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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2019년 8월 쿠알라룸푸르, 싱가폴 여행 1일-쿠알라룸푸르 도착

by 혼자주저리 2019.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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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원래는 일행들이랑 리무진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같은 동네 사는 일행의 가족이 공항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나도 같이 끼어서 탑승.

29인치의 거대한 가방을 든 나와 20인치의 작은 가방을 가지고 가는 일행. 

운전을 해 주면서 수하물이 있는 여행이니 가방은 커야 한다고 쫑알대는 운전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김해 공항에 도착했다. 

금요일 오전 8시 30분 쯤에 도착한 김해 공항은 한산한 편이었다. 

생각해보면 더 이른 아침에 도착하면 항상 붐볐던것 같은데 이 시간대는 자주 오지 않았던 시간대였다. 

여행사에서 지정한 곳에서 탑승권 바우처를 받고 수속을 하고 난 다음 면세 구역으로 들어가 잠시 쇼핑. 

정시에 에어 아시아 비행기는 출발했다. 

비행기는 3,3,3 열과 구역이 세군데로 나뉘는 큰 비행기. 

저가항공이라 작은 비행기일 줄 알았는데 큰 비행기였다. 

배정 받은 좌석은 일행이 뿔뿔이 흩어졌다. 

나중에 들어보니 에어 아시아가 좌석을 사전 구매하지 않으면 일부러 일행을 뿔뿔이 흩어 놓는단다. 좌석 구매 비용을 더 받기 위해서. 

기내식도 개별 신청인데 우리는 여행사에서 일괄 신청을 한 상태. 

선택권도 없이 그냥 지정되어 있었다. 

생수 한병과 같이 나온 기내식. 

치킨 무슨 밥이었다. 쌀은 열대 지방 특유의 풀풀날리는 쌀이었지만 고기 소스에는 다행히 특유의 향신료냄새는 없었다. 

자그만치 6시간의 비행.

저 밥 하나 먹고 물 한병으로 버텨야 했다. 

잠도 제대로 오지 않는 상황. 4시간 까지는 참을만 했으나 나머지 두시간은 정말 고역이었다. 

결론은 4시간 이내 비행시간을 가진 여행지만 가야 하는 걸까?

쿠알라룸푸르 공항 도착. 

현지인 가이드와 한국인 가이드를 만났다. 

공항 자체는 그닥 볼 것이 없지만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쇼핑몰이 몰려 있었다. 

제법 크고 깔끔한 버스에 올라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향했다. 

약 1시간이 조금 못 걸리는 시간. 

차 안에서 가이드 비와 추가 옵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돈을 지불했다. 

이때부터 조금 생각을 했어야 하는게 가이드가 추가 옵션으로 추천 한 것들이 기본 일정에 조금씩 섞여 들어 가 있는것 정도? 

그 중 다른 것이 야시장과 맛사지 였다.

쿠알라룸푸르 시내로 완전히 진입하기 전 '서울수끼'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시당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건물들을 한참 짓고 있었고 쿠알라룸푸르의 랜드마크인 쌍둥이 빌딩도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인다. 

쇼핑몰이 두 군데가 보이는데 이온몰이 눈에 확 띄었다. 

이곳도 일본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나.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버스를 타고 시내 중심가로 들어왔다. 

쌍둥이 빌딩을 야간에 보려고 했으나 이 날이 하지(거의 명절 같은 날이란다)와 싱가폴 개국기념일(이것도 국경일)이 겹쳐서 연휴로 인해 사람들이 인산인해. 

파빌리온은 대형 쇼핑몰이다. 

파빌리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쌍둥이 빌딩이 있는데 파빌리온 주변으로 백화점들이 대거 포진. 

파빌리온 앞의 엄청난 인파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앞에서 오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잠시 이동해서 옵션으로 예약한 맛사지를 받았다. 

맛사지를 받고 난 다음 이동 한 곳은 야시장. 

맛사진 샾 건물 뒤쪽이 바로 잘란알로야시장이었다. 

사진속 뒤편으로 높은 건물이 있는 곳이 파빌리온이 있던 번화가. 

야시장에서 잠시의 자유시간을 받았지만 엄청난 두리안냄새와 음식냄새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다. 

그럼에도 까서 파는 두리안 한 팩과 사탕수수액 한 병을 먹어 보고 일행 중 한명이 스노우볼 하나를 구입했다. 

우리는 두리안을 까서 팩에 넣어 판매하는 것 중에서 판매자에게 초이스를 부탁해서 한 팩을 샀다. 

이건 달콤하고 버터처럼 진득하고 물컹한 맛. 

먹기에 괜찮았지만 우리와 같이 여행을 하는 다른 팀은 직접 까는 두리안을 사서 먹었다. 

그 사람들의 두리안은 입에 넣는 순간 확 풍겨오는 가스의 향. 

싱싱하기에 더 진한 향.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먹기 힘든 향이었다. 

잠시 동안의 야시장 구경을 끝내고 버스를 타고 KLCC빌딩 일명 쌍둥이 빌딩으로 향했지만 엄청난 교통체증으로 차량이 꼼짝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우리는 쌍둥이 빌딩은 나중에 다시 방문하는 걸로 일정을 바꾸고 숙소인 힐튼호텔로 향했다. 

이때 알았어야 했다. 

우리가 쿠알라룸푸르에 머무는 내내 엄청난 차량 정체를 경험해야 한다는 걸. 

날을 잘못 잡아서 일정 내내 엄청난 차량 정체와 인파들에 치이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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