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만들어 드린다 큰소리 탕탕쳤던 반지갑 만들기.
처음 인터넷에 공개된 패턴으로 만들었다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폐기하고 혼자 사이즈 측정해서 가접합까지 해 보고 하는 과정들을 거쳐 이번에 다시 만들었다.
일단 완성 사진 먼저.
옆 단면이 5T로 너무 두껍게 나왔지만 이번에는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을 못할 정도로 사이즈가 맞지 않던 예전에 비하면야.
만들어 둔 패턴에 맞춰 가죽들을 재단했다.
얼마전 구입했던 오일가죽.
짙은 밤색과 탄색. 두 가지 색을 섞어서 조합했다.
이렇게 같은 계열의 톤만 다르게 배치하는 느낌이 너무 좋다.
다음에도 이 계열은 이런 식으로 맞춰 봐야 할 것 같다.
재단한 가죽의 단면에 엣지를 올리는 중이다.
미리 엣지를 올려야 하는 부분들은 챙겨서 엣지를 올려야 한다.
사실 이런 세세한 디테일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 편이라 가죽 공예는 꽤 많은 집중력을 요한다.
사실 무턱대고 바느질 부터 했다가 애써 했던 바느질을 뜯어 낼 때 속상함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요즘은 꽤 신경을 쓰고 있으니 전화 위복인건가?
카드칸 조립하는 중.
오일 가죽을 0.7T로 피할을 해서 이 가죽이 너무 잘 늘어나고 얇다. 그래서 안 쪽에 보강재를 붙였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생각을 해 보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나에게 아주 많은 고민을 안겨주는 반지갑이다.
신경쓰이고 또 쓰이는 디테일들. 생각보다 어렵다.
카드칸 결합이 끝난 다음 보이는 카드칸과 칸 사이의 바느질.
이 부분의 견고함을 위해 한땀 뒤로 바느질을 했는데 예쁘게 도지 않았다.
그리고 카드칸 사이의 바늘땀 조정 문제도 조금 더 고민을 해 봐야 하는 상황인것 같다.
그래도 다음에는 한땀 뒤로 가는건 하지 않아야겠다. 별로 예쁘지 않다.
카드칸을 다 결합하고 안피에 붙인 상황.
단면의 단차를 줄이기위해 칼로 깔끔하게 재단을 해 줬다.
깔끔하게 카드칸을 붙이는 것도 조금 고민해 봐야 할 상황.
카드칸의 맨 밑칸을 카드칸 전체로 받치는 모양인데 이 부분을 조금 수정 해 보고 싶다.
겉피와 안감, 내피와 안감 그리고 카드칸의 두께를 합하면 5T가 된다.
지갑을 반으로 접으면 10T
무려 벽돌이다.
어떻게 하면 얇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반지갑이 세심한 디테일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수정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새로 패턴을 만들고 하는게 사실 쉽게 할 수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래도 다시 도전을 해 봐야겠지.
완성사진을 더 보고 싶으면 해인Factory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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