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마지막날.
이날도 늦게 일어나 조식을 먹고 짐을 꾸렸다.
29인치와 25인치의 커다란 케리어를 꽉 채웠다. 대충 무게를 가늠해서 케리어 하나당 20kg이 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하지만 역시나 공항에 도착하면 무게를 측정해 봐야 할 것 같다.
원래 계획은 숙소 근처에 있는 아키하바라에 가는 것이었으나 다꽁이 굳이 도쿄역에 있는 포켓몬스터 샾에 가야 한다고 했다.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난 다음에 케리어는 호텔에 맡기고 도쿄역으로 향했다.
간다역에 있는 숙소와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진 도쿄역에서 바로 나리타 공항으로 가면 되지만 케리어를 맡기는 금액보다 지하철을 왕복하는게 더 저렴해서 호텔에 케리어를 맡겼다.
도쿄 역은 구역이 여러곳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 지하 상가 거리 중 한 곳이 케릭터 스트리트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케릭터부터 모르는 케릭터까지 대부분의 샵들이 모여 있다. 물만난 고기처럼 이런 저런 샵들을 뒤지고 다니던 다꽁은 결국 포켓몬 샵에서 또 지갑을 열었다.
아이고.
이번 여행에서 온갖 케릭터 관련 제품은 다 구매한 듯 싶다. 아마 다꽁에게는 최고의 여행이 되었을 듯.
도쿄역 부근을 조금 더 헤매다 간다역으로 돌아갔다가 슈퍼에서 이것저것 구입한 뒤 케리어를 찾아 다시 도쿄 역으로 향했다.
케이세이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일단 정류장을 잘 몰라서 중앙 출입구로 갔다.
이것이 오산이었다.
도쿄역 야에스 북쪽출구로 나오면 정면 도로 건너편 건물 위에 거대한 노란색 간판이 보인다.
그 간판을 보면 왼쪽으로 붉은 화살표가 크게 되어 있고 왼쪽 상단에 케이세이 버스라는 영어 표지가 있다.
거대한 케리어를 끌고 있고 처음에 중앙 출구로 가는 바람에 케이세이버스 정류장을 찾지 못해서 헤맨 덕분에 지쳐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야에스 북쪽 출구에서 나와 길을 건너 왼쪽으로 70M였나 가면 케이세이 버스 정류장이 있다.
도로가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오른쪽에 사람들이 줄을 설 수 있도록 간이 대기소 같은 것이 만들어져 있다.
그 안쪽 자판기에서 표를 구입해서 줄을 서면 버스가 왔을 때 예약을 한 사람들 먼저 태우고 그다음 현장 구매자들을 태운다.
우린 한대를 먼저 보내고 그 다음 차에 탈 수 있었다.
우리가 타는 에어부산은 도쿄 나리타 공항 1터미널이다.
2터미널 먼저 버스가 도착하고 세번째 정류장이 1터미널이다.
원래 계획은 나리타 공항에서 열심히 놀아보는 것이었는데 1 터미널은 별로 놀 거리가 없었다.
물론 상점가나 식당가가 많지만 2터미널에 더 많은 식당과 상점가가 있다.
다꽁이 찾던 포켓못 샵이나 디즈니 샵도 2터미널에 많다. 가챠삽도 2터미널에 최고로 많지만 1터미널에는 2터미널에 비해 적은 갸차가 있었다.
2터미널로 이동은 셔틀 버스를 타야 해서 그냥 포기하고 1터미널에서 놀다가 비행기에 탑승했다.
승객들은 제 시간에 제대로 탑승을 했는데 나리타 공항의 혼잡으로 비행기에 1시간 잡혀 대기하다가 늦게 돌아 올 수 있었다.
이렇게 이번 자유여행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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