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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4년 5월 31~6월 4일 저렴한 가격의 중국 태항산 여행-태항 대협곡 첫번째

by 혼자주저리 2024.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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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쇼핑센터 두곳을 들리고 난 다음 대협곡으로 이동했다. 

대협곡은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 있던 곳이라 모든 일행이 같이 협곡을 올랐다. 

협곡 입구에서 가이드는 일행 중 연세가 가장 많으신 부부에게 이 곳은 힘이 드니 정상에 있는 식당에 이야기 해서 차량을 타고 올라 갈 수 있다고 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은 그래도 여기 까지 왔으니 올라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가장 먼저 출발해서 선두에 앞서 나가셨다.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왔다. 

이미 도착해 있는 일행들이 많은 지 주차장에 버스들이 제법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장에서 입구까지는 가는 길 양 옆에는 몇곳 안 되지만 상점도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팔거나 커피를 판매하는 곳과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버스에서 내려 안 쪽으로 조금 들어 오면 매표소가 있다. 

그 매표소에서 가이드는 표를 구입했고 우리는 사진을 찍으며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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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즈음에는 이 곳에 대한 기대는 거의 없어져 있을 때였다. 

워낙에 산으로만 다녔고 깍아지른 절벽을 너무도 많이 봐서 이 곳도 그 연장선이 아닐까 정도의 생각만 했었다. 

하지만 이 곳은 기존에 봤던 곳들과는 정말 결을 달리 하는 곳인데 힘들기는 정말 정말 힘들었다. 

매표소를 지나면 또다시 셔틀버스를 타게 된다. 

셔틀버스를 타고 잠시 이동하는데 워낙에 계곡이랑 절벽을 많이 봐서 그런지 위압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았다. 

날씨는 너무 뜨거워서 사실 더워서 어떻게 하나 걱정만 할 뿐이었다. 

하늘의 파란색이 이쁘기는 하지만 더운 날씨에 지칠 것만 걱정한 그런 순간이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또 다시 작은 입구처럼 된 곳이 나온다. 

이 곳에도 기념품 판매점이 있는데 크게 눈에 띄는 상품은 없었다. 

관광지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상품들인듯 했다. 

파란색으로 입구에 표시가 된 곳을 지나가면 되는데 그 안쪽으로 등이 달려 있었다. 

그냥 장식으로 달아 둔 것인지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태항산의 지도이다. 

지도를 봐도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가 없었다. 

우리는 도화곡부터 시작인데 도화곡 표시가 없었다. 

우리가 오르는 계곡을 모두 도화곡이라고 부르는 건 아닌 듯 한데 지도에는 도화곡이라는 글자는 없으니 열심히 바라보다 그냥 넘겼다. 

우리가 어떤 경로로 움직였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입구 검표소 같은 곳이 또 나왔다. 

우리가 가까이 다가가자 상점에서 사람들이 나와서 지팡이를 내세우면선 천원, 천원 했다. 

그들이 천원이라고 이야기하는 지팡이는 나무를 깍아 만든 지팡이로 나무가 단단한지 어떤지 몰라도 얇아서 힘이라고는 못 쓸것 같은 지팡이었다. 

일행 중 몇 분이 좀 튼튼해 보이는 지팡이를 가르키며 이건 얼마냐고 물었더니 금액이 제법 비쌌다. 

아마 서너분이 천원짜리 지팡이를 구입하신 듯 했다. 

또한 몇분은 그물인지 짚인지 챙이 있는 모자를 매표소 입구 근처에서 손에 모자를 들고 판매하시는 분에게 개당 2천원에 구입했다고 했는데 이 곳에서는 같은 모자가 천원이었다. 

만약 모자가 필요하다면 안 쪽에서 구입을 하는 것을 추천하고 지팡이는 글쎄 구입하신 분들은 대부분 입구에 지팡이를 한곳에 모아서 두고 와야 했다. 

꼭대기까지 짚고 올라가는 것은 좋은데 길이가 너무 긴 나무로 된 지팡이라 항공으로 가져 갈 수가 없었으니 그냥 버릴 수 밖에 없다. 

연세가 있으신 일행분은 접이식 등산 스틱을 가지고 오셔서 그걸 양 손에 쥐고 오르셨는데 그런 제품이 아니라면 천원을 버릴 생각을 하고 구입해야 할 듯 싶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계곡에 나무 그늘이 져서 공기가 시원해 졌다. 

더위를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시원해서 이 정도면 괜찮다 싶을 정도였다. 

계곡 아래에서 봤던 뜨거운 햇살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에 일행들이랑 이 정도면 좋다 하면서 걸었다. 

표지판에는 도화담이라는 곳이 100미터 보운잔도가 230미터 남았다고 되어 있었다. 

도화담으로 가는 길인데 길 옆의 나무들을 살펴 보면 분홍색의 꽃들이 달려 있었다. 

자연적으로 핀 꽃은 아니었고 조화들을 달아 놓은 것이다. 

아마도 도화담이라는 이름에 맞게 복숭아 꽃을 달아 놓은 듯 했는데 굳이 이렇게 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다. 

복숭아 꽃은 봄에 잠시 피는 꽃인데 복숭아 나무도 없는 이곳에 인조꽃을 달아 둘 필요가 있나라는 의구심은 나만 드는 건 아니었었다. 

일행들도 모두 굳이 라면서 웃고 지나간 길이다. 

