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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떴다.
비 소리가 요란하다.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보니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린다.
어둡고 무거운 하늘.
잠시 멍하니 내리는 비를 구경하다 핸드폰을 들었다.
방충망 너머 주차장.
2층이라 비 소리가 더 잘 들린다.
이런 날은 출근도 싫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비 구경만 했으면 좋을 것 같다.
비소리를 들으며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고 책도 읽다가 낮잠도 자는 잉여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을 것 같다.
정말 출근 준비가 싫은 날.
운전을 하면서 자동차 앞에 핸드폰을 올렸다.
내리는 비가 요란하다.
비때문인지 오래 걸린 출근 시간.
평소 20~30분. 넉넉 잡아 30분이면 충분한 출근 시간이 정확하게 1시간 걸렸다.
그럼에도 마음이 바쁘지 않았던 아침.
지금은 비가 그쳤다.
간혹 햇살이 보이기도 했다.
아침의 무거운 하늘이 그리워진다.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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