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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21년 3월 27일 홍룡폭포-수제차가 좋은 찻집"풀과 꽃이야기"

by 혼자주저리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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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었으니 차를 먹어야했다. 

3명이서 4인분을 먹었지만 심각하게 배가 부르다는 느낌은 없었기에 바로 찻집으로 향했다. 

풀과꽃이야기

전화 : 010-4543-6789

주소 : 경남 양산시 상북면 대석길37(대석리 273-4)

휴무 : 매주 월요일

기타 : 도자기 판매 및 도자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문의 필수

https://map.naver.com/v5/entry/place/34897386?c=14367813.9269895,4216994.5256093,13,0,0,0,dh&placePath=%2Fhome%3Fentry=plt

 

네이버 지도

양산시 상북면

map.naver.com

대석마을 안 쪽에 위치해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기 힘들다.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이미 알고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지만 지나가다 찻집을 찾다보면 이 곳을 방문하기 어렵다.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그 곳에서 추천을 받아서 찾아 오거나 아니면 이미 한번을 와 본 사람들 즉 알고 있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라 마음편히 차를 마시러 가기 좋은 곳이다. 

내부에는 많은 도자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장님의 남편분이 도자기 작가로 활동을 하시던 분이고 원래 이 곳은 도자기 전시장이었다. 

이곳을 카페로 변경하여 운영을 하다보니 카페 내부에는 많은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있어서 저쪽 한면만 사진을 찍었지만 내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파티션 역활을 하는 전시대에도 도자기가 많이 올려져있다. 

한쪽에는 도자기 외에도 차류도 판매를 하고 있으니 관심있으면 살펴 봐도 무방할 듯 싶다. 

주방쪽에도 도자기 작품이 올려져 있고 메뉴판은 카운터에 세워진 종이 한장이 다 이다.

쇼케이스에 들어가 있는 청들은 모두 수제청으로 사장님이 직접 담그시거나 사장님의 지인이 담근 것들이라고 한다.

수세미 발효액(맞나?)이 꽤 많이 있었는데 수세미는 사장님의 지인(가족 중 한 분)이 직접 농사 짓고 담근 것이라고 했다. 

오픈형 주방이라 내부가 훤히 보여 좋았다. 

커피 메뉴는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서 난 수제차를 권하고 싶다. 

앞서도 살짝 이야기 했지만 사장님이 지인이기에 수제차가 괜찮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수제 차류는 직접 청을 담궈서 만들고 그 재료 선정이나 청을 담그는 과정을 모두 믿을 수 있기에 수제차를 권한다.

메뉴에 보면 수제차는 표시가 나는데 올해는 청귤차, 자몽차, 레몬차, 쌍화차, 대추차, 생강차 정도인것 같다. 

국화차는 사장님 내외가 직접 국화 농사도 지어서 꽃을 따서 차를 만든다. 

예전 찻집을 운영하기 전에는 청 종류와 국화차, 우엉차는 인터넷 판매도 했었다. 

요즘도 청 종류는 많이 담글 경우 판매를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각자 메뉴를 주문 하고 실내 구경을 하다가 카페 뒷 마당에 눈길을 끄는 테이블을 발견했다. 

이날은 날이 흐려서 햇살이 뜨겁지 않았고 날씨도 선선한 편이라 야외에 앉아도 될 것 같아서 뒷 마당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굵은 통나무를 반으로 잘라 테이블로 만들고 적당한 굵기의 나무를 생긴 그대로 연결해서 만든 통나무 테이블이 너무 멋졌다. 

사장님의 남편분(도자기 작가)이 직접 만든 테이블이라고 했다. 

날씨만 좋다면 굳이 답답한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앉아 뒷 마당의 잔디와 대숲, 국화 밭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위 사진 중 왼쪽 사진은 뒷마당에서 카페 쪽을 찍은 것이고 오른쪽은 국화밭 쪽에서 국화밭을 등지고 찍은 것이다. 

나무 아치도 직접 손으로 만든 듯 한 모습이 굉장히 멋 스럽다. 

국화밭 쪽으로는 작은 정원이 만들어져 있어서 잠시 구경하기 좋을 듯 싶다. 

뒷 마당 한켠에 있는 너구리 가마. 

왜 너구리 가마라고 하는지는 모른다. 

그냥 사장님이 너구리 가마라고 하니 너구리 가마인 줄 아는 단순한 인간.

전기 가마나 가스 가마와 달리 너구리가마는 나무를 태워서 도자기를 굽는 전통 방식이고 불 조절이 어려워 요즘은 많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너구리 가마를 고집하는 작가님의 뚝심은 존경한다. 

작가님의 작품을 만들때는 너구리 가마를 이용하지만 도자기 수업이나 체험을 한 작품들은 모아서 주변의 전기가마나 가스 가마에서 구워온다고 했다. 

너구리 가마로 불조절이 어렵기에 잘못 구우면 깨 지거나 모양이 틀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작품이 아닌 경우에는 너구리 가마를 이용할 수가 없다고했다. 

우리가 주문했던 음료가 나왔다. 

대추차, 자몽차, 녹차라떼. 

대추차는 직접 대추를 구입해서 끓이기 때문에 끝맛이 덜큰하지 않고 깔끔하다. 

대추 특유의 단맛이 깔끔해서 좋아 하는 차이다. 

전통 찻집에 가면 쌍화차와 대추차를 주로 마시는데 이 곳의 대추차는 깔끔한 끝맛이 좋았다. 

자몽차의 경우 사장님이 직접 청을 담는 제품이라 자몽 과육이 컵 한가득 들어 있다. 

갈아서 만든 청의 경우 자몽의 함량을 제대로 알 수 없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자몽 과육이 덩어리채 그대로 들어가있어서 좋다. 

직접 만들다 보니 단맛도 적고 따뜻하고 향긋함이 좋았다. 

녹차라떼는 파우더를 이용해서 만드는 제품이라 녹차향이 진하게 나면서 단맛도 강했다. 

개인적으로 녹차라떼는 권하고 싶지 않다. 

저 음료들을 마시고 난 다음 쌍화차도 추가로 먹었는데 쌍화차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 

쌍화차의 경우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깔끔해서 뻑뻑한 느낌이 없고 맑은 느낌이었다. 

일부 다른 전통 찻집에 가면 쌍화차의 쓴맛을 중화 시키기위해 설탕이 들어가 끝맛이 살짝 덜큰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그런 덜큰함은 없었다. 

깔끔하고 맑은 쌍화차도 추천 목록에 들어간다. 

사장님이 직접 청을 담그거나 만드시는 차류는 지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괜찮으니 추천하고 싶다. 

문제는 이곳이 동네 안 쪽에 위치해 있어서 좁은 골목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이 신경쓰이지만 찻집 앞에 주차장도 넓게 있고 골목길도 차 한대는 충분히 지나가는 폭이고 길지 않아 어렵지는 않다. 

만약 짧고 좁은 골목길이 신경 쓰인다면 마을 외곽의 길에 주차를 하고 걸어도 도보 1분도 걸리지 않으니 이용에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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