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가야금 판매-줄 잘라내고 다시 연결 후 상태 확인 완료

아이가 사용하던 산조 가야금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었어요. 

그때는 사용하지 않은 채 보관 하던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올렸는데 이번에 방학을 맞아 집에 온 딸아이가 가야금을 뜯어 보겠다고 가야금을 꺼내길래 손을 좀 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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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가야금 판매

판매 글을 올릴때만 해도 줄의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딸아이가 모두 잘라내고 새로 줄을 풀어서 연결해 보니 잘 말려 있던 줄은 상태가 괜찮다고 하네요. 

기존에 매어져 있던 줄을 거의 끝까지 모두 잘라내고 하나 하나 풀어서 다시 당겨 걸어줘야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가야금을 한참 할 때도 이 부분은 힘들어 했어요. 

줄을 최대한 당겨서 걸어줘야 소리가 좋거든요. 

12줄 모두 잘라내고 사진에 보이는 말린 부분을 풀어서 줄을 다시 걸어 주었습니다. 

기존에 걸려 있던 줄을 잘라 낸 흔적들입니다. 

아까운 줄을 왜 저렇게 길게 잘라냈냐고 하신다면 저 줄들을 늘어나고 삭아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요. 

가야금을 타다 보면 줄이 늘어나는데 그럴때마다 줄을 잘라내고 말려서 묶여 있던 늘어나지 않은 줄을 사용해야 소리가 맑고 깔끔합니다. 

늘어난 줄들은 소리가 탁해서 좋지 않아요. 

줄을 잘 보면 가위로 잘라낸 부분이 보이고 둥글게 고리처럼 말린 부분이 보이는데 둥글게 고리처럼 말린 부분은 돌기에 걸렸던 흔적입니다. 

전체적으로 가야금의 소리를 위해서는 줄을 잘라낼때 과감해야 합니다. 

줄을 많이 잘라내고 당겨서 남아 있는 줄이 얼마 없네요. 

위 사진은 11줄은 다 연결을 한 상태이고 나머지 한 줄만 연결을 하기위해 남겨 둔 상태에 찍었습니다. 

줄을 다 연결했다면 안족을 세우고 조율을 해야 한답니다. 

저희 딸아이가 조율을 하고 소리를 맞춰 보더니 가야금 소리는 좋다고 하네요. 

보관이 잘 되어 있어서 줄만 끊어내고 다시 연결하니 소리 울림은 좋다고 합니다. 

연주 하는 소리를 녹음해 달라고 했는데 낮 시간에 제가 출근하고 집에 없을 때 아이가 연주를 하면서 절대 녹음을 해 주지는 않더군요. 

중모리 연주법을 잊어 버렸대요. 

자진모리는 손이, 몸이 익혀서 박자는 조금 엇나가도 연주가 되는데 중모리는 연주를 하려니 막막하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마음대로 연주가 되지 않아서 소리 녹음을 안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산조 가야금 판매 금액은 처음 올렸던 금액 그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택배로 보내기 힘든 부분이 있어서 직거래 해야 할 것 같으니 울산, 부산, 대구 정도면 직거래 가능 할 것 같습니다. 

소리 좋은 중고 가야금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문의는 댓글 또는 http://pf.kakao.com/_xlrQJj/chat 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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