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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홍룡폭포 근처 밥 먹기 좋은 곳 "아래각단"

by 혼자주저리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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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룡폭포 근처라고 하기 보다는 홍룡폭포 아래 마을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폭포에서 차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아마도 홍룡폭포와 가장 가까운 마을이 아닐까 싶다. 

이 마을에 몇 곳의 식당과 카페가 있는데 선택의 폭이 아주 넓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류도 다양한 편이라 살짝 고민을 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우리는 몇 군데의 식당(한정식, 칼국수, 청국장) 중에서 너무 과한 한정식이 아닌 한식인 청국장을 선택했다. 

아래각단

전화 : 055-374-7978

주소 : 경남 양산시 상북면 홍룡로 119(대석리 241)

대석마을 외곽길(홍룡폭포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어렵지는 않은 곳이다. 

주차장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좁은 마당에 두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외부 길가에 많은 사람들이 주차를 하고 이용하고 있다. 

12시를 조금 넘겨서 도착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식당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혹시나 좌석이 없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빈 테이블이 있어서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다. 

내부는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 한 듯한 느낌이고 거실 느낌의 홀에는 입식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었고 안쪽 방에는 좌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기 전 두어 무리의 사람들이 들어가는 걸 봤는데 다들 외부 입식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는 안쪽 방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방 안에서 마음편히 먹는 것이 더 좋은 시기이니까. 

복잡하지 않은 메뉴판. 

우리는 일행이 세명이었는데 두명은 청국장을 한명은 청국장을 안 먹어서 짤박두루치기를 주문하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 발생!

모든 메뉴가 2인분이 기본이다. 

세명이 온다면 세명이 같은 메뉴를 똑같이 3인분으로 주문을 하던가 아니면 다른 메뉴를 2인분씩 주문을 해야 한다. 

보통 이럴때 1인분 주문 가능한 메뉴가 하나 정도는 있는데 여기는 전혀 안된다고 딱 잘라버리는 곳이었다. 

덕분에 우리는 청국장 2인분과 짤박두루치기를 2인분 주문했다. 

3명의 여성이었음에도. 

기본찬과 함게 청국장이 나왔다. 

기본찬은 나물류가 푸짐하게 나온 것이 좋았고 고추부각이 바삭한 맛은 떨어지는 약간 눅눅한 식감이었지만 고소한 맛은 좋았던 것 같다. 

건갈치조림과 무김치, 배추김치, 열무물김치가 나왔고 삼색나물과 머위나물이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에 상관없이 여린 상추와 새싹이 들어간 비빔그릇도 같이 나왔다. 

사진에 보이는 청국장이 2인분이다. 

덜어 먹을 수 있는 그릇은 3개가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 

짤박두루치기는 첫 느낌에 생선조림 같다는 생각을 했다. 

2인분임에도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고 더 큰 문제는 보통 두루치기로 주문을 하면 된장찌개가 따로 나와야 하는데 이곳은 따로 된장찌게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만약 우리가 청국장을 주문하지 않고 두루치기만 주문했다면 찌개나 국 없이 두루치기와 기본찬으로 밥을 먹었어야 하는 거다. 

두루치기의 경우 보통 우리가 불고기감으로 부르는 얇게 썰린 고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덩어리고기를 칼로 툭툭 썰어서 조린 듯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아서 음식이 맛있다고 평 할 수 있는 곳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듯 하지만 두루치기는 나에게 살짝 누린내가 받혔다. 

청국장은 짜지 않아서 먹기 좋았다. 

이 집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인원이 홀수로 왔을 때 1인 메뉴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또한 우리가 아니 내가 워낙에 잘 먹고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일행이었던 두명 중 한명은 보통 여성들 정도의 먹성이고 다른 한명은 조금 적게 먹는 양이다. 

그런데 우리 3명이서 4인분을 주문했는데 밥도 3공기만 나왔고 청국장이나 짤박두루치기가 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기본찬도 다 먹었고 남김 없이 다 먹어 버린 양이라고 해야하나? 

결론은 맛있지만 양이 적고 1인 메뉴가 없다는 것이 아쉽다. 

다음에 또 방문을 해야 한다면 글쎄 다른 곳에서 먹어 보고 싶어 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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