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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스토리 텔링이 훨씬 좋아진 TVING 예능 "여고 추리반 시즌2"

by 혼자주저리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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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내가 여고추리반 시즌1을 다 봤다. 

너무 재미있었다 라기 보다는 흥미가 있었고 반드시 꼭 봐야지 라는 생각 보다는 시간이 있고 여유가 있으니 시즌2도 이어 보게 되었다. 

여고추리반 시즌2

오픈 : 2021년 12월 31일

출연 :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

새라여자고등학교에서 전학 간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딸이 나에게 이 예능을 추천하면서 스토리텔링은 시즌2가 좋지만 전체적인 재미는 시즌 1이 좋다고 했다. 

시즌 1이 조금 황당한 스토리로 마무리를 했기에 스토리 텔링이 좋다는 이야기를 믿고 시즌2를 봤다. 

전체적으로 스토리의 흐름은 시즌 보다는 안정적이라는 생각이다. 

방사선에 인체 실험 같은 당황스러운 내용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극적 자극을 위해서 일본의 실험실 같은 장치는 있었다. 

그 부분의 분량이 많지 않았기에 이야기의 흐름이 널을 뛴다는 생각은 들지 않은 듯 했다. 

새라 여고에서 태평여고로 강제 전학을 가게 된 추리반 5인방. 

그녀들은 새로운 학교로 첫 등교를 하고 등교 하는 첫날부터 수상쩍은 낙서를 마주치게 된다. 

그 낙서를 시작으로 새라 여고와 달리 활발한 분위기의 학교에 적응하는 가 싶었지만 결국 그녀들은 학교 전체의 왕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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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라 여고와 너무도 다른 학교 분위기. 

활발한 아이들과 의뭉스러운 선생님들. 

이 학교의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새라 여고때처럼 학생 한명이 살해 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태평 여고는 학생들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었다. 

그 커뮤니티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져 있었고 전교 학생들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흐름에 따르고 있었다. 

그 분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을 찾아 내는 것이 관건이었고 예전에 이 근처에서 있었던 농약 사건과 교사들 식중독 사건 그리고 일가족 사망 사건등을 모두 밝혀 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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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려진 떡밥은 정말 많았는데 그 떡밥들이 뭔가 전체적인 흐름에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었고 정말 말 그대로 떡밥 수준으로 던져졌다. 

심각한 사건들이지만 주변에서 비슷한 사건사고를 뉴스로 접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스토리를 꾸려 나가다보니 살짝 산만한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은 시즌1에 비해서 출연진의 재기발랄한 번뜩임이 눈에 들어오기 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성함에 있어서 작가나 제작진들이 단서들을 툭툭 던져 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시즌 1이 비밀 번호를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숫자들을 조합해 보고 그림들을 해석하고 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그런 부분은 거의 없고 어느 순간 툭 단서 하나가 던져 지고 그리고 조금 있다가 다시 툭 단서 하나가 던져지는 식이었다. 

가장 의문스러웠던 가면인물도 출연진들에게 단서를 던져 주는 역활을 했으니까. 

물론 가면인물이 스토리의 흐름에서 중요한 인물이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가지는 분위기와 역활에서 괴리감도 느껴졌다. 

결국 스토리는 시즌2가 좋지만 재미는 시즌1이 더 재미있다는 딸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었다. 

갑자기 공상과학으로 빠지는 스토리를 가졌던 시즌1보다는 현실에 더 기반을 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었지만 멤버들의 활약은 그닥 없어 보였기에 짜여진 대본이 흐른다는 느낌이 강했던 시즌이라 재미부분이 못 하다 느낀 듯 하다. 

예능을 보는 내내 허술하다 싶었다. 

시즌 1의 경우 멤버들이 비밀번호를 유추하고 밝혀 내는 과정들을 보면서 예능이지만 대본 없이 저렇게 추리를 한다는 건 대단하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그 부분들이 없다보니 그닥 긴장감은 없었다. 

그러니 허술해 보였고 멤버들이 이런 저런 추측들을 이야기 하지만 근거가 부족해 보였다. 

그냥 툭툭 던지는 이야기 같은 느낌이랄까. 

그것도 아니면 대본에서 단어 한 두개 정도 툭 던져주고 멤버들에게 적당히 살을 붙이라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수다 떨면서 온갖 추측성 이야기를 내어 놓는 그런 모습들이었다. 

마지막의 실험실? 통제실? 부분은 역시나 황당했지만 이 부분은 시즌1보다는 황당함이 덜했다. 

일제시대의 실험실? 

한명이 만들어 두는 온갖 장치들.

거기다가 교장선생님이라는 케릭터는 처음에는 뭔가 지분이 있는 듯 했는데 큰 지분도 없이 넘어가는 인물이었다. 

시즌 1에서 교사들이 범인이었다는 설정때문에 이번 시즌은 학생이 범인이라는 설정으로 밀어 붙인 것 같기는 하지만.

교장선생님 케릭터가 조금은 아쉬웠다. 

마직막 에피소드는 휘날레를 장식하기 위한 많은 인원으로 밀어 붙인 극적 요소였다. 

음 형만한 아우가 없다고 하지만 스토리는 아우가 좋았고 극적 재미는 형이 좋은 그런 예능이었다. 

시즌3을 촬영중이라고 들었는데 음 과연 내가 보게 될까? 싶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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