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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24년 5월 31~6월 4일 저렴한 가격의 중국 태항산 여행-통천협 첫번째

by 혼자주저리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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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고 난 다음 가이드가 지정한 시간에 집합을 했다. 

임주에서의 숙소는 2박을 하기 때문에 가방을 챙겨 내려 오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다. 

이날 일정의 시작은 통천협이었다. 

통천협은 선택관광이었다. 

일행 중 몇 분은 두어달 전에 이 곳을 다녀 왔기에 관광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몇 달 만에 다시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지인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선택관광을 택하지 않은 분들은 이곳 입구 쪽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선택관광을 한 사람들만 통천협을 가게 되었다. 

입구의 매표소는 거대한 성곽처럼 만들어져 있었고 중국의 아기 옷을 입은 케릭터가 입구에 서 있었다. 

매표소의 안쪽은 역시나 휑하니 넓었다. 

매표소 쪽에는 중국 현지인 관광객 몇명이 표를 구입하기 위해서 있었고 가이드는 일반적인 매표소가 아닌 사무실 같은 곳으로 가서 매표를 한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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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같은 기기들도 있었지만 사용은 하지 않는 듯 했고 넓은 매표소 안은 한산했다. 

한쪽 구석에 기념품 가게도 있었지만 들어가 보지 않았다.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아침부터 구경만 하는 손님이 올 경우 그날 장사를 망친다는 징크스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수중에 돈이 없다는 것이 행동에 제약을 많이 거는 편이었다. 

매표쇼에서 표를 사서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온다. 

버스에서 내려서 처음 보는 곳은 계곡 사이의 폭포였다. 

물론 폭소 아래쪽에 다리도 있고 정자도 있고 해서 천천히 돌아 보려면 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셔틀로 폭포가 있는 곳까지 올라 와 버렸다. 

차창으로 계곡에 만들어 둔 장소들을 보면서 지나왔고 셔틀에서 내려 간 곳은 계곡 안이었지만 꽤 너른 공간에 폭포가 떨어지는 곳이었다. 

표지판에도 통천협이라고 되어 있고 수령동(SHUI LIAN DONG), 삼첩폭포(SHAN DIE PU), 다이내맥 워터 월드(DONG GAN SHUI SHI JIE)이 모두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표시되어 있었다. 

가이드는 이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경치를 보면서 길을 따라 쭈욱 올라 오면 된다고 했다. 

길을 따라 쭈욱 올라오다보면 댐 같은 곳이 있는 데 그 댐 있는 곳 까지 시간을 주면서 올라오라고 했다. 

길을 잃지는 않을 거고 한길로 쭈욱 되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 오면 된다고 여기서 부터 댐이 있는 곳까지 자유롭게 경치를 보고 사진을 찍으며 올라오라고 했다. 

단지 주의 할 것은 걸으면서 사진을 찍다보면 다칠 수 있으니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안전에 유의 하라는 말만 했다. 

통천협의 시작을 폭포가 있는 곳에서부터 하는데 폭포가 있는 곳은 계곡이 굉장히 깊었다. 

위 사진에서도 보이겠지만 깍아지른듯한 절벽 사이로 계곡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 사이로 물이 흐른다. 

폭포 아래는 인공적으로 사람들이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두고 물을 가둬 놔서 경치가 아주 멋졌다. 

아침부터 뜨거운 햇살에 날씨가 더워서 힘들겠다 생각했었지만 이 곳으로 오는 순간 공기가 서늘해져서 더운것도 많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기도 했다. 

폭포는 아마도 자연적으로 생긴 폭포에 인공적으로 조금 더 다듬어서 만들어 둔 듯 했다. 

이 지역이 많이 가물어 물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이 곳은 폭포물이 제법 떨어지고 있기도 했다. 

바위가 안쪽으로 꽤 많이 파여 있어서 폭포수 뒤로 걸어 갈 수 있도록 되어 있나 싶어서 물줄기 가까이 가게 되는 곳이기도 했다. 

아마 비가 온 뒤에 물이 거쎄게 떨어진다면 더 장관이지 않을까 싶은 곳이기도 했다. 

폭포의 뒤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다. 

바위들이 낮게 안 쪽으로 패여 있기도 했고 아래쪽에 이끼 같은 것도 많이 끼어 있어서 잘못하면 미끄러 질 수도 있을 듯 했다. 

여기까지 다가갔을때도 물살이 많지 않은 폭포수의 물보라가 튕겨서 옷도 젖고 머리도 젖고.

관람객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 하도록 되어 있기도 했기에 여기까지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서야 했다. 

전체적으로 시원한 풍경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야 하늘이 보이는 계곡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수는 물살이 약하기는 했지만 아주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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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가 고이는 곳에 물은 왜 초록색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맑은 물이 고이는 곳이라면 바로 아래도 잘 보여야 하는데 이 곳은 탁하지는 않았지만 초록색이었다. 

