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주문 제작 의뢰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PVC는 고*드 원단입니다.
처음 녹색(그린)을 원하셨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그레이로 최종 확정 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가죽 : 외피-PVC, 안감 및 내피-국산 소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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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일본 구입(흑니켈색상)
실 : 비니모
엣지 : 페니체 프라이머, 페니체 베이스, 페니체 청그레이
동전프레임에 의해 내부 동전 수납칸의 덮게에 프레임의 눌린 모양이 생깁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크롬 가죽의 경우 균일한 모미, 색상을 유지 하고 오염이나 스크래치에 강합니다. 하지만 이 가죽도 프레임 눌린 자국은 생깁니다.
청색이 가미된 그레이 색상의 PVC는 원단을 구입해 두고 처음 작업 했습니다.
내피와 안감 모두 머스타드계열의 노랑을 원하셨어요.
생각해 두신 바가 확고하셨기에 색을 배열 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제가 가진 가죽이 주문하신 분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었지요.
다행히 이번에는 적당한 가죽이 있었기에 원활하게 작업이 진행 될 수 있었습니다.
햇빛이 들어오는 창 가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음영이 지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원래 작업했던 지갑은 아니고 같이 동시 작업했던 다른 PVC 뒷면입니다.
원래 사진은 조금 밝게 보정을 했더니 너무 날려서 도저히 사진을 올릴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안 올릴 수는 없기에 같이 올렸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이 주문주신 지갑의 뒷면입니다.
PVC의 경우 뒷 면에 카드 수납칸을 넣지 않고 있습니다.
원단의 무늬가 있다보니 깔끔하게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코인캐쳐는 흑니켈을 선택하셨기에 외부, 내부 잠금도 흑니켈로 통일했습니다.
내부에는 카드 수납칸이 한 곳있어요.
외부의 그레이와 노랑의 조화가 너무도 예쁘네요.
조금 과하지 않을까 싶었던 우려는 정말 우려일 뿐이었습니다.
프레임에 동전이 잘 들어가고 뒤집어 흔들어도 동전이 흘러 내리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프레임에 동전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0엔의 경우 약 7~8개 정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500엔의 경우 그 보다 적게 수납이 되지만 프레임 지갑을 이용하면 동전이 많이 남을 일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동전을 먼저 사용하다보니 코인캐쳐 확인용으로 하나씩 남겨 둔 동전 이외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갑에 동전이 거의 없답니다.
내부 및 안감을 모두 같은 노란색 가죽으로 통일했습니다.
일체감이 있어보여 좋네요.
안쪽이 노랑으로 시선을 뙇 잡아 버리니 외부의 PVC가 더 돋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원래 시선을 빼앗기면 시선이 가지 않는 쪽은 부각이 되지 않아야 하는데 이 지갑의 경우 오히려 내부의 노랑으로 인해 시선이 지갑으로 모이면서 외부가 더 잘 보이는 군요.
코인캐쳐 외 수납부는 넉넉합니다.
1엔, 5엔을 수납할 수도 있고 조그마한 소품 등을 수납 할 수도 있어요.
핸드폰 커낵터 같은 작은 소품들을 수납하기에 넉넉합니다.
지폐칸도 넉넉합니다.
하지만 삼단 지갑의 특성상 너무 많은 지폐를 수납하시면 지갑이 닫히지 않아요.
적당한 양의 지폐 수납을 하시면 동전과 지폐를 동시에 이용하기 편리한 지갑입니다.
엣지는 외부의 색에 맞춰 살짝 청색이 섞인 회색을 올렸습니다.
내부의 노랑과도 어울림이 좋고 외부 PVC 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엣지입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실은 비니모 백색을 선택하셨는데 이 또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여러모로 색 조합이 조화로웠던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주문자님의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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