아마도 도화담이 아닐까 싶다. 

담이라면 연못을 의미하는거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넓은 곳이 도화담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처음 나왔으니까. 

거리도 100미터정도로 딱 맞았다. 

꽤 넓게 물이 고여 있었고 역시나 깍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도 있었다. 

작은 폭포도 있어서 경치가 뭔가 시원해 보였지만 우리는 사진을 잠시 찍은 다음 바삐 걸음을 옮겼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졀벽을 따라 붙은 길을 부지런히 올라가야 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이 곳으로 따라 들어오지는 않았다. 

입구에서 우리에게 길 따라 쭈욱 올라가면 된다고 설명을 하면서 우리가 꼭대기에 도착을 하면 그 곳에서 점심을 먹을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먼저 올라가서 점심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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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빠지는 길은 없으니 그냥 쭈욱 따라 올라가면 된다고 설명을 하면서 중간에 하나투어 휴게소가 있는데 그 곳을 통과해서 그냥 쭈욱 올라오라고 설명을 했다. 

이렇게 길이 계속 되니 어르신께 차를 타고 올라가겠냐고 물은 듯 싶었다.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길은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다.

일단 바닥이 단단해서 흔들림이 없었고 아래가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난간도 단단하게 붙어 있었으니까. 

단지 불편한 부분은 계단의 높이나 폭이 일정하지 않았고 절벽을 따라 만들어 진 길이라서 그런지 절벽에 의해 상체를 옆으로 기울이거나 고개를 숙여야 지나 갈 수 있는 길들이 있었다. 

나도 어디서인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팔을 바위에 스치면서 긁힌 상처가 생겼다. 

오른쪽 팔에 긁혔으니 이 곳은 아니고 더 올라가서 긁힌 듯 싶었다. 

계곡은 정말 이뻤다. 

도화곡이라고 이름을 붙은 이유는 듣지 못했지만 계곡의 풍경은 절경이라고 부를 수 있었다. 

좁은 절벽을 따라 물이 흐르는 모습이 시원하기도 했고 청량하기도 했다. 

이 지역이 많이 가물다고 들었는데 그나마 계곡에 물이 조금이라도 흘러서 그 느낌을 충분히 볼 수 있었다. 

만약 비가 오고 수량이 많을때 왔다면 이 곳은 정말 멋진 곳이지 싶다. 

그 시기를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려운 여행객으로는 상상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위 사진과 비슷한 느낌의 길을 초반에는 계속 걸었다. 

사실 처음에는 계곡의 모습에 여기 저기 사진을 찍고 여유를 부렸지만 이즈음에 올라 와서는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었다. 

계속되는 계단으로 된 오르막과 바위로 인해서 상채를 옆으로 굽히거나 허리를 굽혀서 걸어야 하는 길등 쉽지 않은 길이었다. 

경치는 너무 좋았지만 그 경치를 감상 할 여유가 없어지는 곳이 이 곳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다녀 온 흔적은 남겨야지 싶어서 중간 중간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었지만 일행들 모두 점점 지치는 것이 눈에 보였다. 

나도 마찬가지로 힘들어서 주변을 돌아 볼 여유가 거의 없기도 했다. 

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걸었고 덥고 힘들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그때 중간 중간 찍은 사진을 보니 경치는 너무 멋진 곳이었다. 

조금 일찍 와서 가이드가 여유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면 쉬어가면서 중간 중간 사진도 찍고 했겠지만 점심을 꼭대기에서 먹는다고 했고 하나투어 휴게소는 보이지도 않았고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상황에 내 마음에는 여유가 없었다. 

오로지 낙오되지 않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중간 중간 사진으로 흔적은 남기자는 생각 뿐이었다. 

이렇게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는 풍경이 정말 멋졌구나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뿐이다. 

일월유천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붙은 곳으로 왔다. 

표지판을 지나면 저 멀리 휴게소 같은 곳이 보여서 저 곳이 하나투어 휴게소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하나투어 표시가 없고 그냥 매점이 있을 뿐이었다. 

아마도 중간 중간 등산객(?)이 쉴 수 있는 휴게소 개념인 듯 싶었다. 

여유있게 왔다면 그리고 돈 이나 QR이 있었다면 저 곳에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마시면 정말 극락을 맛 볼 수 있을 듯 싶었다. 

휴게소를 무심히 정말 무심히 지나치면 저 멀리 뭔가 새로운 느낌의 계곡이 보인다. 

길죽한 돌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둔 듯 한 길을 건너야 하는데 발 아래를 살펴 보고 걸어야 해서 조금 신경이 쓰이는 곳이다. 

이런 느낌의 계곡은 우리나라 계곡 같아서 위압감보다는 조금 편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럼에도 등산을 너무도 싫어하는 나에게는 이 곳의 경치를 느낄 여유는 없었고 오로지 걸어 올라간다는 의지 밖에 없는 곳이기도 했다. 

계곡안에 나무 다리가 모양을 이루어 놓여져 있었다. 

뭔가 여유를 두고 주변을 보라는 의미이거나 또 다른 지역명이 있을 듯 한데 전혀 그 의미를 찾지 못했다. 

중간 중간 계곡에 제법 큰 물고기가 있다는 건 일행들이 알려줘서 보긴 했지만 역시나 난 너무 힘들었다. 

등산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도화곡은 정말 지옥의 계곡이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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