아마 가뭄으로 인해서 수량이 많지 않아서 그런 듯 하지만 오로지 나만의 추측일 뿐이다. 

폭포수를 등지고 반대를 봤다. 

폭포를 보는 것도 멋있었지만 반대편 풍광도 장관이었다. 

우리는 위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계단을 내려와서 폭포가 있는 곳으로 향했지만 만약 입구에서 셔틀을 타지 않고 계곡을 따라 올라왔다면 저 멀리 보이는 물레방아나 모양이 이쁜 다리등을 만나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스케일은 정말 대륙의 스케일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계곡은 깊었다. 

우리가 내려 온 계단에서 폭포수가 모이는 곳을 가로 지르면 위와 같은 산책로가 나온다. 

이 산책로를 따라서 쭈욱 가면 가이드가 말한 집결지까지 갈 수 있다. 

이 길은 걷기에 나쁘지 않아서 옆의 계곡을 보면서 쉬엄 쉬엄 걸을 수 있었다. 

폭포의 옆길을 따라 걷다가 보이는 폭포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폭포 아래에서 찍은 모습도 멋있었는데 이렇게 옆에서 보는 모습이 더 멋진 곳이었다. 

통천협이라는 이름이 하늘과 통한다는 의미라고 들었는데 절벽 사이의 계곡에서 하늘을 보면 그 단어가 진짜 맞는 듯 했다. 

절벽과 폭포와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앞서 산 위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절경이었으니까. 

길을 쭈욱 따라 걷다 보면 또다시 뭔가 멋진 계곡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위적으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인것인지 모르겠지만 좁은 계곡을 가로지르는 계단 같은 곳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고 그 물위에는 돌로 만들어졌지만 나무 느낌이 나는 다리가 있었다. 

스케일이 큰 깊은 계곡 안에 뭔가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려나? 

계곡 아래에서 보면서 앞서 본 폭포와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본 모습. 

아무래도 나무 모양의 다리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것이라던지 물이 떨어지는 층층의 단이 너무도 일률적이라 사람의 손으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닐가 싶기는 하지만 간혹 돌 중에서도 저렇게 층층이 떨어지는 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정확하게 단정을 지을 수는 없을 듯 싶다. 

만약 인위적으로 만든 구조물? 조형물? 이라면 주변 경관에 튀지 않도록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해 봤다. 

나무 다리 건너편에는 물이 고여있는 작은 연못이 있었다. 

이 곳에서 한참을 있었던 것이 이 연못이 신귀호라는 이름이 붙은 곳인 듯 한데 안내 표지판에 번역이 된 한글은 전혀 이해하기 어려웠기때문이다. 

웬만한 한글은 대충 문맥상 말이 맞지 않아도 의미를 때려 넣어 맞추는 건 할 수 있는데 이건 꽤 어려운 내용이었다. 

첫문장부터 보면 

전설이 ?寺 머리 초 바퀴 절 네가 위조문서 식별 구, 낮에 ...로 변하다.?

이 문장을 어떻게 조합을 해도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한참 서서 문장을 구성하다가 그냥 포기하기는 했지만 영어 안내문을 찍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 

영어로 번역을 해 본다는 생각을 이 곳에서는 전혀 하지 못했었으니까. 

신귀호의 모습이다. 

역시 물은 녹색의 조류들이 있는 듯 했고 뭔가 깨끗해 보이지만 깨끗하지 않은 듯한 느낌의 호수였다. 

살짝 물비린내도 나는 것이 보기에는 멋지지만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마도 호수의 규모에 비해서 고인 물이 많아서 그런 듯 한데 그거야 오로지 나의 추측일 뿐이니까. 

신귀호의 옆으로 또다시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야 했다. 

이 순간은 덥고 힘들었지만 산 아래 계곡 밖의 온도보다는 훨씬 시원한 곳이라 걸을 만은 했다. 

산책로라고 하기에는 조금 난이도가 있었지만 등산로라기에는 산책로에 가까운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걷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오르막을 계속 오르는 건 힘든 일이기는 했다. 

계곡을 따라 길을 계속 오르면 눈 앞에 넓은 광장 같은 곳이 나왔다. 

좁은 계곡에 작은 댐이 건설되어 있었고 그 곳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다. 

댐의 옆에는 커다란 절벽에 구멍이 뚫려 있었고 앞에 작은 집같은 곳이 있었는데 제단 같은 곳이 아닐가 추측을 해 봤다. 

인공적으로 만든 댐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아마도 신귀호에 들렸다가 아래 폭포수를 만드는 물줄기인 듯했다. 

멋진 계곡에 인위적으로 물을 막아서 또 다시 뭔가 관광지를 만든 곳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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