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천협을 나와서 점심을 먹기위해 임주로 다시 돌아왔다.
숙소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호텔들이 모여 있는듯 했는데 이 곳 주변에는 상점들은 없었고 우리같은 단체 관광객을 위한 식당이나 쇼핑점들이 있는 곳인 듯했다.
식당에 가기 위해서 호텔 쪽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위 사진의 왼쪽은 버스 안에서 차창 밖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둥근 건물에 간판이 주점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 곳은 호텔인 것 같았다.
점심 시간 대라 그런지 호텔 앞은 한가한 편이었는데 과연 한가한 것이 맞는건가? 싶은 생각도 드는 곳이기는 했다.
호텔 정면을 지나서 호텔 뒤편으로 가니 역시나 둥근 건물인데 한글로 대박나라 라는 상호명이 보였다.
한식당 이름이 대박나라 인 듯 했다.
식당의 입구는 작은 정원을 연상시키는 곳이었다.
식당으로 들어간다기 보다는 아직 조성이 덜 된 온실에 들어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쁘지 않은 괜찮은 컨셉인것 같은데 조경이 많이 아쉬웠던 공간이기도 했다.
미니 정원? 온실? 을 잘 꾸며 놨으면 그 또한 한가지 볼 거리가 될 수 있을 듯 싶었다.
주차장에서 버스에 내렸을 때 작은 과일 노점 아저씨가 있었다.
애플망고, 그린망고, 사과 등을 판매 하시는 분이었는데 사과 10개 만원, 망고 4개 만원이라고 되어 있었다.
과일을 구입하면 칼을 준다고도 되어 있었기에 버스에서 내린 일행들은 우르르 몰려가 과일을 구입했다.
나랑 친구는 일단 식당으로 먼저 들어갔는데 식당 입구에도 과일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노점 아저씨나 식당이나 비슷하게 표기가 되어 있었다.
차이가 나는 건 애플망고가 노점은 4개 만원인데 식당 안에는 3개 만원이라는 정도였다.
일단 식당으로 들어가 손을 씻고 밥을 먼저 먹은 다음 노점 아저씨에게 가서 과일을 샀다.
사과 5개와 애플망고 1개, 그린 망고 1개를 만원에 구입했다.
사과는 이 동네가 부사 사과의 산지라고 가이드가 이야기 했었고 우리나라에 사과가 너무 비싸니 구입을 한 것이고 망고는 망고대로 우리나라보다는 가격이 저렴해서 구입을 했다.
망고 사이즈는 커서 확실히 저렴한 가격이었다.
살짝 분위기 보니 노점 아저씨랑 가이드랑 차량 기사분이랑 다들 아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니 다른 투어팀이 없고 우리만 있는데도 과일 노점 아저씨가 이 곳에 노점을 차린 것이겠지.
식당 안에는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상추쌈이 있었고 아주 곱게 채가 쳐 져서 국수 같은 튀김이 있었고 상추겉절이, 양파절임, 고추, 마늘, 쌈장, 김치, 콩나물무침, 배추겉절이 등이 차려져 있었다.
중앙에는 제육볶음이 놓여 있었다.
추가로 찬이 더 필요 할 경우 테이블 옆 벽쪽에 셀프바가 있어서 그 곳에서 더 덜어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양파 절임은 그냥저냥 아는 맛 정도였고 상추겉절이나 배추 겉절이도 그냥저냥 먹을 만 했다.
개인적으로 상추에 밥을 올리고 풋고추 하나 쌈장에 찍어 올려 먹은 쌈이 제일 맛있었다.
제육볶음에는 양배추와 파채가 들어가 있었는데 우리가 흔학 먹던 제육볶음이랑은 조금 다른 맛이었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요즘 제육 같은 고기류가 안 먹히는 시기인지라 그닥 맛있다고 느끼지도 못했다.
상추쌈을 먹을때도 제육을 올리는 것 보다는 풋고추랑 싸 먹는 것이 더 맛났으니까.
야채튀김은 굉장이 채를 곱게 채 쳐서 특이했다.
많이 바싹했고 기름 짠내가 나지 않았으며 밀가루가 많이 없어서 먹기 좋았다.
식당은 전체적으로 먹을만 했었던 곳이었다.
점심을 먹고 첫번째 쇼핑센터를 방문했다.
식당에서 가까운 곳으로 그 호텔 거리 중 한 골목 안에 있었다.
건물은 크고 넓었으며 주차장도 거대했다.
보이차 문화전시관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운남 보이차라고 간판은 되어 있었다.
