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은 크게 재미있지 않았다.
난 쇼핑을 좋아 하지 않기에 여유있는 관광으로 계획을 짜고 싶었으나 다꽁의 의견을 백분 수렴하여 쇼핑이 주가 되었다.
덕분에 난 그냥 저냥 움직였던 여행.
도쿄 하면 몇 군데 유명 쇼핑 명소가 떠 오르지만 제일 먼저 생각 한 곳이 오다이바였다.
아주 예전(10년 전인가?) 생전 처음 해외 여행으로 도쿄를 찾았을 때 기억에 남는 곳이 오다이바와 요코하마였던것 같다.
요코하마의 특유 분위기가 너무 좋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패쓰.
오다이바는 첫날 저녁에 넘어갔다.
★오다이바★
도쿄 베이 지역에 세운 거대한 타운. 최신식 쇼핑타운과 대관람차, 후지TV 본사, 박람회장등 즐길거리,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시설이 한 곳에 모여 쇼핑과 관광 뿐 아니라 숙박까지 오다이바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
팔레트 타운 - 대관람차, 비너스포트, 메가웹
해변공원 - 후지TV 본사
아리아케 -도쿄 최대 국제 전시장 빅사이트, 파나소닉 센터
배 과학관 - 배과학관, 일본 미래 과학관
가는법 : ⓐ JR시부야, 신주쿠, 이케부쿠로 역에서 린카이선 탑승 후 도쿄 텔레포트 역에서 하차
ⓑ JR 신바시 역에서 유리카모메 탑승 후 오다이바 역 하차
오다이바의 상징물 자유의 여신상.
뒤로는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일 테지만 사실 예전에도 레인보우 브릿지가 예쁘다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에 자유의 여신상만 사진으로 남겼다.
사실 레인보우 브릿지보다는 광안대교가 더 예쁜것 같더라. 이건 애국심의 발로도 아니고 내 눈으로 보고 느낀 감정.
오다이바에서의 이동은 유리카모메를 이용해서 역과 역 사이를 이동 할 수 있다.
그런데 역에서 목적하는 곳까지 걸어가는 거리나 내부를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나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그러니 굳이 유리카모메를 타지 않아도 된다.
오다이바 진입을 할 때 신바시 역에서 유리카모메로 왔지만 그 뒤로는 걸어 다닐 수 있다.
유리카모메 1회 탑승 금액이 380엔이다. 일일 자유 탑승권이 820엔이라 유리카모메를 세번만 탈 예정이라면 자유 탑승권이 유리하다.
난 그때 접질렀던 발목이 깔끔하지 않아 자유 탑승권을 구입하고 억지로 세번을 탔다.
이건 마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기분이었다. 천천히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를 타려고 했으니.
2018년 2월 24일에 간 오다이바의 양지 바른 곳에는 벚꽃이 벌써 피어 있었다.
노을 빛의 영향으로 색감이 조금 이상해 졌지만 우리나라의 일반 적인 벚꽃보다 조금 더 분홍색이 짙었다.
그래도 일찍 핀 꽃이 여행기분을 조금 더 업 시켜 준다.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오다이바의 또다른 상징 거대한 건담.
다이바 시티 앞에 있는데 몇년을 주기로 모델이 바뀌는 것 같다.
우리가 간 날은 건담 뒤로 새로 데뷔하는 일본 여자 아이돌 그룹의 인사회가 있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도 찍고 그들을 지켜보는 행사라 건담 뒤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건담 앞은 의외로 한산했다.
이곳 저곳 쇼핑을 하고 난 다음에 건담 앞으로 다시 왔을 때 건담의 뒤편.
조명 빛이 마치 건담이 하늘을 향해 뭔가 레이져를 쏘는 듯한 느낌이었다.
야간의 건담은 앞 보다는 뒷 부분이 더 매력있어 보였던 사진이다.
대표적 쇼핑몰 중 하나인 비너스 포트.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고 그냥 그 분위기 그대로 유지한채 있었다.
비너스 포트 보다는 메가 웹이 더 재미있었던 옛날 기억이 있지만 다꽁이 메가웹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하고 다이바 시티에 있는 타워레코드 미니를 가고 싶어해 급히 둘러 보기만 했던 곳이다.
오다이바의 매력은 다양한 쇼핑인 듯 싶다.
예전에는 후지TV 본사 관람도 했고 메가웹에서 이런 저런 시승이랑 차량 탑승도 해 보고 즐겼다면 이번에는 다꽁의 쇼핑에 모든 것이 맞춰져 버렸다.
사실 요즘 일드를 거의 보지 못했기에 굳이 후지 TV 관람을 하더라도 재미는 반감 될 듯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마츠다 쇼타가 나왔던 드라마가 후지에서 제작한 것이 있으니 그걸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요즘 마츠다 쇼타는 뭘 하는지.
오다이바에서 숙소로 가기위해 걸음을 이동하다 찍은 야경.
만약 다음에 도쿄를 다시 가게 된다고 해도 오다이바는 이제 그만 가 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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