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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24일 오후 4시
갑자기 창 밖이 깜깜해 진다.
적당히 어두워 진다가 아닌 깜깜한 밤처럼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졌다.
창 밖을 사진으로 찍었으나 사진 상으로는 그닥 어둡게 안 보인다는 것이 함정.
분명 시야는 캄캄한데 사진 상으로는 하나도 어두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말 속이 상할 정도다.
플래쉬도 안 터트렸는데 왜 이런지.
사무실 창문을 열고 찍은 건데 맞은편 아파트도 안 보일 정도로 깜깜했었다.
믿거나 말거나.
그렇게 깜깜해 지고 갑자기 퍼붓는 빗줄기.
엄청 퍼 부어서 퇴근할 때 운전하기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웬걸 3분도 안 내리고 비는 소강 상태로 접어 들었다.
비가 잦아 들면서 찾아 온 건 요란한 천둥과 번개
잠시 사무실 밖으로 나가서 찍은 동영상.
비는 잦아 들었지만 요란한 천둥 소리와 번개가 영상에 제대로 잡혔는지 모르겠다.
비는 오지 않고 변죽만 울리는 천둥과 번개로 한 10여분 시끄러웠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하늘이 미쳤다고 이야기 할 정도.
이 시간에 비가 오고 나면 오늘 저녁은 그래도 시원하게 잘 수 있으려나?
내가 있는 이곳과 차로 15분 여 떨어진 동네에는 비도 오지 않았다고 한다.
동생이 있는 곳은 차로 35분 정도 걸리는데 그 곳의 하늘이 이제 깜깜해 진단다.
넓지도 않은 이 동네 날씨가 왜 이리 다양한지.
날씨가 정말 제정신 아닌 날들이다.
일부 지역은 폭우로 정신 없고 일부 지역은 폭염으로 혼을 빼 놓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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