저 봉지에 과자는 위 사진의 오른쪽처럼 절반도 안 들어 있었다.
진심으로 과자를 뜯고 하나도 먹지 않고 찍은 사진이다.
과자는 90%가 질소였고 나머지 10%밖에 없었다.
도대체 내가 뭘 위해서 저 과자를 산 건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물론 질소 포장을 하지 않으면 과자들이 많이 부서진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저건 정말 너무 한 것 아닌가 싶다.
질소 포장을 해도 부서질 것들은 부서지고 성한 과자는 몇개 없구먼.
우리는 돈주고 먹지도 못하는 질소를 구입하고 있다.
동생네랑 또 같이 주문한 분식들.
이 집은 파전이 맛있는 집인 듯 했다.
내가 주문한 비빔밥은 그냥 평타 이하였는데 비빔밥이 평타 이하이기는 어려운데 그걸 또 해 낸 집이더라.
파전은 크고 실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동생이랑 조카랑 딸은 다들 시원한 국수 종류로 주문을 했고 나만 비빔밥을 주문했었다.
두번은 주문 안 하고 싶어 질 것 같다.
구내 식당이 쉬는 날 직원들이랑 중국집에 점심을 배달주문했다.
볶음돌짬뽕밥, 해물돌짜장으로 주문했는데 글쎄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볶음돌짬뽕밥은 불향은 있으나 딱 불향까지였고 짜장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짜장이 더 맛있었던 곳이었다.
이 중국집 이번 한번의 주문으로 끝이다 생각하고 보며 근래에 두번 주문 하지 않겠다는 집들이 계속 걸린다.
이럴때마다 맛집이 어디 있는지 그립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세상 천지 맛집이 아닌 곳들이 없는데 내가 까다로운 편도 아닌데.
그 많은 맛집들은 어디로 간 것인가.
집 앞에 유일하게 김밥만 판매하는 곳이 있다.
예전에 오픈하고 처음 먹었을 때는 밥이 많고 내용물이 적고 간이 맞지 않아서 별로였는데 서너달이 지난 다음 사 먹었을 때는 간이 꽤 잘 맞았다.
내 입에 적당히 슴슴한 맛이면 일반적으로 맛이 싱거울텐데 이 집은 계속 유지가 잘 되고 있는 듯 했다.
오랜만에 김밥을 사서 집에 왔는데 김밥 포장도 바뀌고 뭔가 바뀐 듯 했다.
이 집 김밥에서 가장 좋은 것은 아마도 일반 시판 단무지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무를 담궈서 만든 단무지를 사용하는 것일 듯 싶다.
노란색의 단무지가 아닌 하얀색의 맛이 심심한 단무지가 들어 있어서 정말 좋다.
매일이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일 김밥으로 저녁을 먹자고 하면 식구들은 싫다고 하겠지.
딸이랑 꼬막 비빔밥을 먹기 위해 전에 다녀 온 적이 있는 곳에 다시 방문했다.
꼬막 비빔밥과 육전을 주문했는데 전과 비교했을 때 맛이 조금 달라졌다.
육전이야 바뀔 맛이 없다지만 꼬막 비빔밥의 양념이 개운하지 않고 먹고 나면 살짝 미끄덩한 느낌이었다.
느끼하다는 것과는 다른 미끈거리는 듯한 느낌의 양념이었는데 결론은 맛이 별로 였다.
개운하게 비벼 먹어야 맛있는데 개운하지 않으니 이건 정말 아니올시다라고 하고 싶었다.
2024.10.10 - [여행/한국] - 막걸리와 김치전을 무한 제공하는 식당 "갯바당"
막걸리와 김치전을 무한 제공하는 식당 "갯바당"
꼬막 비빔밥을 좋아한다.아직 주변에서 맛있는 집을 못 찾고 있던 중 새로운 식당 한 곳을 발견했다. 당연히 한번은 가서 먹어 봐야지. 갯 바 당전화 : 052-264-0616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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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랑 이 곳에서 한번 더 먹어 본 다음 그때도 이런 양념이면 두번다시 오지 말자고 했다.
처음에 먹었을 때 아주 맛있는 꼬막비빔밥은 아니라도 먹을만했는데 두번째는 별로이니 한번더 먹어 보고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방문 할 예정이니 다음에는 맛있기를 바래본다.
딸과 저녁을 먹어야 하는 날 치킨을 주문했다.
