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계단을 내려오다 발목을 접질렀다.
여태 이런일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심하게 접질렀다.
발목이 꺽인 상태에서 내 체중이 실렸다. 계단을 내려오던 중이었으니 달리 움직일 여력도 없었다.
다행이 넘어지거나 구르지 않았지만 발목이 눈물 나게 아팠다.
토요일 저녁에 접질렀으니 병원에 갈 상황은 아니었고 집앞 편의점에서 압박붕대와 멘소래담 성분의 크림을 샀다.
아주 옛날부터 내려오던 화끈화끈한 느낌의 크림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아직도 그 크림이 나온다는게 신기한 느낌이었다.
여튼 그 크림으로 발목을 맛사지 하고 압박붕대로 감아서 최대한 사용을 자제했다.
움직이는 것도 자제하고 다리를 위로 올려 붓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덕분에 일요일 오전 내내 누워 있을 수 있었지만 역시나 다꽁이 일어난 오후부터 집안일에서 벗어 날 수가 없었다.
돼지고기 폭찹.
거창한 내용은 아니었고 집에 있던 재료들로 대충 만든 폭찹이다.
돼지고기 목살 2장, 샐러리, 빨강피망, 노랑피망, 양파 그리고 다진 마늘 많이 많이.
자연 드림의 스테이크소스(특유의 맛이 싫어서 다꽁은 잘 먹지 않는다.)와 백설 데리야끼 소스, 올리고당을 섞어서 만든 소스에 볶았다.
처음 돼지고기 목살은 후추만 뿌려서 앞뒤로 살짝 구운 다음 한입 크기로 잘라 야채와 함께 소스에 볶은 거다.
내 입에는 조금 많이 달았지만(소스로 사용한 재료들이 다 단맛이 강한 것들이다) 케찹을 사용하지 않아서 담백한 색의 소스라 야채들이 가지는 색이 잘 보였다.
단 맛만 아니라면 제법 잘 만들어진 폭찹이었다. 다꽁은 왠일로 맛있다면 잘 먹는다. 역시나 단맛이 정답인건가?
가죽 학원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온 지지난 금요일 밤. 혼자 먹는 야식.
5시에 퇴근하고 부산으로 넘어가 3시간 수업을 하고 난 다음에 집에 오면 어쩔 수 없이 늦은 시간이다.
저녁은 대충 집으로 돌아오는 차에서 차류 꼬는 간식류등으로 떼우는데 이날따라 배가 너무 고팠었다.
그릇 가득 푸레이크를 말아 놓고서는 이런 내 자신이 너무 기가 막혀 한 컷. 테이블 위에 집에 가져와서 모모 작업 하던것 까지 같이 찍혔다.
이 시간에는 절대로 먹으면 안되는데, 차에서 간식류 먹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
배가 고프면 잠을 잘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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