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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LG전자 서비스센터의 고객 대응에 만족했다.

by 혼자주저리 201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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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지리산 자락으로 놀러 갔을때 계곡에서 일행이 뿌린 물에 핸드폰이 침수되었다. 

물에 빠진 것도 아닌데 뿌린 물에 침수였다. 

집에 와서 일주일 있다가 A/S센터를 다녀왔다. 

침수 확인. 기사님이 메인보드에 침수가 확인되었지만 청소를 하고 이대로 사용하다가 터치가 안되거나 하면 그때는 메인보드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10월. 

사실 그 전부터 핸드폰 터치가 원활하지 못했다. 

사용 중간 중간 렉이 걸리고 전원을 꺼도 제대로 꺼지지도 않는등 문제가 있었다. 

참다 참다 결국 10월 중순에 메인보드를 교체했다. 

물론 자기 부담금을 물고 핸드폰 수리 보험을 적용받기는 했다. 

그런데 어제 또다시 핸드폰을 침수 시켰다. 

주머니에서 떨어 졌는지도 몰랐는데 내 핸드폰은 주머니에서 떨어져서 물이 고인 바닥에 얌전히 누워있었다. 

언제 떨어졌는지도 모르기에 일단 대충 닦아내고 서비스센터 예약을 했다. 

오늘 간 서비스센터에서도 침수를 확인했다. 

뒷면 둥근 버튼 부분에서 침수 흔적이 있었다.

버튼부가 지문 인식까지 하는 부분이라 예민한 곳이란다. 그래도 일단 A/S를 진행했다. 

모두 풀어서 세척을 하고 다시 조립했다. 

침수에 의한 핸드폰 수리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핸드폰이 돈을 아주 많이 먹는 구나. 

그렇지 않아도 V30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내 마음이 흔들리는 여지를 주는 구나 싶었다. 

10월에 수리를 하면서 최소 1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 다짐에 또 다짐을 했건만. 

V30으로 바꾸고 싶은 걸 겨우 참고 있는데 왜 이리 내 마음이 흔들리게 하는지. 

수리가 끝나고 난 뒤에 기사님의 호출이 있었다. 

내 수리 내역을 쭉 살피던 기사님이 난감한 표정으로 10월에 대대적인 수리를 한번 하셨네요 한다. 

그러더니 원래 수리비가 청구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냥 가세요라고 했다. 

감사하게도. 

요즘 이런 저런 일들(환전, 비행기 예약, 가죽 구입 등)로 인해 자금 사정이 빡빡한 날들이다. 

거기에 꿈공장 포니도 사고 싶고 불박기도 사고 싶고 또 다른 여러가지를 사고 싶어서 고민 중인데 핸드폰에 돈 들어가는게 달갑지 않았다. 

12월로만 넘어가면 또 이것 저것 지르고 싶구먼. 

지름신을 참고 있는 지금 손가락에 가시가 나려고 하는데.

여튼 결론은 LG전자 서비스센터의 대응이 아주 만족스러웠다는 점이다. 

물로 나의 수리 비용을 제해줘서 더 만족스러웠지만 그것보다도 기본적인 서비스도 좋다. 

일단 예약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예약한 시간에 바로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기사님이 시간이 어중간하다면 잠시 쉬면서라도 예약시간을 맞추어주신다. 

그 부분이 좋다. 

또한 직원들의 웃는 모습이 참 좋다. 

서비스를 받으러 가서 부담 스럽지 않은 점도 좋다. 과한 친절은 부담스러우나 딱 적당하다. 

그래서 계속 LG의 핸드폰을 사용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가전제품도 대부분 LG꺼네.


사소한 하나가 그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것 같다. 

직원들의 밝은 표정과 적당한 친절은 삼성이 우세한 우리나라에서 나에게 LG를 선택하게 해 준 키워드 중 하나였다. 

스산한 겨울 날씨에 사진은 한여름 지리산에서 찍은 것들이다. 

계절을 역행하는 구나. 

하지만 이런 스산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름보다는 지금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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