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갈때는여유있게1 몇 년전 수능 아침의 기억 오늘은 수능날이다. 전국이 조심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그런 날. 아침에 식구들이랑 밥을 먹다가 수능이야기가 나오면서 몇년 전 딸의 수능날 아침의 경험을 이야기 했었다. 생각할 때 마다 등에 식은땀이 흐르던 기억이다. 딸은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지금은 취준생이다. 몇년이 지난 일이지만 딸도 나도 그 때가 떠 오르면 아직도 아찔 하기만 하다. 딸의 수능날 책이 든 가방보다 더 든든하고 무거운 도시락을 새벽부터 준비해서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나섰다. 딸의 수능시험장은 집에서 차량으로 35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집이 시 외곽이기도 하고 제2외국어 시험때문에 고사장이 집 근처가 아니었다) 그 길은 3/4 정도는 내가 평소 출근하는 길이었다. 평소 출근할 때 도로상황을 잘 아니까 딸에게 큰소리 땅땅 치면서 엄마만.. 2024. 1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