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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4년 3월 29일~4월1일 좋은 사람들과의 후쿠오카 여행-이토시마 일일투어"후타미가우라(부부바위), 팜비치 가든"

by 혼자주저리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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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난 다음 주변을 돌아 보기로 했다. 

호나카페에서 나와 도로를 건너면 바로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공터가 있고 그 곳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후타미가우라가 있다. 

바닷가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 지 고민 할 필요는 없었다. 

근처까지 길을 따라 걸어 가면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 길을 내려가서 해안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여섯 팀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곳을 찍은 사진들을 보면 토오리 안 쪽으로 바위가 들어가도록 찍은 모습이 정석일 것 같았는데 모래 사장에서 핸드폰 위치를 바꿔가면서 사진을 찍을 마음은 들지 않았다. 

모래가 신발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싫었고 옷에 묻어서 털어내는 것도 싫었으니까. 

사쿠라이신사 후타미가우라는 부부바위라고도 불린다.

아내 바위와 남편 바위가 나란히 있고 그 바위를 거대한 새끼줄이 연결되어 있다. 

이 새끼줄은 일년에 한번씩 사쿠라이신사에서 바꾼다고도 했다. 

오른쪽 바위가 남성의 신이고 왼쪽의 바위가 여성의 신이라고 하는데 이 두 바위를 연결한 새끼줄은 금줄이라고도 하며 길이는 30미터이고 무게는 1톤이라고 한다. 

매년 5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날에 새로이 설치를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가이드가 해준 이야기지만 기억속에는 없어서 따로 인터넷을 찾았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이 날은 일본에도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경보가 떴다고 했다. 

날씨가 흐리기도 했고 미세먼지도 심하고 해서 이 날의 하늘은 파란색은 하나도 볼 수 없었고 희뿌연 하늘색 뿐이었다. 

일본도 미세 먼지의 공습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구나 싶은 날이었다. 

사진을 봐도 흐린것과 다르게 뿌연 하늘을 볼 수 있었다. 

부부 바위를 보고 난 다음 팜비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팜비치 쪽으로 가는 길에 서핑 관련 상점이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도 이국적으로 되어 있었다. 

알록달록한 간판도 이뻤고 열대 식물 같은 나무들과의 조화도 멋있었다. 

관광지도 아닌 그냥 개인이 운영하는 샵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고 싶어 질 정도였으니까. 

건물 쪽에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서핑 샵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선셋 비치 건물이 있다.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하지만 우리나라 원두막 같은 붙위기의 건물이었다. 

지붕은 슬레이트 지붕 같은 멋스럽지 않은 지붕이었지만 벽면을 유목으로 이리저리 얼키설키 해 놓은 것이 멋진 모습이었다. 

바닷가에 떠 내려 왔을(아마도 태풍때?) 유목들을 모아서 꾸며 놓은 것이 너무도 멋져서 이 곳에서 제법 오래 사진을 찍고 놀았다. 

해 질녘에 이 해변의 풍경이 아주 멋있다고 듣기는 했다. 

많은 사진작가들이 해가 지는 것을 기다려서 해가 부부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모습을 찍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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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도 바닷가를 향해 난 창(?) 같은 곳에서 선셋의 모습을 보는 건 아주 멋있을 듯했다. 

하지만 가이드 말에 의하면 그 시간을 맞추기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지만 찰나의 순간이라 그 사진을 찍는 것에 성공한 사람은 적다고 했다. 

사실 선셋이 아니라도 이 곳에서 앉아서 바닷가를 보고 있는 순간 마음은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 했다. 

뜨거운 햇살은 지붕과 유목의 벽에 의해 가려졌고 특이한 유목으로 이루어 진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조용했다. 

색유리 공을 걸어 둔 것도 멋진 풍경에 일조를 하고 있었다. 

밤이면 저 색유리 공 안에 조명(촛불 같은것)을 넣어서 걸어 두면 분위기가 훨씬 살아 날 것 같은데 아마도 화재의 위험등으로 인해서 조명을 넣지는 않은 듯 했다. 

미세 먼지가 없고 날씨만 좋았다면 이 곳의 풍경이 훨씬 더 멋진 모습으로 보였을 텐데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목으로 만들어진 서셋비치 건물을 지나서 조금 더 가면 팜비치가 나온다. 

팜비치라고 해서 특이한 것이 있는 건 아니고 바닷가에 식당과 서핑샵이 있는 정도였다. 

아마도 개인이 이 곳에 건물을 짓고 팜비치라고 이름을 지은 듯 한 느낌이었지만 산책로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에는 좋았다. 

단 그늘이 없어서 미세먼지로 해가 보이지 않는 날이었음에도 뜨거워서 오래 걷지는 못 할 듯 싶었다. 

걸을 수 있도록 포장을 해 둔 곳에서 복사열이 어마어마하게 올라오는 듯 했다. 

팜비치 안쪽에서 부부바위를 바라 본 모습이다. 

둥근 해안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이쁘게 형성되어 있었다. 

역시나 날씨가 좋아서 파란 하늘이었다면 바다도 파랗게 이뻤을 듯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너무 뜨거운 온도와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시간 때문에 잠시 돌아 보고 걸음을 돌려야 했다. 

팜비치 쪽으로 오면 입구에 슈퍼마켓이라는 이쁜 색의 건물이 있다. 

건물의 색이 흔하지 않은 색으로 칠해져 있어서 눈길을 끌었고 슈퍼마켓이라는 단어때문에 안으로 들어가 봤다. 

안에는 기념품 종류와 서핑 관련 굿즈와 물품들, 옷 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크게 흥미를 끄는 물품은 없어서 그냥 쓰윽 돌아보고 나올 수 있었다. 

호나 카페 앞의 주차장에서 가이드를 만나서 이동을 했다.

다음 목적지로 바로 갈 줄 알았는데 가이드가 전망대에 잠시 올라갔다가 가겠다고 했다. 

아주 좁고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길을 잠시 오르니 너른 평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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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쪽은 공원묘지처럼 되어 있었는데 일본의 경우 동네 안에 위치한 절에 묘지를 만든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곳처럼 대대적인 공원묘지는 처음이었다. 

산쪽으로는 공원묘지가 조성되어 있었고 중앙에 관리 사무실인듯 건물이 있고 주차장이 있고 바닷가 쪽으로 넓게 잔디가 깔려 있었다. 

잔디밭의 끝 부분에 벤치들이 있어서 몇몇의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경치를 보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잔디밭 끝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 진 도로의 모습도 그림같았고 부부바위도 한 눈에 들어왔다. 

이 곳을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니 Futamigaura Cemetery(Park) / 公園聖地 芝生広場 라고 되어 있었다. 

높은 곳에서 멋진 도시를 전망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바닷가를 전망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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