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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슴슴한 간이 좋았던 버섯비빔밥 전문점 "차반"

by 혼자주저리 202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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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을 좋아한다.

매일 매일 비빔밥만 먹어도 질리지 않게 잘 먹을 수 있는데 지인이 버섯 비빔밥 전문점을 소개해줬다. 

소개를 받았으니 당연히 가 봐야지. 

버섯비빔밥 전문점 차반

전화 : 052-707-0055

주소 : 울산 중구 신기9길 1층(태화동 452-2)

영업 : 매일 10시30분~19시(재료 소진시 마감)

메뉴 : 버섯비빔밥 13,000원   두루치기 中 20,000원  大30,000원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가게는 아주 깔금했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고 몇가지 집중해서 하는 곳이라 이건 조금 더 마음에 들었다. 

메뉴가 많으면 뭔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듯 해서 맛이 부족해 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한두가지 메뉴를 집중하면 아무래도 맛은 보장이 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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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그 메뉴에만 집중하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으니까. 

식당 내부는 넓지는 않았다. 

테이블이 몇개 없는 곳이지만 식사 시간대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인지 테이블에 바로 착석이 가능했다. 

테이블에 앉자 말자 바로 주문을 했다. 

메뉴가 단촐하니 선택의 여지가 줄어서 좋았다. 

버섯비빔밥 전문점이라고 했으니 당연히 버섯비빔밥을 주문해야지. 

주문하자 말자 바로 수저세트와 물티슈, 숭늉이 나왔다. 

내가 방문했을 때 공기가 쌀쌀할 때라 따뜻한 숭늉이 반가운 순간이기도 했다. 

기본찬이 세팅되었다. 

찬들은 흰 접시에 정갈하게 담겨 있었다. 

일단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또 다시 점수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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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것도 음식의 맛에 좌우를 하기 때문에 정성담긴 상차림이라 더욱 좋았다. 

맛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었고 간이 쎄지 않고 슴슴해서 먹기 좋았다. 

비빔밥이 나오기 전 샐러드를 먼저 먹고 있으니 내가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더 드릴까요라고 물어보시는 것도 좋았다. 

난 밥을 먹어야 하니 더 달라고는 하지 않았지만. 

비빔밥에 사용 될 장이 나왔다. 

큰 종지 같은 곳에서 덜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작은 종지에 조금씩 나왔다. 

두가지 종류의 장이 나왔는데 양념을 한 고추장과 강된장이 나왔다. 

강된장의 경우 야채를 많이 넣어서 짠맛을 조절 한 듯 싶고 고추장은 아마도 한번 볶은 약고추장 스타일인 듯 싶었다. 

개인적으로 비빔밥을 먹을 때 고추장을 넣는 것 보다는 고추장 없이 나물의 간만으로 비벼 먹는 걸 좋아하고 간이 부족하다면 고추장보다는 강된장을 좋아하는 편이라 고추장은 젓가락 끝도 넣어 보지 않았다. 

좋아하지 않는 고추장에 괜히 손을 대기는 싫었다. 

기다리던 비빔밥이 나왔다. 

뚝배기에 담긴 비빔밥을 보는 순간 응? 하는 소리가 먼저 나올 뻔 했다. 

정갈하게 담겨 있는 찬들에 비해서 비빔밥은 정갈하다는 느낌이 그닥 들지 않았다. 

버섯 비빔밥이니 버섯 종류가 깔려 있고 버섯 외에 다진 고기 볶은 것과 콩나물들이 올라가 있었지만 그 위에 뿌려진 어린잎? 이 왠지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듯한 인상이었다. 

나물들도 골고루 펴기 위해서 노력은 했지만 이쁘게 담겨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였다. 

시락국은 진하게 괜찮은 맛이었다. 

일단 소스를 넣지 않고 먼저 비벼봤다. 

나물들에 간이 약해서 나물 간으로 비빔밥을 먹는 나에게는 너무도 심심한 맛이었다. 

강된장을 추가해서 비비니 먹을 만한데 문제는 나물들이 그닥 제 각각의 맛을 뽐내지 못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밋밋한 맛에 간도 제대로 되지 않은 맛. 

강된장을 주로 먹다보니 강된장은 추가로 한번 더 받아서 비볐다. 

전체적으로 깔끔 하지만 재료 특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고 밋밋한 비빔밥 집이었다.

근처에 있는 일반 나물 비빔밥 집이 간이 조금 쎈 편인데 그 곳이 더 나에게는 맞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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