그러고보니 전날 일정을 마치면서 숙소로 들어가는 버스에서 가이드가 차마고도 다큐멘터리를 차 안에서 틀어 주더니 이걸 노렸었나 보다.
매장 앞에는 보이차와 다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예전에 스님께 들었던 내용으로는 보이차는 떡차(뭉쳐 둔 것)를 많이 사용하는데 요즘은 화학약품을 써서 발효하는 보이차가 많은데 그런것 보다는 천천히 발효시킨 보이차가 좋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10년도 더 전에 친정 엄마가 스님께 선물을 받은 보이차 떡차가 집의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 걸려 있는 걸 알고 있었기에 이 곳에서 보이차를 구입 할 의향은 없이 그냥 의무적으로 가야 하는 쇼핑센터라 들어갔다.
이 곳에서는 보이차를 설명하면서 둥근 떡차는 6만원대라고 설명을 하고 사각벽돌처럼 만들어 둔 떡차는 상품의 차로 한개에 12만원이라고 했다.
아무도 사지 않으니 가격이 점점 내려갔고 나중에는 벽돌 보이차 하나와 시음용으로 뜯은 벽돌 보이차 하나를 포함해서 차주전자까지 해서 10만원까지 내려갔다.
누군가가 구매를 해 주기 전까지는 일행들을 밖으로 보내 줄 것 같지 않아 마침 집에 보이차가 없다고 하던 친구가 구매를 하고 나올 수 있었다.
이 곳 보이차 판매점이 생각을 잘 못 했다 싶은 게 본인들이야 비싸고 좋은 보이차를 판매하면 좋겠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살만한 것들은 다 구매했고 가격대도 안다.
그러니 차라리 가격이 저렴하고 괜찮은 보이차를 선물용으로 판매 했으면 구매하는 사람들이 더 있었을 듯 싶은데 무조건 비싼것만 들이미니 구입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나도 친정 집에 매달린 보이차를 확인해보닌 둥근 떡차가 두개더라.
이곳에서 안 사기를 잘 했다 싶은 순간이었다.
보이차 판매점에서 나와 맛사지를 받으러 이동했다.
이 곳도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60분짜리 전신 마사지였다.
중국은 전신 맛사지가 크게 발달 하지 않은 곳이라 대부분 발 맛사지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름은 황제맛사지라고 붙여서 60분만 하는 것이었다.
전신맛사지를 하려면 보통은 90분 정도 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60분이었다.
그 중 발 맛사지가 꽤 많은 시간을 잡아 먹었는데 발 맛사지 도중에 발 바닥에 부황기기를 이용해서 공기압을 당기는 것이 있었다.
발 맛사지로는 시원했지만 전신 맛사지는 일행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여자들이 들어간 방에 대부분 여성 맛사지사였는데 나랑 다른 한명만 남자 맛사지사였고 그런대로 힘있게 눌러줘서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나에게 나중에 또 선택하라면 전신맛사지보다는 발맛사지만 받아도 될 것 같았다.
중국은 발 맛사지가 주인 듯 싶었다.
맛사지를 받고 나서 또다른 쇼핑센터를 방문해야 하지만 저녁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쇼핑센터방문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이드가 일행 중 누군가가 통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는 말을 하면서 통깨 판매점으로 간다고 했다.
가이드가 데려 간 곳은 유기농밥상 연변농협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우리나라 농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냥 식품 판매점이었다.
왠만한 다른 상품들은 가격대가 있었고 통깨는 2kg에 2만원, 5kg에 4만원이었다.
중국에서 사용할 돈이 거의 없었던 친구랑 나는 통깨를 5kg씩 사서 주변에 나눠 주기로 하고 통깨를 구입했다.
그러고 보니 누군가가 통깨를 구입하고 싶다고 했다는데 우리처럼 5kg짜리 통깨를 사는 사람은 없었다.
그럼 누가 깨를 사고 싶다고 한거지?
여튼 이 곳에서 깨 두봉 10kg을 상자에 담아 차에 싣고 다니다가 공항에서 바로 받아서 수하물로 부쳐버리니 편하기는 하더라.
그리고 이 곳에서 친구랑 나는 10달러씩을 중국돈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 곳 사장이 굳이 중국돈을 왜 바꾸려고 하냐기에 편의점에 결재가 안 된다고 하니 바로 바꿔 주더라.
그리고 또 하나의 결론은 이 곳을 들림으로서 가이드는 총 네곳의 쇼핑센터를 우리에게 안내 한 것이 되었다.
여튼 이렇게 쇼핑을 한 것으로 이날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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