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반 고개에서 차량을 출발 하기 전 기사님에게 후에 넘어가면 점심으로 분보후에를 먹어 보고 싶다고 했다.
현지인 식당으로 추천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후에 왕궁을 먼저 다녀 온 다음 식당으로 가겠다고 했었다.
후에 왕궁에서 우여곡절끝에 기사님을 만나 식당으로 향했다.

Bún Bò Huế Sen - Quán ăn sáng chất lượng tại Huế
주소 : 69 Võ Thị Sáu, Phú Hội, Huế, Thành phố Huế
영업 : 오전6시~오후11시30분
https://maps.app.goo.gl/PTgVud3SSM3AmD5ZA
Bún Bò Huế Sen - Quán ăn sáng chất lượng tại Huế · 69 Võ Thị Sáu, Phú Hội, Huế, Thành phố Huế,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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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왕궁에서 차로 꽤 이동 한 듯 싶다.
그렇다고 30분씩 이동 한 건 아니고 10분전후로 이동을 한 듯 싶다.
후에 왕궁에서는 강을 건너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식당 바로 앞에서 차량을 내렸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위의 왼쪽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점심 시간이었지만 이 곳에는 사람들이 없었는데 식당 직원이 식당 내부에서 옆 칸으로 안내를 해 줬다.
위의 오른쪽 사진이 옆칸의 모습인데 관광객은 친구와 나 단 둘 뿐이었고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 외에도 세 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었는데 그 중 한 테이블은 대가족인듯 10명이 넘는 인원들이었다.


메뉴는 많은 편이었는데 한국어 메뉴판은 없었고 영어 메뉴가 있었다.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면 제목만으로도 대략적인 음식을 가릴 수 있었는데 메뉴판의 대략적인 부분은 알 수 있었다.
처음 방문 했을 때는 분보후에에 꽂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볼 생각을 못 했는데 지금 보니 여러가지 먹어 보고 싶은 메뉴들이 보였다.
특히 후에 포테이토 케이크는 궁금한데 그때는 왜 눈에 안 들어왔는지.
분보후에는 메뉴판에도 대문자로 크게 쓰여져 있어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분보후에 아래에 베트남 버전과 외국인 버전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그 차이를 직원에게 물었다.
직원이 하는 말은 영어인지 베트남인지 못 알아 들을 정도였지만 들리는 몇몇 단어로 유추해 본 결과 외국인 버전은 쇠고기만 넣어서 나오고 베트남 버전인 이것저것들이 다 들어가서 나온다고 했다.
분보후에에 들어가는 이것저것들이 선지, 족발등이라는 건 알고 있으니 베트남 버전으로 호기롭게 주문했다.
분보후에는 1그릇에 7만동으로 우리나라돈 약 3,500원 전후였다.

음식을 주문하고 바로 직원이 물을 테이블로 가져다 줬다.
물은 시원한 편이었고 녹차 계열인가 싶은 색이었다.
컵은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었는데 얇아서 손으로 살짝만 쥐어도 모양이 흐트러 졌다.
시원한 물이 좋아서 컵에 따라 한잔을 마셨는데 정확하게 녹차도 아니었고 뭔가 씁쓸한 맛이 강한 차였다.
왠만해서는 씁쓸한 맛의 차도 잘 마시는 편인데 이 물은 살짝 거슬리는 편이었다.
그래도 시원한 맛에 두어잔을 마신 듯 싶다.
콜라는 따로 우리가 주문한 음료이다.


분보후에가 나왔다.
친구나 나나 둘다 베트남 버전의 분보후에를 주문했는데 야채는 한 접시에 같이 나왔다.
내가 분보후에를 처음 먹어보는거라 생각만 했을 때는 육수가 우리나라 육개장처럼 뻘건 국물일거라 상상했었다.
막상 나온 분보는 생각보다 맑은 편이었다.


맑은 국물에 족발과 선지가 있는 모습은 살짝 거부감이 들기는 했다.
우리나라에서 선지해장국도 즐겨먹는터라 선지가 들어 간다고 해도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전체적인 모습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선지와 족발 외에도 슬라이스된 고기도 있고 어묵도 들어가 있었다.
선지의 색이 우리나라에서 먹던 선지보다 연하다는 것이 신경쓰였지만 일단 먹어 보기로 했다.
우선 젓가락으로 그릇 아래에 담겨있는 국수를 올려 봤다.
살짝 굵고 둥근 면이었고 쌀국수 인 듯 했다.


면만 한입 먹어 봤는데 육수에서 잡내가 있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살짝 거슬려서 테이블에 비치 된 고추양념을 추가로 넣기로 했다.
처음 한 숟가락을 넣었는데 그때 맛을 보고 추가로 더 넣을지 결정을 해야 했었다.
무슨 호기였는지 고추 양념을 두숟가락 듬뿍(양념 전용 티스푼) 넣어 버렸다.
아마 희멀건 족발의 모습과 국물에서 살짝 받히는 잡내때문에 고추 양념을 많이 넣은 듯 했다.
고추양념 잔뜩 넣은 다음 잘 저어 주고 난 뒤에 먹었는데 고추양념을 두 숟가락 넣은 것을 후회했다.
매워도 너무 매워서 먹기 힘들 정도였다.
한숟가락 넣고 맛을 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먹는 내내 하고 있었다.



난 우리나라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 특히 고기육수에서 잡내가 나면 잘 못먹는 편이다.
그래서 돼지국밥, 순대국밥도 즐겨 먹기 시작한지는 십오륙년이 조금 더 되었을 뿐이었다.
예전에는 육수에서 올라오는 돼지 냄새때문에 국밥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 했었다.
요즘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무뎌진 편이라고 해도 이왕이면 잡내 없이 깔끔한 국밥집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 곳의 분보는 잡내가 살짝 받혔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내가 양념을 너무 맵게 하지 않았다면 먹을 만했을 듯 싶다.
어묵은 맛있었고 족발은 뜯어 먹는 걸 시도 하지 않았고 선지는 한입 먹어 봤다.
우리나라의 선지와 식감이 달랐는데 부드러운 힘줄을 먹는 듯한 식감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우리나라의 선지와 식감이 많이 달랐다.
우리나라 선지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있었는데 맛은 無에 가까웠다.
비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식감도 맛도 익히 알고 있는 선지와 달라서 잘 먹어지지 않았다.
결국 야채와 면, 어묵만 건져 먹고 나머지는 남기고 식당을 나섰다.
참고로 이 식당에서 계산을 할 때면 구글 평점을 적어주면 과일을 서비스로 준다고 했던것 같다.
말을 제대로 못 알아 들었지만 일단 구글 리뷰는 적었고 직원에게 보여줬는데 조금 앉아 있어도 과일이 나오지는 않았다.
굳이 과일을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기사님께 카톡으로 다 먹었다고 하고 식당을 나섰다.
분보후에는 다른 곳에서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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