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2024년 3월 29일~4월 1일 좋은 사람들과의 후쿠오카 여행-스미요시 신사

by 혼자주저리 2024. 4. 21.
728x90
반응형

전날 마트에서 구입해 온 빵류로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섰다.

이 날은 일일버스 투어로 이토시마로 가는 날인데 우리가 선택한 여행사는 하카타역에서 출발 시간을 오전 10시라고 공지되어 있었다. 

여유있는 시간에 호텔에서 뒹굴기에는 답답해서 주변을 걸어 볼까 하고 숙소를 나섰다가 우연히 스미요시거리로 가게 되었고 스미요시 신사의 뒷문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목적없이 길을 걷다가 우연히 가게 된 거리인데 가로등이 심상치 않았다. 

이건 분명 주변에 뭐가 있겠구나 싶어서 구글 지도를 열어보니 주변에 스미요시 신사가 있다고 되어 있었다. 

이 거리자체도 스미요시 거리라고 적혀 있었다. 

일일버스 투어 집결 시간이 있기때문에 여유는 없는 편이었지만 시내 안에 있는 신사라 규모가 크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스미요시 신사(住吉神社)

주소 : 3 Chome-1-51 Sumiyo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8 일본

나무가 울창한 공원에 있는 이 신사는 일본 옛 주도의 명소입니다. 

1623년에 지어졌으며, 불교가 도래하기 전의 건축양식인 '스미요시조'방식으로 지은 본전은 일본의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악운을 제거하고 행운을 부르는 신, 안전한 항해와 선박을 수호하는 신을 모신다고 알려 져 있다. 

하카타 시내에 있지만 내부에는 나무가 많았다. 

부지도 꽤 넓어서 다 돌아 보기에는 시간이 필요 할 듯 했다. 

난 정문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고 뒷문 중 하나(여러개 있나?)로 들어갔기에 신사 본당 보다는 숲? 정원?을 먼저 보게 되었다. 

반응형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신사가 있고 그 신사에 딸린 큰 나무들이 있는 정원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따로 공원을 조성하지 않아도 도심지에서 잠시 휴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니까. 

내가 들어 간 입구의 모습이다. 

도리이가 있었기에 신사임을 알수 있었고 그 너머로 나무들이 울창해서 공원같은 느낌이었다. 

거기다 붉은색 깃발들이 있어서 나무들 속에서 포인트가 되고 있었다.

도심지 한 중앙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뒷문 같았지만 손과 입을 씻는 곳이 작게 있었다. 

우리 나라의 절은 입구에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일본의 신사 입구에 있는 저 곳은 물을 먹는 곳이 아니다. 

대나무 바가지에 물을 받아서 먼저 손에 물을 부어서 손을 씻는다. 

그 다음에 다시 물을 받아서 그 물을 손에 부은 다음 손위의 물을 입으로 가져가 입을 헹군다. 

이 행위는 신사에 들어가기 전에 외부의 부정한 것들을 씻어 내는 행위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여기 저기 찾아 본 내용이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나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굳이 정확한 방법이나 내용을 찾을 필요는 없을 듯 해서 내가 아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안 쪽으로는 깊어 보이지 않는 연못이 있었다. 

그 연못에 붉은 다리가 있고 그 다리를 지나면 작은 법당같은 곳이 있는 것 같았다. 

봄을 맞이해서 나무들이 새순이 나오면서 연못 주변의 색감이 너무 이뻤다. 

연한 잎들의 부드러운 색들과 다리와 깃발을 강렬한 붉은 색이 조화가 잘 이루어 지고 있었다. 

신사 쪽에서는 이런 풍경을 염두에 두고 꾸민 것은 아닐테고 아마도 무슨 행사가 있어서 깃발을 달아 놓은 듯 하지만 단순한 여행객의 눈에는 그냥 보기 좋은 풍경일 뿐이었다. 

붉은 다리를 건너가니 작은 법당 같은 곳이 보였다. 

현지인 한분이 참배를 드리는 것을 뒤에서 한참 보고 있었다. 

나에게는 이 곳이 관광지일 뿐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참배의 장소이니 그들의 참배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통도사나 불국사 같은 곳에 갔을 때 관광객들이 절에서 눈살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마다 좋은 기분은 아니었으니 조심할것은 서로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

앞서 참배를 하던 현지인은 참배가 끝나자 위 사진의 돌로 된 저 상의 배를 한번 만지고 안 쪽으로 향했다. 

저 돌로 된 상이 뭔지 확인을 할 시간은 없었고 그냥 천천히 돌아 본 다음 현지인의 걸음을 따라 걸었다. 

생각보다 내부가 넓어서 발 걸음이 닫는 곳이 모두 새로운 곳 같았다. 

아침의 고즈넉한 공기와 어우러져 신사를 산책하기에 좋았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어디선가 의식을 진행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종소리도 들리고 하는 것이 아마도 스님(맞나?)들이 참배 의식을 진행하는 듯 했다.

728x90

처음에는 호기심에 본당쪽으로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일일버스 투어 집결 시간이 다 되기도 했고 경건해야 할 참배를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것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이 곳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스미요시 신사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서 돌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일본의 신사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도리이가 이 곳에도 있었다.

비록 도리이의 규모가 작은 편이고 갯수도 몇개 되지 않지만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내기에는 좋은 곳인 듯 싶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