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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다방이 연상되는 모습의 돈까스 전문점 "카츠미루"

by 혼자주저리 202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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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지나가는 길가에 돈까스 전문점이 한 곳 있다. 

상가가 형성된 곳은 아닌 듯 하고 이 식당이 있는 건물 뒤편으로 작은 마트와 식당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식당은 그런 상가와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로 있는 곳이다. 

한번쯤은 가 봐야지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그 동떨어진 분위기 때문에 여태 미루다 결국 다녀 왔다. 

카츠미루(카츠마루)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울산역로 389 1층

영업 : 오전11시~오후 20시 / 브레이크타임 14시~16시30분 / 라스트오더 19시30분

휴무 : 매주 수요일

삼남농협 평리지점 한블럭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크지않은 블럭이라 바로 옆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골목주차를 해야 한다. 

외관 사진을 따로 찍지는 않았다. 

입구쪽은 언양 시내쪽을 보게 되어 있는데 그 쪽의 도로가 보행자들도 많이 없고 상가도 거의 없는 조용한 곳이라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 식당이었다. 

가끔 이 가게 앞을 지나 갈 때면 길에서 보이는 식당의 모습이 돈까스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7~80년대 다방 같은 분위기라 돈까스 전문점이라는 걸 알아도 쉽게 와 지지 않는 곳이었다. 

입구는 1층인데 식당 내부 안쪽으로 들어가 창가에 앉으면 그곳은 인도보다 아래로 꺼져 있어서 테이블에 앉아서 밥을 먹다가 시선을 올리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정강이가 바로 눈앞에 있는 위치였다. 

전체적으로 식당이 들어 선 입지가 전형적인 상가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고 실내 장식이나 창가에 붙여 둔 오픈 사인등 같은것들이 모두 다 합쳐져서 그냥 이유없이 옛날 다방이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주문은 모리아와세카츠 1개, 김치치즈카츠나베 1개를 주문했다. 

처음 테이블에 앉았을 때는 메뉴판과 검정색 나무 트레이만 있었다. 

주문을 하고 조금 있으면 유리병 두개와 물병, 컵, 깨갈이를 테이블로 가져다 주신다. 

유리병 2개는 소스가 들어 있는 것이었는데 짙은 색은 돈까스 소스였고 밝은 베이지 같은 것은 양배추에 얹어서 먹을 수 있는 깨소스였다. 

처음 검정색 트레이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양념병을 두는 곳이었다. 

깨갈이는 아주 크고 넓었다. 

깨갈이 그릇의 크기에 비해서 깨를 가는 절구? 의 크기가 작아서 조금 비정형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깨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깨의 양은 작았고 나무로 된 절구로 조금만 갈아도 절반 이상의 개가 갈렸다. 

깨를 갈고 난 다음 트레이위에 올려진 돈까스 소스를 이 곳에 부어서 깨와 잘 섞어 돈까스를 찍어 먹으면 된다. 

깨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가득 담은 채 돈까스 소스를 부어서 잘 섞어 줬다. 

김치치즈카츠나베가 나왔다. 

나베는 넓은 뚝배기에 바닥에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한 작은 초를 두고 그 위에 올려 져 있었다. 

생각보다 초의 온기가 나베 뚝배기의 온기를 제대로 유지해 주지는 못 하는 듯 싶기는 했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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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릇에 밥이 담겨 있었고 채썬 양배추도 다른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작은 접시에 단무지와 할라피뇨가 슬라이스되어서 몇점씩 담겨 나와서 반찬용으로 먹게 좋게 되어 있었다. 

구성 자체는 일반적인 구성이라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김치치즈카츠나베의 치즈는 위에 곱게 갈려서 뿌려진 치즈였다. 

돈까스는 꽤 도톰했는데 잡내가 나거나 질기지는 않았다. 

국물은 김치국의 풍미가 있었고 간은 적당했다. 

해장용으로 먹기 좋을 정도의 자극적이지 않은 칼칼함이 있었다. 

밥과 먹어도 잘 먹히는 메뉴였던 것 같다. 

아주 맛있다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만 나쁘지 않은 맛의 카츠나베였다. 

모리아와세카츠도 나왔다. 

구성은 김치치즈카츠나베와 비슷한 구성이었다. 

밥, 단무지와 할라피뇨가 있었고 양배추는 돈까스 접시에 같이 올려져서 나왔다. 

이 제품은 국물이 없는 메뉴라 미역미소장국이 같이 나왔다. 

모리아와세카츠는 등심, 안심, 치즈, 새우 카츠가 모듬으로 있는 메뉴였고 종류별로 담겨져 있었다. 

담겨진 모양으로 봐서는 정확하게 어디가 등심이고 어디가 안심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치즈와 새우는 명확했다. 

익힌 고기에서 안심과 등심 구분을 제대로 못한다. 

그런데 두껍게 튀긴 돈까스의 경우 안심과 등심의 구분이 어느 정도는 되는 편인데 이 곳의 안심과 등심은 구분이 되지 않았다. 

정확하게 설명을 할 수 없지만 등심 돈까스와 안심 돈까스를 입에 넣고 씹으면 식감의 차이가 있는 편인데 이 곳의 등심과 안심은 식감조차 똑같았다. 

내가 느낀 식감은 두 부위 모두 등심보다는 안심의 식감에 더 가까웠다. 

등심이 조금 더 쫄깃하고 안심이 부드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곳의 돈까스는 등심이나 안심이나 쫄깃함은 없었고 부드러운 식감은 있었다. 

치즈는 무난한 치즈 돈까스의 맛이었고 새우카츠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습식 빵가루를 사용해서 튀긴것 같은데 돈까스 전체적으로 기름이 많은 듯 했고 빵가루가 많이 바삭해서 한입 베어 물 때마다 입천장에 자극이 왔다. 

돈까스는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 소스는 특별히 맛있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다. 

돈까스가 바싹하지만 기름져셔 먹다 보니 조금 빨리 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대는 양배추 샐러드에 소스를 뿌려서 먹어주면 기름기의 니글함을 잡을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은 양배추에 뿌려주는 깨소스가 너무 묽어서 깨의 고소한 맛도 없었고 소스를 뿌려도 대부분 아래로 흘러벼려서 오히려 소스의 낭비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일부러 또 찾아오고 싶은 정도의 맛은 아니었다. 

근처에 있는데 밥을 먹어야 한다면 모르지만 일부러 올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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