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복원 호텔에서 오전에 여행 출발 전 여유가 있을 때 그리고 저녁에 조금 일찍 들어 온 날 찍은 사진들이다.
희복원 호텔은 호텔 자체는 그닥 좋지 않았지만 위치는 너무 좋아서 호텔 주변으로 돌아보기 좋은 곳이었다.
우리가 숙박했던 희복원 호텔 맡은편의 거리들을 찍은 것이다.
비가오는 저녁에 찍은 것은 호텔 맡은편 아파트 단지 상가의 슈퍼마켓을 찾아 가는 길에 찍은 것이고 위의 중간 사진은 두번째 숙박을 하고 난 다음 날 아침에 공원을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서며 찍은 것이다.
희복원 호텔의 가장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위치는 호텔 주변에 상가가 잘 발달되어 있고 공원이 크게 있다는 부분이다.
위의 가장 오른쪽 사진은 주변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돈이 별로 없어서(깨나 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달러를 위안화로 바꿨는데 친구랑 나랑 각 10달러씩 바꿨기에 돈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많이 구입하지 못하고 적당히 구입한 물건들이다.
건목이버섯 13위안 두봉, 푸주 15위안 한봉, 건표고버섯 18위안 한봉, 쌀국수면 같은 것이 아마도 10위안이 안 되는 금액이었다.
이렇게 해서 내가 바꾼 돈은 거의 모두 사용해 버렸다.
중국의 거리를 보면 오토바이를 많이들 이용하는데 더웠던 날인데도 많은 오토바이들이 위 사진처럼 겨울용 방한 포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다.
분명 사람은 반팔을 입고 있는데 방한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가이드에게 왜 그러냐고 이유가 있냐고 물었더니 가이드 왈 딴 이유는 없습니다. 게을러서 그렇습니다. 라고 답했다.
무릎이랑 팔에 바람이 바로 닿으면 시려서 그렇습니다 라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도 빤한 답이 돌아왔다.
호텔 쪽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한적한 편이었다.
인도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마치 징검다리처럼 되어 있어서 돌을 하나 하나 밟고 지나가는 재미가 있었고 마치 개구멍이 생각나는 그런 곳이었다.
개구멍은 아니고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었던 곳이지만 공원 전체를 놓고 볼 때 정문이 아닌 사이드로 살짝 뺀 입구같은 느낌이었다.
징검다리 구간을 지나면 정리가 잘 된 공원을 만나게 된다.
나무들은 아직 수령이 오래된 것 같지 않아 보였기에 이 공원이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공원은 규모가 넓어서 한 눈에 다 들어오지 않았다.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고 오전 운동을 하는 주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이 조깅을 하거나 워킹을 하는 분들인데 긴 옷을 입고 있는 분들도 많았다.
긴 옷을 입은 분들을 살펴 보면 땀복을 입은 분들도 많은 편이었고 햇살에 타지 않기 위해서 모자와 장갑까지 야무지게 챙겨 입은 분도 계셨다.
공원의 중간에 뭔가 문 같은 것이 있어서 그 곳도 들어 가 봤다.
중국의 공원에서 기대할 수 있는 태극권을 하시는 분을 한분 봤다.
건물의 그늘에서 혼자서 태극권을 하시는데 여념이 없었다.
텔레비젼에서 많이 본 중국의 아침 공원의 모습은 한 쪽에서는 태극권을 하고 한 쪽에서는 모여서 댄스를 하고 다른 쪽에서는 다른 운동을 하는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은 태극권을 혼자 하시는 분만 볼 수 있었다.
태극권을 하고 계시는 분의 공간은 철책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었고 여러 종류의 나무? 꽃? 들이 심겨져 있었다.
계절에 맞지 않아서 그런지 푸른 모습만 볼 수 있었고 능소화가 활짝 핀 나무도 볼 수 있었다.
꽃들이 활짝 피었다면 이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올 수 있을 듯 한데 아직까지는 뭔가 허전한 듯한 느낌이 드는 조성이기는 했다.
공원을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관리사무실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제복을 입은 직원도 한명 있었다.
화장실과 의무실등이 있는 듯 했는데 한자를 제대로 못 읽었고 그냥 그러려니 추측을 할 뿐이다.
관리사무실 외에도 어딘지 모를 시설물이 있고 미니 동물원과 VR체험장도 있었다.
어딘지 모를 시설물은 아마도 관람객을 받는 곳은 아닌듯 했고 저곳에서 꽃 모종을 키우거나 동물들 관리를 하고 하는 관리동인듯 싶었다.
미니 동물원과 VR체험장은 따로 입장료가 있어야 들어 갈 수 있는 듯 했는데 우리는 이른 시간이라 매표소가 문을 열지는 않았다.
걷다가 보니 꽤 넓은 호수를 만날 수 있었다.
공원 안에 있는 호수였는데 넓이가 꽤 넓었고 건너편으로 고층 건물들이 보이고 있었다.
한 쪽에는 전통가옥 같은 것이 있었고 그 곳에서는 음악대가 연습을 하는 듯 살짝은 매끄럽지 않은 음악 소리들이 그 곳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호수를 따라 더 걸어 보고 싶었지만 조식을 먹고 다 같이 모이는 시간 사이의 짧은 시간이라 호수만 보고 다시 돌아 가는 것을 택했다.
더 갔다가는 집합 시간에 늦어 질 듯 했으니까.
습지 같은 느낌의 공간도 있었다.
크지는 않았고 물도 탁해 보였지만 습지 같은 느낌이라 호수와는 또다른 분위기였다.
아기자기하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공원이다 싶었다.
호수에서 우리가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큰 길가쪽으로 나가서 호텔을 향해 걷기로 했다.
이 곳이 공원의 정문 쯤 되는 듯했는데 넓고 훤하게 구역이 조성되어 있었다.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타기 좋은 미니 열차도 있었고 입구로서의 시원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된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입구에서 살짝 고개를 돌리면 탁구를 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남여 들이 탁구를 치고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웃옷을 벗고 탁구를 치는 남성분도 있었다.
어디선가 봤는데 날씨가 더우면 중국의 남성분들은 티셔츠를 배 위로 올려서 배를 오픈해서 있는 경우가 많다고 했던 것 같다.
여기서도 티 셔츠를 벗고 운동하시는 남성분은 아마도 더위때문에 그런 듯 싶었다.
우리가 숙박했던 호텔 쪽에서 공원으로 들어가면 처음 바로 보이는 것이 대형 키즈 동산이었다.
공원을 돌아보면서 키즈 동산을 살펴보니 유료 입장을 하는 곳인 듯 했고 시설은 다양하게 잘 되어 있었다.
관리가 잘 되어 있느냐고 물으면 그건 잘 모르겠지만 다양하게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가 있다면 굉장히 좋아 할 곳인듯 싶었다.
입장료는 26위안 인 듯 했고 여러장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패키지들이 있는 듯 했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매표소에 적힌 글자들을 토대로 그냥 추측일 뿐이다.
공원을 다 돌아보고 다시 숙소로 향하는 길.
도로 건너편에 파란색 유리창으로 된 건물과 살짝 초록색 유리창으로 된 건물 사이가 아마도 우리 숙소인 희복원 호텔인듯 싶다.
희복원 호텔 앞에도 작은 공원처럼 인도 옆에 길게 나무들이 조성되어 있어서 위치는 다시한번 말하지만 너무 좋은 곳이었다.
호텔 시설 특히 화장실을 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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