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4개 수납가능한 골프공 케이스

골프공 4개를 수납 가능한 골프공 케이스 만들기

완성 사진 먼저 올리기.

2번의 샘플을 만들어보고 처음으로 제대로 만든 골프공 케이스를 완성했다. 

패턴뜨고 재단하고 잠금장치 달고 엣지코트까지 올린 처음부터 끝까지 나 혼자 계획하고 완성한 제품이다. 

샘플작업때보다 패턴 사이즈를 조금 키웠다. 

역시나 이때만해도 패턴을 만드는 법을 몰라 단순 무식하게 선을 그어서 사이즈를 측정했다. 

그리고 그 사이즈대로 도화지를 자르고 가지고 있던 짜투리 가죽에 본을 떴다. 

은펜의 선을 따라서 재단하기.

은펜의 선이 굵어 은펜선 안쪽으로 맞춰서 재단하기 위해 노력을 했는데 은펜이 덜 말라서 가죽위로 번지고 자와 손에 묻어서 그닥 좋지는 않다. 

재단이 끝난 후 본딩이 들어가야 할 부분에 피할을 했다. 

올파의 칼이 큰 일을 했다. 문제는 아직 피할의 느낌을 몰라 가죽을 잘라먹었다는 사실. 

사진 속에도 끝부분이 너덜너덜 피할이 되었는데 다른쪽은 심각하게 많이 구멍이 났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폐기 결정.

짜투리 가죽이라 같은 가죽이 없다. 한참 짜투리를 모아둔 통을 뒤져 가장 비슷한 가죽을 찾아내 다시 재단을 하고 조심스레 피할을 했다. 

이렇게 손떨리는 피할. 연습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

본판의 뒷 면에는 벨트 고리랑 개고리를 달기로 결정했다. 

벨트 고리의 단면에 기리메를 칠하고 본딩 부분에 피할을 한 다음 집에 있던 개고리를 달았다. 

그리고 본판에 이 고리가 달릴 부분에 송곳으로 위치를 잡은 다음 인터콤 본드를 발랐다. 

처음 해 보는 작업.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벨트고리를 부착한 다음 잠금장치를 달았다. 

처음  10mm스프링 도트를 달려고 했으나 스프링 도트에 맞는 도구가 없다. 

지난달인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0mm스프링 도트와 세트로 판매되는 도구를 구매했는데 이게 안 맞다. 

결국 가지고있던 자석 잠금장치 사용하기로 했다.

잠금 장치를 달고 보니 뚜껑 부분에 잠금장치의 체결 부분이 보인다. 이건 생각을 못했다. 원래 스프링 도트라면 윗 부분에 단추가 하나 달린것처럼 되는데 자석 잠금이라 이건 또 다른 문제이다. 

가지고 있던 짜투리 양가죽을 안감으로 붙이기로 했다. 

뭔가 제대로 만들어지면 짜투리가 아닌 정상 가죽을 구입해서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하여간 얇은 양가죽을 안감으로 붙이기 위해 인터콤 본드를 꺼냈다. 수성본드로 유명한 인체에 무해한 본드라고 한다.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다. 

확실히 냄새가 없다. 좋은 것 같다. 비싼 몸값만큼 좋은 것 같다. 

안감까지 다 붙인다음 삼면의 바느질 돌입.

사실 바느질 양은 얼마되지 않는다. 쉽게 쉽게 해 버린 바느질.

이런 종류가 재미있다. 뚜껑 부분의 자석잠금장치 뒷면은 색이 옅은 가죽을 둥글게 잘라 붙였다. 문제는 아직도 라운드 바느질은 삐뚤하다. 목타치는것에 문제가 있는 듯. 

둥근 라운드 목타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것같다. 

엣지코트 작업까지 완료했지만 뚜겅 부분의 원형 바느질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느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뚜껑 부분과 본판부분의 가죽이 조금 다르다. 

자세히 보지 않는다면 모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 아이는 벌써 주인찾아 가 버렸다. 원래 주인을 찾아 줄 계획에 없었는데 만든 것을 보자마자 바로 들고 가 버렸다. 내 손에서 만 하루도 지내지 못하고 가 버린 녀석이다. 다시 만들어 볼까 보다. 

골프공 4개를 넣어봤다. 너무 끼지 않을까 하는 나의 우려와는 달리 제법 넉넉했다. 티팟을 꽂을 홀더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했다. 골프공 사이에 티팟을 넣으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안에서 사이즈를 조금 줄였다. 

3면에 0.5cm씩. 사각의 물체였다면 꽉 낄 수 있으니 여유를 조금 줘야 하지만 공은 둥근 부분에 여유가 있어 사이즈를 줄여도 될 것 같다. 

**혹시 모르지만 도안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가지고 있는 도안을 스캔떠서 보내드릴게요**

**초대장 필요하신분은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