아주 어렸을 때는 치킨을 시킬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없었다.
처갓집양념통닭, 멕시카나 정도였다.
딸과 오랜만에 치킨을 주문하면서 옛날 기억을 되살려 처갓집양념통닭에 주문을 넣었다.
슈프림반, 후라이드반 메뉴.
예전에는 양념반, 후라이드 반 메뉴였는데 양념대신에 딸의 취향을 따라서 슈프림으로 주문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치킨집들의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후라이드가 정직한 맛이었기에 내 입에는 더 맞는 듯 했다.
예전부터 해서 지금까지 살아 남아서 명맥을 유지할 때는 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구내 식당이 노는날이다.
가끔 구내 식당이 휴무를 하면 밥을 배달 주문해서 먹게 되는데 제일 만만한 곳이 중국집이다.
이 날도 중국집에 배달 주문을 했는데 잡탕밥인가 주문했던 것 같다.
이집도 그냥 저냥 먹을만은 하지만 회사에서 주로 주문하는 중국집에 비하면 별로였다.
그 중국집이 내부 공사로 인해 한달 가량 쉬면서 주변의 다른 중국집들을 돌면서 주문하는데 역시 기존에 주문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 가야 할 것 같다.
먹던 곳이 익숙해서 그런지 제일 맛있는 듯 싶다.
오랜만에 양꼬지와 마라탕을 먹으러 왔다.
양꼬지를 주문할 때면 생삼겹이랑 마라 삼겹을 주문했는데 메뉴판에서 못 보던 것을 찾았다.
꼬지 메뉴에 오돌뼈가 있기에 주문해 봤는데 이게 또 별미네.
생삼겹이나 마라 삼겹보다는 오래 구워야 하기는 하는데 오독오독 씹히는 오돌뼈가 고소했다.
다음에는 마라삽겹을 주문하지 말고 오돌뼈로 주문해야 할 것 같다.
점점 먹는 것의 풀이 넓어지는 듯한 이 느낌이라니.
아직 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서 오랜만에 수제비를 먹으러 왔다.
수제비를 집에서 반죽해서 직접 끓여 먹으면 맛있지만 육수 빼고 반죽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아서 주로 식당에서 먹게 된다.
다음에는 집에서 반죽을 해 봐야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먹고 싶어지면 또다시 식당을 찾게 되는 메뉴이기도 하다.
진짜 다음에는 집에서 육수 빼고 반죽 해서 수제비를 만들어 먹어 봐야지.
예전에 한번 방문했던 솥밥집에 다시 방문했다.
그때와 똑같은 메뉴를 주문했는데 전에 비해서 조금 못해졌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일단 난 전이나 지금이나 명란아보카도돌솥밥을 주문했는데 전에 비해서 명란의 양이 줄어 들면서 부추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개운한 맛이 못했다.
2024.05.26 - [여행/한국] - 솥밥이 먹고 싶을 때 솥밥 전문점 "소트로"전에는 명란의 양이 많아서 짠 맛이 강했지만 지금은 명란의 양은 적당해서 간은 좋아졌으나 뭔가 양념의 비율이 잘 못 된 느낌이다.
솥밥이 먹고 싶을 때 솥밥 전문점 "소트로"
난 솥밥을 좋아하는 편이다.돌솥밥도 좋아하고 일반적인 솥밥도 좋아하고.외식으로도 솥밥을 먹으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 집에서 솥밥을 몇번 시도 했었지만 역시나 난 외식이 더 맞는 듯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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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돌솥밥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고 하는데 명란아보카도비빔밥만 조금 맛이 달라졌다.
명란의 양을 줄이면서 양념의 비율을 조금 조정해야 하는데 그게 잘못된 느낌이었다.
점점 내 주위의 맛집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직장에서 주로 주문하던 중국집이 내부 공사를 마치고 다시 오픈했다.
당연하게 이 곳에 주문을 넣었고 난 삼선짬뽕밥을 주문했는데 왜인지 그냥 짬뽕밥이 배달되어 왔다.
이 곳의 문제가 그냥 짬뽕은 너무 짜서 먹기 힘들고 삼선짬뽕이 그나마 짠맛이 덜해서 먹기 좋은데 짬뽕밥이라니.
그래도 이 집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어서 오픈을 한 것이 다행이었다.
다음에는 삼선짬뽕밥이라고 주문할 때 메모지에 적어서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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