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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따뜻한 시간이 그립다.

by 혼자주저리 2017.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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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춥다. 

추위를 엄청 타는 나로서는 요즘이 꽤 힘들다. 

물론 추위보다 더 더위를 타니 여름보다 지금이 나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추운건 추운거다. 

이럴때 가장 좋아하는 행동은 온 몸에 이불을 둘둘 둘러싸고 침대에 누워 뒹구는 것이다. 

사실 예전에는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는 시간이 좋았다. 

온 몸에 이불을 두르고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건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종이의 향도 좋았고 따뜻한 동굴 같은 이불 속도 좋았다. 

그리고 좋아하는 내용의 책들을 읽으면서 흥미 진진하게 몰입하는 것도 좋았다. 

그 시간을 얼마나 좋아 했냐면 난 침대 옆에 독서용 스탠드를 켜두고 온 집안의 불을 끈 다음 책을 읽는 시간을 너무도 좋아했다. 

많이 피곤하고 힘들어 쉬어야 함에도 그 시간이 좋아서 잠 자기를 미루기도 했었다.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자기는 싫은 시간들. 

그 시간이 좋아서 잠을 줄이기도 했었다. 

지금도 그 시간들이 그립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들. 안온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너무 좋았다. 

지금은 종이책을 잘 읽지 않다보니 많이 아쉽다. 

사실 요즘 읽는 책들은 주로 핸드폰으로 이북을 읽고 있다. 

종이책은 정말 가끔씩 몇달에 한 두권 정도일까? 

그러다보니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읽다보니 예전의 그 느낌이 없다. 아쉽다. 

스탠드의 따뜻한 빛도 없고 핸드폰의 날카로운 빛, 물론 핸드폰의 밝기를 조절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날로그의 따뜻함은 없다. 

날씨가 풀리면 도서관에 한번 가 봐야 겠다. 

책들이 풍기는 향기도 충분히 느끼고 이런 저런 책들을 기웃거리며 읽고 싶은 책도 골라봐야겠다. 

그리고 오랜만에 침대 옆으로 스탠드를 옮기고 불을 킨 다음 책을 읽어야 겠다. 

따뜻하고 그리운 느낌들을 만끽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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